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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시장 제종길)는 2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지사, 안산시장, 안산시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의장,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산업단지본부장, 종교계, 시민단체,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 주민대표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산 에너지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안산시가 최초로 지역에너지 독립선언을 하여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정부의 원전 중심의 중앙 집권적인 에너지 정책을 지자체 중심의 에너지 분권과 자립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정책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산시가 선포한 에너지 비전은 오는 2030년까지 현재 84.0%인 전력자립도를 200%까지, 8.85%인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에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20%에 해당하는 50만5천TOE(2천402GWh)를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 52만TOE(2천4,78GWh) 발전량을 통해 총 102만5천TOE(4천480GWh) 에너지 소비저감 및 생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2030년까지 고리 1호기급 노후 원전 1기를 대체하는 규모의 에너지 생산 및 절약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너지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통해 338만1천tCO2eq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편익은 현재 시행 중인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지난 2015년 EU탄소시장에서 거래가격을 비교할 때 338억 원의 편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안산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화조력발전소를 비롯하여 모든 공공시설의 지열과 태양광,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의 옥상 태양광, 아파트 베란다 소형미니태양광 발전소와 옥상 태양광발전소, 시민들이 조합원이 되어 공공기관 옥상 및 주차장의 시민햇빛발전소 등 설치를 통한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이며 10여 년 전부터 에너지절약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해 이제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6월 선포한 경기도 에너지 비전과 연계한 안산시 에너지 비전 선포식은 경기도의 에너지 자립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안산시의 에너지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에너지 비전 2030을 발표한 제종길 안산시장은 "오늘 선포식에 참석하여 공동실천을 선언한 150여 명의 기관·단체·시민대표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해서 안산을 에너지 자립도시로, 대부도를 카본제로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2030 비전 실천을 위해 5대 추진전략, 15개 정책과제 및 분야별 61개 단위 사업을 지난 9개월 동안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지역에너지계획을 용역을 통해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한 '시민 1가구 1발전소' 운동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고 에너지 생산 및 절약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 2만 개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오는 전국 최고의 에너지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