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취약한 농촌의 생활여건을 개조하기 위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의 공모사업인 2016년 새뜰마을 사업'에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둔덕마을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4일 밝혔다.
'새뜰마을 사업'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으나 성장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낙후된 농촌 지역의 기초 생활 인프라를 중점 개선해 어디에 살든지 기본적인 삶의 질을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창원 '둔덕지구'는 38가구 68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소규모 마을로 슬레이트 지붕 비율이 높고 상ㆍ하수도 시설 미비 등 전반적인 인프라가 열악해 관내 농촌지역 중에서도 정주 여건이 취약한 마을이다.
창원시는 이러한 둔덕마을을 새뜰마을 사업의 최적지로 결정한 이후 주민의 추대로 추진위원장으로 임명된 마을 이장과 함께 마을의 역사를 통한 문제점, 개선방안을 수차례 고민한 끝에 희망하는 사업 신청서를 지난해 12월 제출했었다.
그러나 1차 서면심사 결과가 시 및 주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창원시는 농식품부를 방문해 2차 현장 평가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논의 등 지난 1월 19일 예정이었된 2차 현장평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현장평가 시 둔덕마을은 사업 선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 감지되었고 이에 창원시는 평가 이후부터 지역발전위원회 및 위원에 사업선정을 위한 필요성, 당위성을 수차례 알렸으며 1월 27일 또다시 지역발전위원회 및 농림축산식품부를 직접 방문해 둔덕마을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움을 호소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2월 3일 지역발전위원회는 창원시 둔덕마을을 2016년도 새뜰마을 사업 대상지로 발표하였으며 둔덕마을은 오는 2017년 12월 사업이 완료되면 믿고 안심하며 마실 수 있는 마을상수도 확보, 재포장된 마을안길, 슬레이트 지붕이 한 곳도 없는 마을로 새롭게 재탄생될 계획이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최용균 소장은 "도내 18개 시, 군 중 유일한 도농복합시 제외 도시로서 농식품부의 대표적 농촌 지원사업인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쾌거를 이루어 기쁘게 생각하며 도ㆍ농간 균형적인 발전과 농촌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또한 "본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및 도움을 주신 이주영 지역 국회의원과 박양호 창원시 시정연구원장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