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고립된 원연암마을, 주거환경재생사업비 7억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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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북구(구청장 박천동)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위원회 2016년 새뜰마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50여 년간 고립됐던 원연암마을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새뜰마을 사업은 낙후된 도시지역의 취약한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집수리 및 기반시설 정비, 마을가꾸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북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5억3천만 원을 포함 총 사업비 7억 원을 확보해 원연암마을의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0년 이상 노후주택 등 총 23가구 집수리사업을 비롯해 마을도로 및 재래식화장실 개선, 주민쉼터 조성 등 기반시설 정비, CCTV 설치, 휴먼케어 사업, 할머니 간식사업단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쾌적한 정주여건을 제공하고 마을 주민들의 자존감 및 애향심을 높일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새뜰마을공모사업에 선정된 쾌거는 구청직원 뿐 아니라 원연암 마을, 예술창작소, 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 등 주민들이 합심한 결과다"며 "원연암마을이 하루빨리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연암마을은 서쪽으로는 동해남부선 철도, 동쪽은 미포국가산업단지에 가로 막힌 외딴 마을로 발전되지 못한 채 도시기능이 쇠퇴한 지역이다.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기 전만 해도 물이 좋고 농사가 잘돼 '잘사는 마을'로 통했지만, 현재는 81세대 중 70세대가 30년 이상 노후주택 또는 무허가 주택일 정도로 낙후됐다. 또 마을주민 161명 중 4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들이며 나머지 주민들도 주로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계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