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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민의 대표적인 문화향유시설인 문화예술회관이 지난 한 해 동안 6촌600여만 원의 공연ㆍ대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수입 4천400여만 원보다 49%나 늘어난 것이어서 무료 프로그램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군 단위 예술회관으로서는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으로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사실은 정한록 부군수, 김정희 군의원, 김흥식 문화원장 등 11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접견실에서 열린 '2016년도 문화예술회관 운영위원회'에서 드러났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문화예술회관은 총 5억8천400여만 원(군비 3억7천600여만 원)의 예산으로 207회의 공연ㆍ전시ㆍ영화ㆍ교육ㆍ대관사업을 실시해 총 7만4천553명이 관람하는 실적을 거뒀으며 꿈다락 문화학교 등 12개 분야의 후원ㆍ공모사업도 유치했다.
특히 수입면에서 예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무료프로그램이 많은 군 단위 문화예술회관에서도 기획공연 유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입경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입증해 향후 경영모델사례로 정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내용별로 보면 대관료 수입면에서는 2014년 1천200여만 원보다 오히려 30% 줄어든 923만여 원에 그쳤음에도 공연수입이 4천652만여 원으로 2014년 2천927만여 원에 비해 60% 가까이 늘었고 영화수입은 1천만여 원으로 2014년 370여만 원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 전체적으로 49%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또한 2016년도 공연전시 영화상영 운영계획을 심의했으며 전입세대 관람권지원 안건을 심의하고 대관대상도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도엔 순수군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4억5천500만 원을 투입, 총 81회의 공연ㆍ전시ㆍ영화상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국악ㆍ콘서트ㆍ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은 22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등의 후원공연은 8개 개최할 계획이며 전시는 6회, 영화는 총 45회 유ㆍ무료 상영키로 했다.
무엇보다도 인구 늘리기 조례에 따라 올해부터는 함양군 상주인구를 늘리기 위해 기획공연 관람권을 전입가구원에게 지원키로 해 귀농ㆍ귀촌 가구를 비롯한 전입세대의 안정적인 정착과 인구증가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전입자가 관할 읍면을 통해 신청하면 확인 과정 후 교환권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교환권은 6개월 이내 기획공연 관람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정한록 부군수는 "지난 한 해 동안 함양군민의 문화 수준을 고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문화예술회관이 수입 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더 질 높은 공연유치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군 단위 예술회관 수범사례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