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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2016년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부득이하게 모내기하지 못해 경제적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벼 농작물 재해보험의 이앙·직파불능보험금이 신설되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지난 2015년에는 벼 못자리 설치, 논갈이 등 준비를 마치고도 각종 재해(가뭄 등)로 인해 이앙하지 못한 농가의 경우 이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농작물 재해보험에서 제외되어 피해보상을 받지 못했다. 강화군은 각종 재해로 이앙을 못 했음에도 피해 보상에서 제외되는 불합리한 내용에 대한 개선을 위해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사에 건의해 이앙·직파불능 보험을 신설하게 하는 성과를 이루어 농업인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앙·직파불능 보험금은 이앙 한계일인 7월 31일까지 이앙을 하지 못하고 최근 3년 중 1번 이상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지에 한하여 보험가입 금액의 10%를 지급하게 된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2009년 도입 후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왔다. 2015년 가뭄이 심했던 강화군은 399ha에 9억9천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하여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바 있다.
군은 벼 건답직파로 재배하는 농지에 대해서도 농작물 재해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또한 NH농협손해보험사에도 필요성을 전달하여 NH농협손해보험사로부터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의하여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군은 지난해 가뭄 극복을 위하여 별도의 예산 4억 원을 편성하여 못자리 재설치를 위한 볍씨 및 상토지원, 예비모 지원, 콩 등 대체작물 식재를 지원하여 풍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한강물 임시관로를 설치하여 가뭄 피해지역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강화군 관계자는 "상습 가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강물 끌어오는 강화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 사업과 중소형 관정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논농사를 친환경 도시근교농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건답직파와 대체작물의 식재방안도 강구해 추진하는 등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