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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1등공신 투자총괄 배재현 대표 구속, 김범수 압수수색으로 카카오 위기 ‘일파만파’

카카오그룹 '휘청', SM엔터 인수전 후폭풍으로
SM엔터 인수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그룹 악재 증폭
카카오그룹 신사업 투자 빨간불... 실적·주가 하락 불가피
카카오그룹 창업자, 김범수 오너리스크 확대되나... 존폐 위기감 커저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19일,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카카오그룹  카카오 투자 총괄대표 배재현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투자전략실장과 전략투자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되었다.

 

피의자들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2400억원을 투입하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SM엔터 주식에 대한 주식대량보유보고 의무(5%룰)를 지키지 않았다는 혐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카오그룹 배 대표의 구속으로 카카오의 투자 전략 및 글로벌 시장 전략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배 대표는 2015년부터 카카오의 인수합병(M&A)를 주도해 온 인물로, '투자 키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부재로 SM엔터를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 공략과 신사업 투자에도 불투명성이 덧붙었습니다.

 

 

카카오그룹은 올 초부터 다양한 사법리스크로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카카오페이의 불법 지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위법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택시배차 알고리즘 조작과 관련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논란도 불거져 있습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기홍은 법인카드로 1억원어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면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카카오 노조는 김 전 CFO를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또한, 이전 대표인 남궁훈 역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94억 3200만원의 차익을 남기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카카오 계열사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 감축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였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7월에는 정원의 3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노조는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에 대한 책임경영을 촉구하며 집회도 진행했습니다.

 

대내외적인 부침 속에서 카카오는 실적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7% 감소한 1135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기준 카카오 주가는 4만 1000원으로, 2021년 6월 대비 4분의 1 수준이며, 7월 이후 6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카카오의 사법리스크가 창업자 김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카카오의 지배구조뿐만 아니라 계열사들의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의 존폐 위기에도 이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권가 관계자는 "카카오의 거듭된 악재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과 주가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카카오의 사법리스크가 오너리스크로 번질 경우 기업의 성장동력이 크게 꺾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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