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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프로듀스101에서 더 팬 까지.. 오디션예능의 범람, 변주가 필요한 때

사진 = Mnet

아이돌 육성이 목표인가이슈 만들기가 목표인가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이제 시청자들도 지친 기색이다한 때 예능 트렌드를 이끌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계점에 다다랐다기존의 진부한 포맷을 깨부수고 변주가 필요한 때라는 쓴 소리도 적잖이 나오고 있다

2016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이 첫 출범한 뒤 매년 아이오아이(I.O.I), 워너원아이즈원 등 아이돌그룹들이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아이돌 육성 및 데뷔 프로젝트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났다후발주자로 Mnet <아이돌학교>, JTBC <믹스나인>, MBC <언더나인틴>, 네이버브이(V)라이브 <YG보석함등이 줄줄이 방영했지만 화제성은 현저히 낮다. Mnet <슈퍼스타K>, SBS <K팝스타등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행 영광은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종영한 JTBC <믹스나인>은 여러모로 잡음을 남기고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과 Mnet 출신의 스타PD 한동철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미약했고 최종 선발자들의 데뷔까지 무산됐다데뷔를 앞둔 일부 연습생들과 법적 소송 갈등까지 빚으며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했다

같은 해 방송됐던 Mnet <아이돌 학교>는 <프로듀스101>의 포맷을 비슷하게 차용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지 못했다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프로듀스101> 시즌종영 후 한 달 상간으로 방송된 탓에 시청자들의 피로도는 더 높았다총 11회를 걸쳐 9명의 아이돌이 최종 선발됐지만 최고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제공이하동일)를 기록하며 저조한 흥행 성적을 보였다

사진 = MBC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은 전·현직 아이돌을 대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이들의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도전과 성장과정을 그리는 기획의도로 시작했다아이돌스타들의 명과 암을 조명하며 초반에 화제를 모았지만 크고 작은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출연자들의 기대이하의 실력특별하지 않은 심사기준진부한 편집방식으로 허점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방영 중인 MBC <언더나인틴>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언더나인틴>은 10대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이그룹을 목표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 시청률 2.2%로 호기롭게 시작했지만최근 방영 분(7)에서는 1%포인트 하락한 1.2%를 기록해 하향세를 타고 있다보컬퍼포먼스 분야를 나눠서 경쟁하며 디렉터로 EXID 솔지크러쉬다이나믹듀오슈퍼주니어 은혁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해지만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사진 = SBS

이 가운데 SBS <더 팬>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11월 첫 방영된 <더 팬>은 기존 스타들이 나서서 자신이 먼저 알아본 예비스타들을 대중들에게 추천하고, 경연하는 신개념 음악경연 프로그램. 지난 8일 방영분은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절대 강자인 KBS2 <불후의 명곡>과의 격차를 조금씩 좁혀나가고 있다.

<더 팬>의 완성도는 탄탄한 기획력에 있다. 기존의 아이돌 육성 서바이벌 포맷을 벗어나 경쟁보다는 무대 자체에 집중도를 높이는 것으로 차별화를 뒀다. 불편한 라이벌 구도나 냉정한 심사평대신 유희열, 보아 등 출연자들의 따뜻한 호응도 보는 즐거움을 주었다. 재능과 매력을 고루 갖춘 출연자들의 수준 높은 무대와 진정성은 누리꾼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이전까지 진부한 포맷, 실력부족 연습생의 무분별한 출연, 소속사의 간섭까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더 이상 대중들의 시선을 잡아두지 못했다. 이는 프로그램의 성적 난조로까지 이어졌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SBS <더팬>이 새로운 흥행강자로 떠오른 셈이다.

사진 = Mnet

내년 상반기에는 네 번째 시리즈로 돌아오는 Mnet<프로듀스 엑스 101>, MBC플러스 <지니캐스팅 오디션>등이 방송을 확정지으면서 다시 한 번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을 지피고 있다. K팝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아이돌 데뷔를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부푼 꿈을 가진 이들을 프로그램의 흥행 요소로만 활용해서는 안 된다. 자극적이기만 한 장면은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2019년에는 프로그램 취지에 집중함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거듭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재도약을 기대해 본다.

Editor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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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 ELS 불완전 판매 사건, 은행별 배상비율 30~65%로 결정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지난 3월 11일 회의를 통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 판매와 관련된 5개 주요 은행의 대표 사례를 심의한 결과, 투자자 손실에 대한 배상비율을 30%에서 65%로 결정했다고 5월 13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했으며 각 은행별로 하나의 대표 사례가 선정돼 결정됐다. 조정 결과에 따르면, 모든 은행의 대표 사례에서 설명의무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포함된 과거 20년간의 투자 손실률을 고지하지 않고, 10년 혹은 15년 간의 손실 위험만을 안내하여 투자 위험을 왜곡하거나 누락했다. 또한, 개별 사례에서는 적합성 원칙 위반도 발견됐다. 일례로, 투자자의 투자 성향을 형식적으로 분석하고 부적합한 상품을 권유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판매직원이 신탁통장 표지에 오인될 수 있는 정보를 기재하는 등 부당권유 금지 위반도 있었다고 분조위는 전했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대표 사례 배상비율이 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은행이 60%,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55%, 하나은행은 30%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