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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현장포커스] “안시성 그 자체”…배우들이 인증한 조인성의 힘

사진=박용진 기자

“조인성은 안시성이었습니다” 

배우 박병은의 칭찬 세례에 조인성이 “그만 좀 하세요”라며 부끄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들의 입담으로 그 어느 시사회보다 화기애애한 현장이었지만 함께 노력한 배우들이 털어놓은 조인성의 미담과 덕담은 그저 장난이 아니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는 영화 <안시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광식 감독, 배우 조인성, 남주혁, 배성우, 박병은, 엄태구, 설현이 참석했다.

영화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그동안 스크린에서 깊게 조명하지 않았던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다. 단 3줄로 기록된 안시성과 양만춘의 기록을 토대로 김광식 감독은 주필산 전투와 2번의 공성전,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법한 토산 전투를 구현했다.

조인성은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 역을 맡았다. 전장에서는 냉정함으로 무장하지만 안시성민들에게는 따뜻한 정을 나누는, 냉·온을 나누는 리더상을 만들었다. 언론시사로 첫 공개된 <안시성>에서 조인성은 그간 전장에 선 장군 캐릭터하면 떠오르는 선 굵은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극을 장악했다. 섬세하면서도 친근하고, 또 다른 결의 세련된 장군을 구축해 신선함을 더했다.

사진=박용진 기자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인성은 “내가 할 수 있는 장군의 삶은 어떤걸까, 라는 생각으로부터 시작했다. 함께 연기했던 유오성 선배, 박성웅 선배가 있고 그들과 카리스마로 대결을 한다면 한없이 부족하고 또 그분들을 뛰어넘을 만한 힘도 없다고 생각했다. 범상찮은 인물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하다가 괴로움 없는 자유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인성은 “양만춘의 역사적 사실을 보면 반역자로 몰리면서까지 안시성을 위해 싸운 인물이다. 그렇다보니 야망들은 전부 내려놓고 기본에 충실한, 그래서 결국 고구려도 지키는 인물인 것 같다. 소통할 수 있는 성주의 모습은 거기에서부터 나온 것 같다”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배우 남주혁, 배성우, 박병은, 설현, 엄태구 사진=박용진 기자

배우들도 조인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연개소문(유오성)으로부터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에 잠입하는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의 남주혁은 “원래 현장에서 긴장하는 편이라, 혼자서 어떻게 푸러나가야 하나 걱정했는데 너무 편안하게 동생처럼 대해주셨다. 내게는 너무 좋은,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말했다.

양만춘의 조력자이자 안시성의 듬직한 부관 추수지 역의 배성우는 “조력이 아니라 조련을 해볼까 했는데 감독님이 그런 거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며 “조인성과는 평소에도 친하다. 전쟁에서는 달려야하다 보니 드라마 부분에서 좀 더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럴 때 더 끈끈해 보이고 전장에서의 울컥한 마음이 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밝혔다.

사진=박용진 기자

안시성의 날렵한 환도수장 풍 역의 박병은 “조인성은 안시성”이라는 한 마디로 현장을 파안대소하게 만들었다. 그만 하라는 조인성의 만류에도 박병은은 “그만큼 성주로서 양만춘으로서 뚝심있게 열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가 가운데 굳은 심지로 서 있지 않았다면 풍, 활보(오대환), 추수지 모두 흔들릴 수 있었고 양만춘이라는 존재가 우리를 믿음의 길로 인도하지 않았나”고 말해 재차 웃음을 안겼다.

박병은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조인성과) 연락을 하며 지내는데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고 그 모습이 양만춘으로 투영돼 잘 만들어지지 않았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광식 감독 또한 “영화 <안시성>의 성주이기도 하지만 주인공으로서 감독과 비슷하게 이 영화의 부담감을 어깨에 짊어졌을 거다. 하지만 내가 힘들 때 조인성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의지가 됐다. 이 영화를 잘 끌어나갈 수 있었던 이유”라고 극찬과 신뢰를 아끼지 않았다.

<안시성>은 치열한 3번의 전투 이외에도 파소(엄태구)와 백화(설현)의 로맨스, 활보와 풍의 브로맨스, 계절을 지나가며 만들어내는 안시성민들의 따뜻한 이야기 등이 135분 조화롭게 구성됐다. 치열한 추석 극장가에서 최고의 기대작 <안시성>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9월19일 개봉. 

Editor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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