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성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국회의원(중랑구을)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1·2·3차에 걸친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했하였으며 최종 결과 박홍근 의원이 최다 득표를 받아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원내대표는 국회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을 총괄하며 진두지휘하는 원내 사령탑이다. 당의 정책 방향이나 주요 입법 과제를 결정하며 원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의원총회 의장으로 직접 의총을 소집하고 정책 결정 등에 관한 당론을 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른 교섭단체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국회 의사일정을 조율하고 결정하며 입법과 예산 등 국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논의들의 최전선에서 협상 전략과 협상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박홍근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 인사에서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반드시 만들어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 쇄신과 변화 위해서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다. 172명의 의원들의 열정과 의지, 경륜과 지혜를 모아 담대한 변화 이끌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향후 민주당은 박 신임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 오는 5월부터 펼쳐지는 '여소야대' 국회를 맞이하게 된다. 당의 쇄신과 통합을 통해 6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중책도 동시에 안게 됐다. 박 원내대표가 당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개혁과 견제를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고, 당면 과제로 2차 추경과 민생 입법, 대장동 특검, 그리고 정치개혁,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내걸은만큼 주요 민생·개혁 법안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 당선 후 처음으로 참석해 “철저한 반성과 혁신으로 유능한 민주당, 강한 야당, 민생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며 “견제는 강력하고 확실하게 하면서도 국민을 위한 협력의 교집합을 넓혀 가겠다. 무능과 독선, 불통, 부정부패 등 국민의힘 정권의 잘못은 국민의 편에서 따끔하게 지적하되, 잘한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해주고, 필요한 일은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여야 관계 설정의 첫 관문은 3~4월 국회를 민생과 개혁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찾아뵙고, 추경을 포함한 민생 입법 협상을 곧바로 개시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