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에 298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명시했다. 그런데 그중 삼성의 재단출연금 204억 원은 뇌물보다는 직권남용과 강요에 의한 출연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 측으로부터 298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영장에 기재했다. 삼성 측이 최순실 씨 측에 지원한 77억 9천만 원과 영재센터 기부금 16억 원,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건너간 204억 원을 뇌물로 판단한 것. 그러나 검찰의 영장청구서에는 삼성이 재단에 낸 204억 원을 포함해 대기업들의 재단 출연금 774억 원이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적시돼 있다. 삼성이 낸 204억 원을 뇌물로 볼지,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볼지 명확하게 결론을 내지 않은 것이다. 뇌물로 보면 기업이 공범이 되고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보면 기업은 마지못해 돈을 낸 피해자가 된다. 검찰은 그러나 삼성 출연금 204억 원에 대해 뇌물죄가 아닌 '직권남용' 혐의 적용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특검팀이 적용한 '뇌물죄'가 무리한 법리 적용으로 법원에서 무죄로 판단 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세월호의 배수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목포신항 도착은 31일쯤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물 밖으로 완전히 나온 지 닷샛째. 선체에 연결된 66개의 인양용 쇠줄은 제거됐다. 그러나 반잠수선 갑판 위는 기름을 닦아내는 흡착포로 여전히 작업이 진행중이다. 인양추진단은 바닷물 배수를 내일까지 계속하고, 나머지 기름 섞인 해수는 육지로 선체를 옮긴 뒤 빼내기로 했다. 세월호와 반잠수선을 고정시키는 작업은 내일까지 서둘러 마칠 계획이다. 또한 반잠수선의 부양을 돕기 위해 설치했던 날개탑 4개를 제거해야 할 전망이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때 날개탑이 진입로를 막게 돼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상황. 이 과정을 모두 마치려면 출발일은 오는 30일 전후로 예상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국내 관광업계의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롯데 면세점의 지난 주말 매출은 1년 전보다 25% 정도 줄었고, 서울 신라면세점 매출도 같은 기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인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명동 일대 비즈니스호텔의 손님 수가 최대 30% 가까이 감소하고 여행사의 상품 예약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고위 공직자들의 77% 정도가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불어난 걸로 나타났다. 재산 공개를 거부한 공직자도 500명이 넘었다. 장차관급 공무원과 시도지사, 대학 총장 등 고위 공직자 1,800명의 평균 재산은 13억 5천만 원. 1년 새 평균 7,600만 원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에 가까운 76.8%의 공직자들은 재산이 늘었다. 재산 신고 대상자들 가운데 최고 부자는 허성주 서울대 치과병원장으로, 207억 원을 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37억 3천여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여 원 늘었고, 취임 직후보다는 12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대권주자 가운데 1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195억여 원이었고 안희정 지사는 9억 8천만 원, 이재명 시장 26억 9천만 원, 홍준표 지사 25억 6천만 원이었다. 시도지사 중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7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빚만 5억여 원으로 가장 적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을 맡았던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배우자가 보유했던 삼성전자 주식 570주를 8억 1천만 원가량에 전량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 재산을 공개하지 않은 사람은 550명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임금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보다 5.7% 줄어든 만 3천 753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2015년 우리나라 GDP는 전년보다 4.9% 늘어난 1천558조 6천억 원이었지만 1인당 국민총소득, GNI는 전년보다 731달러 줄어든 2만 7천340달러에 그쳤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한 정유라 씨가 검찰의 구금 재연장을 받아들였다고 덴마크 검찰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씨는 구금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덴마크 검찰은 이와 함께 정 씨가 제기한 송환 거부 소송의 첫 재판은 4월 19일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리며, 당초 22로 예정됐던 심리는 취소됐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사용할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했다. 초등학교, 중학교에 이어 이젠 일본의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억지주장을 배우게 됐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등학교 지리 교과서에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고 적어놨다. 기존 영유권 문제가 있다는 표현보다 한층 강경해진 것이다. 1877년, 독도가 일본과 관계없는 섬이라고 일본 정부가 판단했다는 내용은 슬그머니 사라졌고 1905년, 독도가 일본 영토에 편입됐다는 문구가 새로 들어가기도 했다. 무려 80%에 육박하는 사회관련 교과서에 이런 억지주장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미 초, 중학교 교과서엔 독도가 일본땅이란 주장이 들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본 초중고교 학생들 대부분이 일련의 왜곡된 교육을 받게 된 셈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세월호 선체가 사고 발생 3년 만에 맹골수도를 벗어났다. 세월호를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5척의 예인선과 바지선 2척, 세월호까지 한 몸처럼 움직이는 모습,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2대의 잭킹 바지선에 단단히 고정된 세월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앞에선 주황색 예인선 한 척이 1만 2천 마력의 힘으로 세월호를 끌었다. 동원된 예인선은 모두 5척. 앞선 예인선은 세월호와 바지선을 끌고, 양옆의 2척은 방향 조정, 후미의 2척은 미는 역할을 했다. 목적지는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이동할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로 동남쪽으로 3km 떨어져 있다. 육안으로도 훤히 보이는 거리지만, 세월호는 시속 1.5km 속도로 천천히 움직였다.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오늘로 끝나는 만큼,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속도를 올리기는 어려웠다. 세월호 내부에 펄과 바닷물, 내부 자재가 가득 차 무게가 8천 톤이 넘는데다 세월호 선체의 충격을 막기 위해 예인선 5척과 연결된 줄의 장력과 간격을 정확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 세월호 선체가 상할까, 거북이 걸음으로 진행된 이송 작전은 당초 예정 시간 2시간을 훨씬 넘게 진행됐다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세월에 열린 램프가 무엇이기에 제거가 되어야 인양 작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해수부가 긴급 브리핑까지 한 것일까. 램프는 선박에 차량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지상과 연결하는 일종의 진입로다. 세월호의 경우 컨테이너를 싣기 위한 램프가 선미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설치돼 있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선미 왼쪽 램프다. 램프가 열려 있어도 선체를 끌어올리는 작업 자체에는 지장이 없지만, 문제는 그 상태로는 반잠수선에 올리는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당초 계획은 세월호를 13미터 끌어올리고 반잠수선이 13미터를 잠수해 반잠수선과 세월호 사이에 4미터 정도의 여유 공간을 확보한 뒤 선적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 하지만 램프가 열려 있을 경우 세월호를 목표지점인 13미터까지 끌어올린다고 해도, 육중한 램프가 아랫부분에서 걸리기 때문에 세월호를 반잠수정 위에 옮기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열려있는 세월호의 램프는 가로 11미터·세로 8미터 크기에 두께 50cm 이상으로 무게가 50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는 램프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물리적으로 세월호 인양작업이 다음 단계로 진행될 수 없는 만큼 램프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정부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1천억 원대의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하고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정부는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관광업계에 1천25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영난을 겪는 관광업체에 대해 법인세와 종합소득세 등의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하는 등 세제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시험인양과 본인양이 모두 성공적일 경우에 세월호는 침몰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세월호는 현재 수심 40미터 아래 가라앉아 있다. 선체 무게만 6천8백 톤, 각종 내부 물건과 퇴적물까지 더해져 최종 무게는 1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작업에는 인양력이 2만 톤 규모인 잭킹 바지선 두 척이 투입됐다. 현재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 아래 깔린 받침대 사이에는 66개의 인양용 쇠줄이 연결된 상태다. 인양이 시작돼 잭킹 바지선이 세월호를 들어 올리면, 세월호는 반나절 뒤 해저 면에서 35미터 떠올라 거의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월호는 안전지대로 이동하고 닷새에 걸쳐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난주 금요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깔렸던 미세먼지가 어제 절정을 이뤘다. 전북, 인천, 세종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어제 밤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되면서 농도가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대기환경기준을 넘었고, 전북과 인천, 세종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중국에서 생성된 스모그까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상륙해, 미세먼지 농도를 한 번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중부, 호남 지역의 미세먼지는 오늘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보이다 오후에 해소되고, 영남권에서는 이보다 늦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당국은 4월까지 대기정체와 중국발 스모그의 유입으로, 미세먼지가 짙은 날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신격호 회장의 숨겨진 여인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미스 롯데 출신의 서미경 씨의 등장이 화제다. 내내 출석을 거부해 오던 서 씨는 강제구인 경고에 결국 직접 법정으로 나왔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검은 뿔테를 쓴 채 차에서 내린 서미경 씨.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당황한 듯 잠시 머뭇거리더니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서 씨가 롯데와 인연을 맺은 건 금호여중 시절인 1972년. 초대 미스 롯데로 뽑히며 단숨에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한창 인기를 누리던 1981년 돌연 종적을 감춘 서 씨는 2년 뒤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사이에서 딸 신유미 씨를 낳았고 이후 행적은 공개된 적이 없다. 검찰이 서 씨를 기소한 혐의는 크게 두 가지로 전해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홀딩스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증여세 등 3백억 원 상당을 탈루한 혐의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매점을 불법 임대받아 77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김정남 암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아들의 DNA로 김정남의 신원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수사관들이 김정남의 아들로부터 얻은 DNA 샘플을 근거로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첫째 부인 신정희와의 사이에 아들 금솔을, 둘째 부인 이혜경과의 사이에 아들 한솔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은 앞서 지난 10일 "피살자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원을 확인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른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내년도 연구개발 투자방향과 기준이 확정됐다. 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의 내년 기초연구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2천4백억 많은 1조 5천억 원으로 늘리고, 로봇·바이오 등 주요 분야에선 자유공모 연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첨단·미개척 분야의 도전적 연구를 진작하기 위해 같은 주제에 대해 다수가 경쟁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