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현행법상 1993년 12월8일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이전 계좌에만 부과됐던 과징금이 실명제 이후에 개설된 차명계좌에도 부과되고 과징금 규모도 더 커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금융실명제 제도개선 추진방향'을 통해, 금융실명제 시행 후 개설된 차명 계좌가 재산은닉과 자금세탁 등 탈법행위를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경우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금융실명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차명계좌에 부과된 과징금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에 따라, 과징금 부과 기준을 93년 금융실명제 시행 당시 잔액에서 적발 시점의 가치로 환산해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한국GM에 파견된 외국인 임직원들은 고액연봉에 호화생활을 보장받은 것을 나타났다. 한국GM에 파견된 외국인 임직원들은 GM이 아닌 이곳에서 급여를 받는 건 물론 세금 납부와 집계약 대행, 자녀교육을 자문받았다. 2016년 한국GM 감사보고서를 보면 '최상위 지배자'인 GM관계사를 위해 급여와 교통비 등으로 7백2십억 원을 썼다. 업계에선 이 돈이 외국인 임직원에게 간 거라고 말한다. 현재 외국인 임직원은 36명, 이 기준으로 보면 한 명당 20억 원꼴이다. 한국GM 노조는 이외에도 이들이 월세 1천만 원짜리 저택이나 고급 호텔에서 살고 한국이 휴전국가라는 이유로 위험수당, 미국에서 멀다는 이유로 오지수당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국인 임직원을 위한 이 모든 지출이 컨설팅 업체를 통해 이뤄져, 정확한 내역을 알 수 없다. 한국GM의 비공개 내역은 또 있다. 2013년 유럽과 러시아 철수 당시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타당성 내역을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특히 GM노조에선 "본사가 15년 동안 연구개발비로 7조 원 2천억 원을 가져갔는데 신차 10종을 개발할 수 있는 이 거액을 어디에 썼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무단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폭로 이후 잠적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시민 3백여 명이 몰린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안 전 지사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사실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이 때문에 정치적 책임과는 별개로, 향후 법적 책임을 하나하나 다퉈보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소인이자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 대한 조사도 같은 건물에서 진행됐다. 당초 비공개 조사였다가 뒤늦게 알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곧바로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그제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의 고소장이 접수된 지 하루 만이다. 이곳은 김씨가 지난달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목한 장소로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CCTV 영상에서 해당 시점에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이곳을 드나든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전 지사가 6층에 있는 오피스텔 방을 평소 자주 이용해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곳은 한 중견 건설사의 직원 숙소로 마련된 공간이지만, 안 전 지사는 작년 10월부터 서울에 올라오면 이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로 등장한 피해자도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우리나라 토양의 공익가치가 281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강원대가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 토양의 가치는 양분 공급 179조 8천억 원을 비롯해 탄소 저장 6조 5천억 원, 수자원 함양 4조 5천억 원 등 총 281조 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농경지에는 연간 지리산국립공원 171개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맞먹는 토양탄소가, 팔당댐 16개 규모의 수자원이 각각 저장돼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토양의 수자원 함양과 토양탄소 저장 등 공익적 기능을 높여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여행수지 적자가 신기록을 세웠다. 서비스수지도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1월 국제수지는 44억 9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21억 6천만 달러로 신기록을 세웠는데,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데다 사드 보복이 완화됐는데도 중국 여행객이 여전히 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경상수지는 26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71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비서가 안 지사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어제 한 방송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지난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수행비서를 맡았던 지난 6월 말부터 해외출장과 서울 행사 등 주로 수행 일정이 끝나고 주변 시선이 없을 때 성폭행이 벌어졌고, 성폭행 전후로는 SNS의 비밀대화방을 통해 안 지사가 대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수행비서로서 안 지사를 거부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다면서, 미투 운동이 확산된 이후인 지난달 25일에도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폭로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충남도청에 있는 전임 수행비서 등 주변 사람들에게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도 용기를 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 측은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quo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대화 재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틸러슨 장관과 회동이 성사되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4월 한미군사훈련 재개 전후로 뭔가 형성돼야 한다는 게 한미의 인식"이라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사임에 대해서는 "미국도 공백이 크지 않게 빠르게 조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한국GM 노사는 최근 GM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교섭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1시간여 만에 마쳤다. 노조는 "언론에 조합원의 임금이 상세하게 공개되고 있다"며 "글로벌 GM에서 파견한 외국인 임직원에 대한 복지와 임금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임직원 개개인의 임금은 기밀자료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노조는 또 "15년 동안 연구비용으로 7조 2천억 원이 지불 됐는데 이는 신차 10대를 연구할 수 있는 거액인 만큼 상세한 사용 내역이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8년 전만 해도 한국 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GM이 한국을 떠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다른 모양새다. 2010년 12월, GM본사와 줄다리기 협상을 타결한 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독자생존 방안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한국GM 장기발전계획'이란 제목의 협약을 정리한 당시 산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GM이 산은에 갚아야할 돈, 즉 1조5천억 원의 우선주가 있는데 한국GM이 매년 4, 5천억 원씩 자체 수익을 내 상환하도록 돼있다. 이 수익을 위해 GM본사는 한국GM의 자동차 생산물량을 보장할 거라고 믿었던 것. 그러나 한국GM이 2017년까지 상환하기로 돼있던 1조5천억 원을 돌연 5년이나 앞당겨 갚으면서 이 협약은 물거품이 됐다. 원래 한국GM은 산은에 2012년까진 연 2%대, 2013년부터 5년 동안은 7%의 현금배당을 해야하는데 고배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2년 말 원금을 서둘러 갚은 것. 이후 한국GM이 매년 수천억 원의 수익을 낼 필요가 없어졌고 GM본사는 한국GM에 배정하는 생산물량을 빠르게 줄여나가 이번 군산공장 폐쇄로까지 이어졌다. 일각에선 한국GM의 조기상환을 두고 생산물량 보장을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엔인권이사회 총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2015년 한일 정부간 합의로 해결된 문제라며 반발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하라 준이치 제네바 주재 일본대사는 현지시간 26일 강 장관의 기조연설 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합의로 해결이 끝난 문제"라며 강 장관의 발언을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제네바에서 개막한 유엔인권이사회 총회 기조연설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피해자 중심 접근이 빠져 있었다"며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와 미래 세대가 역사의 교훈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 뒤, 국제무대에서 이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일본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바짝 긴장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국무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디가 대상국이 될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동맹국인 일본의 철강, 알루미늄 수입이 미국 안보에 영향을 주는 게 없다는 점을 미국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고노 다로 외무상도 "동맹국인 일본제 철강 수입이 미국 안보에 방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계무역기구 기준에 맞게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한국GM이 4년 연속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GM이 정부와 산업은행에 제출한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9천억 원으로 2014년 이후 4년 연속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 추정치는 10조 7천억 원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9조 5천억 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손실이 커지면서 한국GM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자본 잠식 상태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정부와 산은은 부실 원인으로 GM본사의 글로벌 전략 수정과 불투명한 경영 방식을 꼽았다. 이런 가운데 임직원 1만 6천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한국GM은 "임원과 팀장급의 경우 희망퇴직으로 감축률이 달성되지 않으면 선별적으로 계약해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시진핑 국가주석 장기집권을 보장하는 개헌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라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장기집권'이라는 검색어를 중국 최대의 SNS, 웨이보에 쳐보면, 검색 결과가 없다고 나온다. 시진핑을 황제에 빗댄 '시황제'나 '황제몽'이라는 단어도 검색할 수 없다. 시진핑과 마오쩌둥을 합친 '시쩌둥', '마오진핑'도 차단됐다. CNN 같은 외신도 차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홍콩에서는 시진핑 장기집권 반대 시위가 열렸다. 미국에 망명해 있는 톈안먼 민주화운동의 학생 지도자, 왕단은 '시진핑의 야심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종신제는 재앙'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중국 내 학자 등 100여 명이 성명에 동참했다.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개헌 관련 보도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제도 강화됐다. 그러나 주석 임기를 철폐하는 개헌안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중국의 국회, '전인대'에 상정돼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다스의 서류상 주인인 이상은 회장, 즉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이 오늘(1일)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있다. 서류상 다스의 최대 주주이자 동시에 수십 년간 다스의 회장으로 재직해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회장, 그의 아들은 아버지가 그 누군가를 위해 희생해왔다며 다스의 실제 소유주가 따로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검찰은 실제로 동형 씨와 김성우 전 다스 사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15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 재산 관리인 이병모 씨 구속영장에서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주주'라고 적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정황 증거일 뿐이라는 법조계 일각의 지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상은 회장을 상대로 다스의 초기 설립 자금을 누가 댔는지부터 확인할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