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2025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은 차세대 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을 놓고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각 기업은 최근 내부 테스트를 통해 이전 모델을 뛰어넘는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신규 LLM의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공식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경쟁의 핵심은 단순히 모델의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실제 세계 문제 해결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것'에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LLM이 단순 텍스트 생성 및 이해를 넘어, 이미지, 비디오,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하고 상호작용하는 멀티모달 능력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산업 전반에 걸친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각 기업의 전략 또한 다각화되는 양상이다. 오픈AI는 선제적인 기술 혁신과 API 생태계 확장을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를 선도하고 있으며, 구글은 검색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사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AI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메타는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연구 개발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여 광범위한 AI 혁신을 유도하는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 심화는 동시에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파급력에 대한 우려도 증폭시킨다. 고도화된 AI 모델이 생성하는 정보의 신뢰성, 편향성 문제, 그리고 AI 오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 가능성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는 AI 기술의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개발을 위한 규제 및 가이드라인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궁극적으로 차세대 LLM 개발 경쟁은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넘어, 미래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략적 자산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AI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기업과 국가는 경제적 이득뿐만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영향력까지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은 연구 개발 투자를 늘리고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며, 차세대 AI 시장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