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9.7℃
  • 맑음서울 10.7℃
  • 맑음인천 11.8℃
  • 맑음수원 7.6℃
  • 맑음청주 10.0℃
  • 맑음대전 8.0℃
  • 맑음대구 10.2℃
  • 맑음전주 9.7℃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2.1℃
  • 맑음부산 14.6℃
  • 맑음여수 15.1℃
  • 맑음제주 16.4℃
  • 맑음천안 5.7℃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정치/경제/사회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 출신 번역·강독팀, 《조선의 문인, 고양이를 담다》 출간

당대 문장가들이 남긴 고양이 관련 작품 집대성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인문대학 한문학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번역·강독팀이 조선시대 문인들이 남긴 고양이 관련 작품을 집대성해 《조선의 문인, 고양이를 담다》(도서출판 수류화개, 240쪽, 1만 9000원)를 번역·출간했다.

 

강독팀은 구경아 한국국학진흥원 전임연구원, 민혜영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책임연구원,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 박사수료 주강수, 신한솔,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과(한국경학전공) 박사수료 이아영 씨 등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 출신 다섯 명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한문에 대한 순수한 애정으로 2023년부터 매주 모여 강독을 해왔으며, 그 결실로 1년여의 작업 끝에 이번 성과를 내놓았다. 서평은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 최석기 명예교수가 썼다.

 

조선시대 문인들에게 고양이는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었다.

 

이제현부터 김재화까지 500년에 걸친 조선의 대표 문인들은 고양이의 생태와 행동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그 속에서 인간이 본받을 덕목과 경계해야 할 행동을 발견했다.

 

쥐를 잡는 고양이의 의로운 모습에서는 탐관오리를 척결하는 청렴한 관리를, 잠만 자고 게으른 고양이에서는 직무를 유기하는 무능한 관원을 보았다.

 

이 책에는 조선 전 시기에 걸쳐 고양이를 소재로 한 문학 작품 총 77편(시 49편, 산문 28편)이 실려 있다.

 

숙종의 애묘 ‘금손이’부터 산골짜기 은둔자의 고양이까지,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전국 곳곳의 고양이 이야기를 담았다.

 

서거정의 대작 ‘오원자부(烏圓子賦)’, 정약용의 ‘고양이 노래’ 등 당대 최고 문장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양이라는 존재가 동물에 관한 애정을 넘어 철학적 사유와 사회 비판의 매개가 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유하며 만물 속에서 도리를 찾으려 했던 조선 선비들의 인문학적 성찰을 엿볼 수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조선의 문인, 고양이를 담다》는 인간과 자연, 나아가 사회와 도덕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던진다.

 

고양이라는 존재를 통해 삶의 도리와 사회의 부조리를 탐구한 선조들의 글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교훈을 준다.

 

강독팀 대표 민혜영 박사(한국유교문화진흥원 책임연구원)는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 출신 동문이 함께 모여 조선 문인들의 고양이 작품을 번역·출간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강독을 이어가며 다양한 동물을 다룬 번역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 서리풀 지구 방문·신속한 지구지정 지시

데일리연합 (SNSJTV) 임재현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월 5일 오후 서울 서리풀 지구를 방문해 사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시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리풀 지구(2만호)는 지난 ’24년 11월 신규택지 후보지로 발표된 이후 ’29년 첫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서리풀 지구를 방문해 사업 현장을 면밀하게 살피는 동시에, 사업 개요·향후 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최근 서리풀 지구의 지구지정 시기를 ’26.상반기에서 ’26.3월로 조정했으나, 보다 적극적인 조기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관계기관 사전협의 등 단계별 절차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26.1월 경 지구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보상 조기화를 위한 '공공주택특별법'이 법사위에 계류 중으로, 11월 중 본 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정 즉시 12월 초 기본조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업과정 전반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