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이권희 기자 | 홍성군은 지난 10일 홍성국민체육센터에서 학생, 아동 관계자, 보호자 등 군민 100여 명과 함께 아동친화 정책 발굴을 위한 군민참여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군민참여토론회는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함으로, 한국산업평가원(박사 배광민)의 주재로 ▲놀이와 여가 ▲참여와 존중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6가지 주제로 총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의제 1) 놀이와 여가 영역 현황과 의견
홍성군은 아동의 놀권리 증진을 위하여 아동 관련 기관에 놀이 강사를 파견하는 사업을 운영중으로 지난해 총 238회 강사를 파견하여 8,152명의 아동이 참여했으며 아동친화 참여 동아리 5개 모임을 지원하여 66명의 아동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토론회에서는 아동이 더 많은 놀이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놀이터와 체육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아동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전용 앱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공원과 휴게 쉼터를 늘리고 주말 및 야간 운영을 강화해 여가 활동 접근성을 높이자는 제안이 나왔다.
(의제 2) 참여와 존중 영역 현황과 의견
홍성군은 제4기 아동참여위원회와 청소년 의회를 통해 의회 활동 10회, 정책 제안 8건, 상임위원회 3개를 운영하며 아동 권리 증진에 힘써왔다. 찾아가는 아동권리 교육은 14회 진행되어 314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대비 강사 파견 횟수는 27%, 교육 대상 31% 증가를 기록했다.
참여자들은 SNS를 활용해 홍성군의 아동친화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정기적인 토론 기회를 확대해 아동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연 1회 학생 의견 수렴 행사를 정례화해 아동의 참여 기회를 대폭 늘려야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의제 3) 안전과 보호 현황과 의견
아동 안전을 위해 홍동면과 갈산면 2곳에 밝은 벽화 그리기 사업 통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했으며, 어린이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성 인형극 공연 10회와 717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토론회에서는 학교 주변에 CCTV와 가로등을 추가 설치하고, 불법주차 단속을 강화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학교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자전거 도로를 확충해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의제 4) 보건과 서비스 현황과 의견
2022년 전국 최초로 홍성군에 개소한 가족어울림센터는 연간 8만명이 이용하는 홍성군 대표 가족 친화 공간으로 놀이터, 영유아 놀이터, 창의센터, 돌봄센터, 가족도서관 등 다양한 아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동돌봄서비스는 204가정 343명이 이용했으며, 방과 후 돌봄센터 7개소(정원 250명)에 399명이 접수해, 1.62:1의 경쟁을 기록했다. 충남 마을돌봄터는 홍동, 결성, 홍성, 홍북 4개소를 운영중이며, 2024년 2곳을 추가 설치해 정원은 74명을 확보했다. 홍성군은 아이 돌봄영역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모아미래도 2차 아파트와 반도 유보라 아파트 단지에 돌봄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 55개 어린이집에 우수 농산물 급식을 지원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돌봄센터 활성화 및 육아비용 지원 확대와 의료보험과 병원 시설을 강화하고 다문화 가정 혜택을 늘려 사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제 5)교육환경 현황과 의견
2023년 군단위 최초로 개소한 창의센터는 지난해 2,934명에게 창의성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아동의 창의성 발달을 지원했고, 관내의 아동복지시설에 창의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 창의센터에서는 창의성과 혁신을 공유하는 축제로 기술(로봇, AI, 3D프린팅, 예술, 교육)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 프로젝트를 전시하고 체험하는 2025년 메이커 페어 견학 프로그램은 30명 모집인원에 80명이 접수를 하는 등 과학 창의교육에 관한 아동들의 관심과 호응이 많아 지방의 열악한 과학환경 자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8월에 서울그래비트랙스 대회에서 홍성군 아동이 참창의상,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2026년도 대회 준비를 위해 과학 창의교육을 지속 제공한다.
토론회에서는 AI 프로그래밍 교육과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입시 정보 공유를 위한 전문가 초청 및 취업 박람회 단체 방문을 지원해 교육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제 6) 가정환경 현황과 의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와 협력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을 위한 주거 이전 보증금 및 의료비 등으로 총 1억4천3백만원을 지원하고 사례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무주택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를 5가구에 지원하여 주거 안정을 도모했다. 특히 2025년도에는 아이방 만들기 사업을 통하여 중증질환과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아동 가정에 사례관리를 적극 실천하여 의료 돌봄과 동시에 안정된 공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아동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수헤자 중심의 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다문화·한부모 가정 지원을 강화하고, 유연근무를 실천해 가정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학부모-아동 시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2025년 신규 사업: 홍성꿈자람센터 개소
홍성군은 2025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전국 최초 발달 지연 아동을 위한 ‘홍성꿈자람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홍성꿈자람센터는 발달지연 아동을 위한 조기 검사부터 치료까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치료 시설로 언어·인지·감각·심리 등의 전문 치료실을 갖추고 있다.
2023년 아동복지통계자료에 따르면 홍성군 18세 미만 아동 인구수는 1만3천742명으로(전체 인구의 14%), 이중 발달지연, 정신 및 행동, 정서 장애가 있는 아동은 501명(3.7%)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이후 위험군 분류에 속하는 아동의 인구수는 2,116명으로 전체 아동 대비 대비 15.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홍성 꿈자람센터는 대도시로 원정 치료의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조기 검사와 치료를 지원해 아동과 가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 상위 인증 추진
홍성군은 2022년 6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금번 군민참여토론회를 통해 아동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한 4개년 아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 12월 유니세프에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 신청하고, 2026년 6월 인증 획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