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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굽은 허리 위로 흐른 땀… 마늘밭에서 하나 된 단양

공직자·주민·단체 3천여 명 참여… 수확철 농가에 정성 보태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이성용 기자 | 비탈진 밭고랑 사이, 굽은 허리 위로 흐른 것은 땀만이 아니었다.

 

정성스러운 마음과 이웃의 손길이 함께한 마늘밭, 그 중심에 단양이 있었다.

 

충북 단양군은 본격적인 마늘 수확 철을 맞아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대대적인 일손 돕기에 한창이다.

 

6월 들어 단양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번 활동에는 군청 공직자를 비롯해 지역 봉사단체, 귀농·귀촌 주민, 외부 자원봉사자 등 총 3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고령농과 여성농, 홀몸농가 등 작업이 어려운 취약 농가 273곳에 우선 손길이 닿았으며, 각자의 일상에서 귀한 시간을 들여 밭 한가운데 모인 이들의 정성은 수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단양군 전역의 단체와 기관들이 ‘우리 마을의 마늘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일손 돕기에 동참하며, 지역 공동체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

 

단양군 네일아트봉사회는 6월 들어 이미 5차례 수확 봉사를 진행했으며, 평소 경로당 봉사로 다져온 따뜻한 손길을 마늘밭에 보탰다.

 

민족통일단양군협의회도 해마다 마늘 수확 철에 일손 부족 농가를 돕기 위한 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적성면 귀농귀촌협의회는 “정착 초기 지역민들에게 받았던 도움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오는 21일까지 3차례 추가 봉사를 예고하며 상생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각 읍·면 새마을남녀협의회는 릴레이 방식으로 농가를 순회하며 대규모 일손 지원에 나서고 있고, 한국생활개선단양군연합회도 이달 중 3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용인특례시 청년봉사단 45명이 가곡면 가대2리를 방문해 마늘 수확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가곡면 내 3개 농가를 대상으로 수확을 지원하며,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는 물론 자매결연도시 간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북단양농협과 농협중앙회 등 관내 농협들도 힘을 보탰으며, 서울·성남 새마을회 등 외부 자원봉사단체까지 합류해 지역을 넘어선 상생과 연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충북형 도시농부와 일손기동대, 농기계인력지원단, 의용소방대, 단양여성의용소방대, 매포의용소방대, 단양군여성단체협의회, 매포여성단체협의회, 흰여울살아보기, 매포읍 적십자봉사회, 영춘면 온달봉사단, 어상천면 나누미봉사단, 단양부녀적십자봉사회, 단양군 민원안내도우미, 단성면 팔경봉사회, 매포읍 매화봉사단 등도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 작업에 힘을 보탰다.

 

군은 수확 시기 동안 읍·면별 실적을 매일 점검하며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마늘 수확이 마무리되는 6월 하순까지 전방위적인 일손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일손이음 지원사업’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신청을 받고, 봉사 의사를 밝힌 기관·단체·기업체와의 매칭을 지원하는 등 민·관 협력 기반을 촘촘히 운영 중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하나 되어 흘린 땀이 마늘밭에서 농민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며 “군은 앞으로도 지역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사람 중심의 농촌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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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등산객 안전사고 급증, 구조 인력난 심화…사회적 대책 시급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급증하면서 산악 안전사고 또한 크게 늘고 있어 사회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담당해야 할 소방 및 산악 구조 인력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인명 피해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계 당국은 예방 활동 강화와 함께 구조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정비를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 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유형으로는 실족, 추락, 길 잃음 등이 주를 이루며, 특히 단풍을 즐기려는 초보 등산객이나 노년층의 사고 발생률이 높다. 이와 같은 사고 증가는 가을철 특유의 쌀쌀한 날씨와 해 질 녘 빠른 일몰 시간, 그리고 불확실한 산악 지형에 대한 대비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러한 사고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현장 구조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산악 지형의 특성상 구조 활동은 많은 시간과 전문 인력을 요구하지만, 현재 각 지역 소방서의 산악 구조대는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