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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이슈] 유심 해킹에 무너진 왕좌.. SKT, 대기업·금융권 이탈 가속

2.5만명 하루 이탈.. 국방부 등 공기관도 탈출
20년만 점유율 재편되나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SK텔레콤(코스피 017670, 유영상) 대표이사 이 유심(USIM) 해킹 사태로 '절대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하루 만에 2만 5,403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T는 1만6570명, LG유플러스는 8833명의 순증을 기록하며 빠르게 SKT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인 가입자 이탈을 넘어, 금융권·공공기관·대기업까지 동시다발적으로 'SKT 탈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 줄줄이 유심 교체 지시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SKT를 이용하는 임원들에게 유심 교체를 지시하고, 사옥 내 컨시어지에서 자체 교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개인·업무용 회선을 모두 타 통신사로 옮겼다"며, 비즈니스 기밀 유출 우려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전 계열사 임원에게 SKT 유심을 교체하라는 지침을 내렸으며, 교체 완료 여부를 직접 점검하는 작업까지 진행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임직원에게 유심 교체를 권장하는 공지를 발송했다.

 

포스코그룹, 한화그룹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교체를 독려하고 있다. LG전자는 임원용 폰을 LG유플러스 회선으로 관리하고 있었으나, 별도로 유해 IP 차단 등 추가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재계 전반이 SKT 리스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규모 통신망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금융권·공공기관까지 본인 인증 차단

 

SKT 해킹 여파는 금융권에서도 확산됐다. KB캐피탈, 농협생명, KB라이프 등 여신금융업체는 SKT를 통한 휴대폰 본인 인증을 차단했다. 카드사들도 SKT 이용자에게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과 유심 교체를 강력 권고 중이다.

 

일부 공공기관도 SKT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인 인증을 중단하거나, 대체 인증 수단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이로 인해 SKT 가입자는 카드 발급, 금융거래, 행정서비스 이용 시 '본인 인증 불가'라는 불편을 겪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2600여 곳 직영 매장에서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하고 긴급 대응팀을 가동했지만 고객 불신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유심 재고 부족 현상까지 발생해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 발길을 돌리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또한 신규 유치 강화를 위해 '공짜폰', 페이백 지원을 대폭 확대했지만, 하루 수만 명 이탈이라는 상황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통신사 지각변동, 20년 만에 현실화되나

 

국내 이동통신 점유율은 지난 20년간 ▲SK텔레콤(40%) ▲KT(24%) ▲LG유플러스(21%) ▲알뜰폰(15%) 등으로 유지돼왔다. 약간의 변동은 있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SK텔레콤의 점유율이 급락할 경우, 20년 넘게 굳어져온 통신 시장 판도에 거대한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T 점유율이 1%만 변해도 수백만 명 이동"이라며 시장 재편을 경고했다.


SK텔레콤은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무상교체, 보상 대책 마련 등을 추진 중이지만, 대기업·금융권·공공기관 이탈까지 본격화된 상황에서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타임즈M 이슈보도탐사팀
▷ 전화 : 1661-8995
▷ 이메일 : god8889@itime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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