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중학교 첫 졸업생 201명 배출
만학·장애 등 극복하고 영광의 졸업장 받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재춘)은 오는 2월 13일(토)부터 14일(일)까지 이틀간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등 3개교에서 '방송통신중학교 제1회 졸업식'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중학교(이하 '방송중')는 중학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 등에게 학력취득 기회를 주기 위해 2013년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공립 중학교로, 온라인 및 출석수업으로 운영된다.
연도별 개교 현황을 보면 2013년 2교(대구고, 광주북성중), 2014년 4교(대전봉명중, 수원제일중, 호원중, 경원중), 2015년 6교(서울 아현중, 남춘천중, 원주중, 강릉중, 전라중, 진주중) 등이 개교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총 201명의 학생이 뜻깊은 졸업장을 받게 될 예정이며, 이 중 50∼70대 늦깎이 학생이 145명(72%)으로 나타나 방송중이 고령자들의 배움의 기회 제공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 대구고 98명, 광주 북성중 72명(이상 2013년 개교 졸업생수), 서울아현중 3학년 편입생 23명, 경기 수원제일중 등 조기졸업생 8명 등 201명
특히,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 중에는 80세 최고령 할아버지, 정신지체 3급인 청소년 학생 등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여 귀감이 되고 있다.
교육부는 중학교 학력취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ㆍ도교육청과 협력하여 2016년 3월에 8개교를 추가로 개교하고, 지속적으로 방송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8개교: 부산 화명중, 인천 구월여중, 울산 학성고, 경기도 삼평중ㆍ광명중, 목포중앙여중, 순천연향중, 제주제일중
또한 다양한 연령의 학생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교육과정 및 콘텐츠 개발, 인성ㆍ진로교육, 체험활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