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초ㆍ중학교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어버이 나라 언어를 익힐 수 있도록 '2016 다문화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한다.
'다문화 이중언어교실'은 학교별로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등 1개의 언어를 정하여 운영되며 수강료는 대구시교육청에서 전액 지원한다.
다문화 학생이 재학하는 초ㆍ중학교 중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해당국 출신 이중언어 강사가 방과후학교로 주당 3시간씩 언어 지도 및 국제 문화 이해교육을 하게 되며 다문화학생은 물론 희망하는 일반학생도 참가가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다문화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가 이중언어 교실 운영교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에도 인근 학교에서 운영하는 이중언어 교실에 참가하여 학습할 수 있게 하여 교육 기회를 넓혔다.
지난해 대구교육청은 초등학교 45교와 중학교 1교에서 50명의 이중언어 강사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을 지도하였고 이중언어 강사의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하여 지난 10월에 연수를 실시하였다.
한편 시교육청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문화 이중언어 교실에서 익힌 언어들로 자기 생각을 다양하게 발표하는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대구지역 예산과 본선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10월에 열린 제3회 전국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서는 장산초 신예원, 와룡초 이영웅, 포산중 곽연희 학생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올해 다문화 이중언어교실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로 문의하여 신청하면 된다.
우동기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 학생들이 어버이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