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남구 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노년기 우울 및 자살을 예방하고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관내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홍보 캠페인을 릴레이로 실시한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정신건강 홍보 캠페인은 '나 그대의 희망이 되리'라는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25일 사이에 3차례 실시된다.
먼저 오는 16일에는 남구 노인복지관에서, 17일에는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25일에는 광주공원 노인복지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남구와 남구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이 기간 이곳 시설을 이용하는 약 5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 및 자살 예방교육과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남구가 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캠페인을 실시하게 된 까닭은 노년기 어르신들의 자살 및 우울증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4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11%가량은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고 이 중 12.5%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3.1%의 노인들은 심각한 우울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 관계자는 "노인들의 경우 만성질환에 따른 건강 악화와 배우자의 죽음 등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족과 이웃, 그리고 동년배 친구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통해 노년기 우울ㆍ자살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지난 2014년부터 활동을 해오고 있는 동년배 상담사들도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