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적량면 영신원마을이 지난해 화개면 범왕지구에 이어 하동에서 두 번째로 새뜰마을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하동군은 "영신원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협업으로 추진하는 '2016년 농어촌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농어촌 새뜰마을사업은 주거여건이 열악하고 안전ㆍ위생이 취약한 농어촌마을에 대해 주택정비, 재해방지시설 설치, 상ㆍ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 개선 등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사업이다.
영신원마을이 올해 사업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국비ㆍ지방비ㆍ자부담 등 30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대적인 생활여건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먼저 노후화한 슬레이트 지붕개량 등 주택정비사업을 비롯해 마을공원 조성, 폐축사 철거, 하수도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 마을안길 정비 등 마을경관 및 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주민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식공유와 학습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유도한다.
영신원마을은 주거시설이 취약하고 축사악취 발생 등으로 오래전부터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이번 새뜰마을사업 추진으로 비한센인과 함께 어울려 사는 마을로 변신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화개면 범왕지구가 하동에서 처음으로 새뜰마을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기본계획 확정ㆍ고시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생활여건 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범왕ㆍ목통ㆍ오송 등 3개 자연마을로 이뤄진 범왕지구는 내년 말까지 그동안 방치된 빈집 철거, 슬레이트지붕 철거, 상하수도 정비, 마을안길 정비, 경로당 재건축, 하천 정비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새뜰마업사업은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초적인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마중물 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마을 곳곳에 있는 위험 및 취약 요소가 제거돼 살기 좋은 농촌마을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