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격동의 시대를 겪어온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교통ㆍ건설ㆍ문화ㆍ환경 등 다양한 시정현장 사진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서울사진아카이브(
https://photoarchives.seoul.go.kr )'를 구축하고 2월 5일(금) 오픈하고 9만8천900점 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카이브는 중요한 가치가 있어 장기적으로 보존할 기록, 그리고 그 기록을 안전하게 보존, 관리, 활용하는 공간을 뜻한다.
이들 약 10만 점의 사진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40년간 서울시가 직접 촬영해 보유하던 것으로서 서울시의 시정 사진을 콘텐츠로서 망라해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90년대 이후의 시정사진 기록 역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사진아카이브'는 10만 점에 가까운 많은 양의 사진들을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시기별, 주제별, 지역별(자치구별)로 검색 메뉴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해 관련 사진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중 '서울살이'와 '서울시민' 테마에는 사진에 일러스트, 인포그래픽 등을 가미한 스토리텔링 동영상을 추가해 과거의 서울을 더욱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서울살이' 영상: 서로 어색하기만 한 아버지와 딸이 아버지의 서울살이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고 소통한다는 내용의 일러스트로 가족ㆍ세대 간 대화가 부족한 요즘 '서울'을 화제 삼아 서울에 살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벽을 허무는 따뜻한 스토리가 담겨있다.
'서울시민' 영상: 서울의 주요 장소들의 과거와 현재의 사진과 함께 '서울시 인구변화', '자동차 등록 현황' 등을 인포그래픽으로 보여주며 40년간 눈부시게 발전했던 서울을 일궈온 서울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특히 아카이브의 모든 사진에 각종 문헌기록과 당시 언론기사 등을 바탕으로 한 소개 글을 달아 사진의 배경을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 점이 타 공공기관의 사진 제공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아카이브 내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공공인 서울시에 있기 때문에 출처만 정확하게 표기하면 상업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하고 변경금지 제한도 없어 사실상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서울사진아카이브'에서 공개된 사진들이 시민들에게는 서울시 곳곳에 담긴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이자 연구자와 학생들에게는 서울의 역사와 행정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개된 사진들을 활용해 다양한 시정 테마를 발굴, 시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정 기록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서울사진아카이브' 서비스를 발판으로 '17년 준공 예정인 서울기록원의 시정기록정보 서비스의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기록원은 서울시와 자치구 등 공공기관이 분산 관리하고 있는 중요 기록물들과 청도문서고의 30년 이상 된 9만7천 여권의 자료 등 중요 기록물 100만여 점을 모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할 아카이브로 은평구 녹번동에서 '17년 준공될 예정이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사진아카이브를 통해 서울 시정의 변화를 시민과 함께 공감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서울 시정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서울을 기록화하는 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진기록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와 시스템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