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된 갓난아이가 주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 피의자는 다름 아닌 아기 어머니로 밝혀졌다.
그제 저녁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갓난아이는 어머니에 의해 타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긴급체포된 어머니 41살 김 모 씨는 남편과 이혼과 양육 문제로 심하게 다툰 뒤 아이를 양동이에 넣어 숨지게 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조사결과 김 씨는 산후우울증 증세를 앓아왔는데, 부부싸움 도중 아기를 보육원에 보내겠다는 남편의 말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경기도 남양주에서 어머니가 6살 아동을 살해한 사건, 지난 7월 충북 청주에서 벌어진 아들 살해 사건 모두 경찰 조사 결과 어머니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산모 가운데 산후우울증이 의심되는 사람은 셋 중에 한 명꼴이지만 정작 진료를 받는 여성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을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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