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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배달 시켰더니 녹슨 커터칼 나와…업주 대처 미흡, ESG 경영 필요성 대두

김밥에서 나온 녹슨 커터칼, 업주의 무책임한 대응 논란
소비자 안전 외면한 배달 플랫폼, ESG 경영 필요성 부각
기업 신뢰 저해하는 사고, 오너 마인드 재점검 시급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최근 배달 음식에서 충격적인 이물질이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배달 음식에서 커터 칼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동네 김밥집에서 주문한 김밥에서 녹슨 커터 칼 조각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밥 용기 안에는 날카롭게 부러진 커터 칼 조각이 담겨 있었고, 이는 썰어진 김밥 옆에 놓여 녹이 슬어 있는 상태였다. A씨는 "씹던 도중 딱딱한 것이 나와 뱉어보니 커터 칼 조각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이후 김밥집의 대처 방식이었다. A씨가 매장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으나, 업주는 “우리 쪽에서 나올 수 없는 물건인데 어떻게 해줄까요?”라며 사과 대신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A씨는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우리를 진상 취급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배달 플랫폼 측에서도 “주문 취소는 불가하다”는 답변과 함께 5000원 쿠폰을 제공하는 데 그쳐 소비자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씨는 국민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음식물 이물질 사고가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경영 마인드의 부재를 드러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배달 음식의 안전성은 소비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이에 대한 기업의 철저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강조된다.

 

첫째, 환경적 측면에서 음식물의 안전성과 위생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녹슨 커터 칼이 김밥에 들어간 것은 음식물 제조 과정에서의 심각한 위생 관리 부재를 보여준다.

 

둘째,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은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A씨의 경우처럼 소비자가 직접 매장에 연락했을 때 신속하고 진심 어린 사과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제공했어야 했다. 소비자를 진상으로 취급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이다.

 

셋째, 지배구조 측면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대기업 배달 플랫폼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ESG 경영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경영 현장에서 실천될 때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소한 문제라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배달 음식에서 커터 칼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기업 오너들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 제고를 넘어, 진정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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