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임금근로자 절반 가량은 한달에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분야의 경우 임금근로자 절반은 한달 월급 100만원이 안 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임금근로자(1894만5000명) 중 한달 수입이 100만∼200만원 미만인 사람이 37%(701만3000명)로 가장 많았다. 임금근로자란 경제활동인구의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고용주,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상용· 임시· 일용직 근로자를 일컫는데 한달 수입이 100만원 미만인 사람도 12.5%(237만2000명)에 달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절반 가량인 49.5%(938만5000명)가 월급여 200만원 미만인 것이다. 200만∼300만원 미만이 25.1%(475만8000명), 300만∼400만원 미만이 13.1%(247만3000명), 400만원 이상이 12.3%(233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산업 분야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으로, 월 400만원 이상 고임금근로자의 비율이 각각 30.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디자인 코스메틱 브랜드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은 지난 23일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모델협회가 주최하는 '2015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의 '2015 아시아 미(美) 어워즈'에서 코스메틱 디자인 브랜드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의 '스쿨(school)'은 '(물고기 등의)떼'라는 어원으로 '그 무리 속에서 정말 멋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투쿨포스쿨은 지난 2011년 태국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태국, 홍콩, 일본,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10개 국가에 4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더 모스트 아시아 뷰티 어워즈' 마스카라 부문 베스트로 선정된 투쿨포스쿨의 '다이노플라츠 에스컬레이터 마스카라', '체크 글로시 블라스터 틴트' 등 다양한 히트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투쿨포스쿨 관계자는 "예술적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한 독측한 디자인과 뛰어난 제품력으로 사랑을 받는 것 같다"며 "차별화된 콘셉트로 아시아는 물론 프랑스 등 유럽에서 K-뷰티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미·일 '신(新) 밀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아시아 역내의 외교·안보질서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표방해온 미국이 일본을 명실상부한 역내 대리자로 내세워 자국 주도의 패권질서 강화에 나서고, '보통국가화'를 추구해온 일본 역시 미국을 확실히 등에 업고 재무장화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은 양국 동맹의 성격과 역할이 질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이벤트였다. 70년 전의 '적대적 관계'에서 '부동의 동맹'(unshakeable alliance)으로 변모했다는 성명의 표현에서 드러나듯이 앞으로 '한 묶음'이 된 미·일 동맹 주도의 질서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게 양국 외교가의 공통된 평가다. 특히 안보적으로는 자위대의 지리적 역할 철폐와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경제적으로는 거대 경제권인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구축이 이 같은 질서재편의 양대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미·일의 '밀착'은 미국 주도의 패권질서에 대항하며 '굴기'를 시도하는 중국과의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네팔 강진으로 수쳔네팔 강진으로 수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과연 한반도는 지진에서 안전할까?’라는 물음이 대두되고 있다. 81년 만에 네팔을 덮친 최악의 지진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4천 500명인데, 이미 1만 명이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희생자가 늘어갈수록 피해 전망도 제각각이다. 이번 지진은 규모 7.9의 강진이기도 하지만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허름한 주택들이 많아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약강'규모인 5 이상의 지진이 육상에서 나면 건물 벽에 균열이 가거나 옹벽이 무너지고, 빈약한 건물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전국적으로 내진 설계가 적용된 공동주택은 전체 60%지만, 서울은 고작 37%로 제주에 이어 최하의 수준이다. 한반도에서의 지진 발생은 꾸준히 관측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규모 2.0이상의 약한 지진이총 13회가 발생했다. 연평균 발생 건수도 증가 추세이다. 규모 5 이상의 지진은 1978년 충북과 충남에서 두 차례 발생한 후 없다가 2003년 3월 인천 백령도 해역, 2004년 5월 경북 울진 해역, 2014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들은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은 지역내 평화, 안정, 안보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세안은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정상회의를 개최 중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전 입수한 성명(초안)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회의를 끝내며 발표할 성명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간척공사에 대해 일부 정상이 제기한 우려에 공감한다"며 "이는 평화, 안정, 안보를 훼손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아세안 국가들은 에너지 및 수산자원이 풍부한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분쟁지역에 간척공사를 통해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사용 활주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변국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회원국들은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는 반발하고 있으나 대응 수위에 있어서는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이 해당 지역에서 실질 지배를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중국의 매립 작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술을 하루에 1~2잔만 마셔도 간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 국제간총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에 술 1잔, 남성은 하루에 2잔 마실 경우 간경화에 걸릴 가능성이 11.1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논문전문사이트 유레칼레트가 보도했다. 그동안 대다수 논문에서는 알코올 남용과 간경화의 관계를 분석할 때 연간 음주량을 살펴봤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하루 술 소비량이 간경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 음주와 건강에 대한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사망 인구 중 6%가 술로 인해 목숨을 잃었으며, 이 중 대다수가 간경화로 인한 사망이었다. 특히 간경화 중 절반은 알코올이 원인이었다. 한편 이번 연구는 193개국 사람들의 술 소비와 음주 형태 등을 다룬 WHO 전세계 음주와 건강에 대한 상태 보고서를 분석한 것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지방 함량이 높은 식단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무지방' 혹은 '저지방' 식단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체중을 감량하거나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릴 목표인 것이다. 하지만 무지방은 건강을 지키는 특효약이나 마법의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무지방보다는 저지방 식단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사실상 무지방 식품도 지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00g당 0.5g 미만의 지방이 들어있으면 무지방 표기가 가능하다. 지방이 3g 미만이면 저지방으로 표시할 수 있다. 지방 함유량을 낮췄다(Reduced-fat)고 표기하려면 일반적인 제품보다 최소한 지방량이 25%는 덜 들어가야 한다. 또 지방 라이트(Light) 제품은 지방이 전체 칼로리의 3분의 1이거나 지방량을 50% 이상 줄여야 한다. 또한 무지방 음식은 대체로 맛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맛을 보완할 목적으로 설탕, 소금, 시크너(농도를 걸쭉하게 만드는 물질) 등을 첨가하면 오히려 고지방 식품보다 건강에 해로워질 수 있다. 지방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만족감이 떨어져 과식이나 폭식을 할 위험 역시 높아진다. 영양 균형상으로도 지방이 전혀 들어가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제1회 궁중문화축전(5.2∼10)이 열리는 5월초 연휴기간 동안 고궁과 왕릉의 문턱을 대폭 낮춘다고 전했다. 우선 품격 높은 조선 시대 궁중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제1회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4대 궁과 종묘를 휴무일 없이 전면 개방하고 궁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를 자유관람으로 전환하여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입장할 수 있다. 또 어린이날(5.5.)에는 초등학교 6학년(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동반가족 2인은 4대 궁(창덕궁 후원 등 특별관람 제외)과 종묘, 조선왕릉(세종대왕릉 포함), 현충사, 칠백의총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어 5월 마지막 주 연휴기간(5.23~25.)에도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세종대왕릉 포함), 현충사, 칠백의총이 휴무일 없이 운영된다. 이밖에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관광주간(5.1~14.)에는 내국인 관람객에게 4대 궁(창덕궁 후원 등 특별관람 제외)과 종묘 관람료를 50% 할인하는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친구, 연인 등이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계절적으로 건조한 봄철 날씨가 이어지고 황사·미세먼지·꽃가루 등이 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느낌, 이물감, 압박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쓰라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소중한 눈에 생기는 가장 흔한 질환인 안구건조증. 제대로 알고 빨리 치료받아야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 사실 안구건조증은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질환이다. 우리가 외부에서 획득하는 정보의 80%는 눈이란 신체기관을 통해서다. 그 만큼 다른 어떤 기관보다 예민하고 섬세하다. 따라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꽃가루까지 날리는 봄, 눈이 따갑거나 뻑뻑함을 느낀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막이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성분간 비율이 깨지거나, 눈물이 너무 빨리 증발하거나, 나오는 눈물 분비량이 적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겨서 안구표면이 손상되고, 건조감이나 이물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의 질환을 말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의 사용시간이 늘면서 눈을 깜빡이는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잘 낫지 않고 가려움증 때문에 고통스러운 무좀. 무좀이 5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무좀으로 알려져 있는 '족부백선'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약 78만명에서 2013년 약 83만명으로 연평균 1.5% 증가했다. 진료 환자를 월별로 구분해 보면, 날이 더워지는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최고조에 이르고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무좀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에 환자가 증가한다"고 전했다. 무좀은 주로 노인이나 20~40대에 많고 어린아이에게는 드물다. 원인은 피부사상균으로 세계적으로 42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환자에서 분리된 것이 11종이다. 원인균은 T. rubrum이 가장 많고 T. mentagropytes, E. floccosum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기본적인 무좀 치료는 항진균제를 도포하는 것 이다. 그러나 염증이나 이차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염증이나 이차감염을 치료 한 후 피부사상균에 대한 치료를 하여야 한다. 각질층이 두꺼워 지는 각화형인 경우에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를 훌쩍 넘는 오름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KB국민은행은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월 대비 0.55%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연간 1.31%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1.09%)을 4개월 만에 넘어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울의 단독과 연립 매매가의 경우도 올해 들어 각각 0.46%, 0.6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립의 경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 0.34%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KB국민은행 가치평가부 임희열 팀장은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강동구(2.19%), 서초구(1.76%), 강남구(1.56%)의 경우 지역 내 재건축 진행으로 인근 예정 단지들에 대한 매수 기대감 크다"며 "전세매물 수요로 더욱 귀해져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매매시장의 상승세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높이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바라기 힘들 것이라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3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이나 하반기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한 단기적인 수요 확대만으로는 우리 경제의 '바이털 지수'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놓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성장잠재력 둔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10개 선진국의 잠재성장률이 2001∼2007년 평균 2.2%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4년 1.3%로 급감했다. 그나마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잠재성장률은 연평균 1.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음에도,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잠재성장률은 물가상승률이 적정하다는 전제 아래 한 국가가 쓸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성장률을 뜻한다. 잠재성장률이 연간 4%일 경우 생산성을 두 배로 올리는 데 20년이 걸리지만 3%로 떨어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4월 임시국회가 문을 연지 20일째지만 실상 일에는 손을 놓고 있다.'성완종 리스트' 파장으로 상임위별 여야의 극심한 갈등만 보일 뿐 정작 경제관련 대책이나 법안 등 필수적인 내용마저도 다루지 못하고 있는 '개정 휴업' 상황을 보인다는 것이다. 4월 국회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인 공무원연금개혁안의 회기 내 처리는 물론 전국적으로 유아교육에 파장을 일으켰던 '누리과정' 재원마련을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 또한 이른바 '김영란법(공직자의 금품수수 및 부정청탁 금지에 관한 법률)'에 뒤따라야 할 법안인 '이해충돌방지' 부분에 대한 입법안도 국회의 공전 속에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다음달 6일까지 별로 남지 않은 회기 일정을 감안한다면, 4월 국회는 '반손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우려다. 27일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지난 23일 예정됐던 본회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석시키는 긴급현안질문 개최 여부 등을 놓고 여야가 맞서면서 무산됐다. 이에 따라 4월 국회를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법안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고작 한 일이라고는 대정부질문 기간 중이던 지난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4·29 재·보궐선거에서 친노무현계의 좌장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체제가 대패했다. 문 대표는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된 뒤 탕평인사로 친노 견제에 대한 당내 불협화음을 봉합하려고 했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친노에 대한 견제와 위기감이 적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우선 친노 세력의 ‘폐쇄성 또는 배타성’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친노 지도부는 공천 과정에서 철저하게 ‘자기 사람 심기’에만 집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이번 재·보선에서 전략 공천을 실시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오히려 “친노계 지역위원장을 공천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재·보선 과정 국면마다 문 대표 주변의 ‘비선 라인’이 작동했다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국민지갑지킴이론’을 통해 경제 이슈를 이끌고 간다는 선거 프레임이 ‘성완종 파문’을 계기로 정권심판론으로 전환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미국 볼티모어 폭동사태가 29일(현지시간)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 시카고, 보스턴 등에서도 동조시위가 열리는 등 볼티모어 사태의 여파가 미국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사람들이 서서히 시내로 모여들어 대규모 항의시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찰과 주 방위군 병력이 볼티모어 시내를 순찰하는 가운데 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고, 회사들도 업무를 재개하는 등 다소 정상을 되찾는 듯 했다. 오후들어 볼티모어에서는 기차역에 모인 수천 명의 시위대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라고 쓰인 손팻말 등을 들고 시청을 향해 행진했다. 시위대는 특히 경찰의 조사결과 비공개 방침에 반발하며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폭력과 약탈이 있었던 지난 27일 시위와 달리, 대부분 학생으로 보이는 이날 시위대는 흑인과 백인 청년들이 함께 팔을 걸고 '정의 없이 평화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지금까지 약탈로 빌딩 30곳이 약탈 또는 방화 됐고 250명이 체포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현지 한인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메릴랜드 식료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