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군 입대 후 자신의 아버지가 신용카드 빚을 낸 뒤 잠적해 어려움을 겪던 아들이 해결책을 찾았다. 19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창원지법 민사2부(명재권 부장판사)는 A은행 측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한 금액을 갚으라"며 윤모(35)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윤씨는 10여년 전 군 복무를 하면서 900여만원의 빚을 진 바 있다. 아버지가 윤씨가 아들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빚을 갚아야 할 아버지는 아들에게 채무를 떠넘긴 채 연락을 끊었다. 매월 100만원 남짓의 월급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윤씨 형편에 빚은 큰 부담이 됐다. A은행은 윤씨에게 신용카드 빚을 갚으라고 압박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윤씨가 떠안게 된 빚을 갚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윤씨 자신의 의사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신용카드 회원가입신청서를 당사자 본인이 작성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신용카드를 아들 윤씨가 발급받아 사용했다는 점을 인정하기에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통해 여성들을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남성이 구속됐다.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들을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유모씨(3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011년 12월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만난 김모씨(26·여)에게 "강남에서 술집을 운영할 계획인데 돈을 투자해 달라"고 속여 9차례에 걸쳐 4600만원을 뜯어내는 등 4명의 여성에게서 모두 1억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사기 등 전과 4범인 유씨는 사기로 뜯어낸 돈으로 재력가로 행세하며 다른 여성에게 선물을 하고 데이트 비용을 대는 등 환심을 사 다시 사기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모 예술전문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극단 생활 경험도 있던 유씨는 호남형 외모와 뛰어난 말솜씨로 미혼 여성들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 채팅 앱이 확산되며 관련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며 "익명성을 악용하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북한이 주민들의 휴대폰 사용 감시를 위해 전담조직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국가안전보위부 산하에 주민들 휴대전화 사용 단속 전담조직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조직은 당 기관과 간부들을 제외한 사법·행정기관 간부, 일반 주민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검열하고 회수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북한은 ‘1118상무’나 ‘109상무’를 조직해 중국기지국을 이용하는 불법휴대전화를 단속해 왔지만 합법적인 휴대전화로까지 단속 범위를 넓힌 것이다. 한 대북소식통은 "1080상무는 순전히 국내 손전화(휴대전화) 사용자들만 감시하기 때문에 다른 검열 조직들과는 활동이 겹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080상무라는 명칭은 김정은의 생일(1월8일)에 평온과 안전을 상징하는 숫자 ‘0’을 끼워 넣은 것이라며, 김정은 정권의 보위가 최우선 임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도로 또 한 번 북한의 인권침해 사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모든 책무를 내려놓았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이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3시께 정 전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서 이임식을 진행했다. 그는 이임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보람도 적지 않지만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회한도 남는다”며 “지난해 4월 16일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떠올린 것이다. 그는 이어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감내해온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사고 당시 현장에서 격분한 실종자 가족들의 물병 세례를 받았다. 이어 11일 뒤 사의를 표명했지만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검증 과정서 잇따라 낙마하면서 총리직을 계속 맡을 수 밖에 없었다. 이로인해 일각에서 '불멸의 총리', '총리의 블랙홀' 등으로 패러디 되거나 우스겟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 정 전 총리가 '존재감이 약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총리실 관계자들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 내각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왔다&rdqu
극심한 취업난 속에 구직자들이 대체로 가장 많이 포기하는 것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취업포탈 사람인은 신입 구직자 1,077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를 하면서 포기한 것 유무'를 조사한 결과 57.9%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는 '인간관계'를 꼽았으며 취미(37.2%), 자유(35.8%), 연애(3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여성은 '인간관계'(39.7%)를, 남성은 '자존심'(39%)을 가장 많이 포기했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또 취업을 위해 포기한 것들 때문에 71.4%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후회한다는 응답자는 44.3%였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한맥투자증권이 한 순간 주문 실수로 462억 원의 손실을 입으며 432일 만에 파산했다. 지난 16일 한맥투자증권은 서울중앙지법이 파산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이미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금융위로부터 인가취소 행정명령을 받은 상태다. 파산의 효력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부터 발효된다. 이번 파산 선고는 한맥투자증권이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잘못된 제도와 파생시장의 감시 및 감리·감독 소홀로 인해 당사가 입은 손실에 대해 법원의 심판을 구할 것"이라며 거래소를 상대로 4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그러나 파산으로 인해 소송의 원고인 '한맥투자증권'의 법적지위가 유지되기 어려워졌다. 강교진 한맥투자증권 부사장은 "거래소와의 소송은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파산에 따른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맥투자증권이 대규모 주문실수를 낸 것은 지난 2013년 12월12일 코스피200 옵션 12월물 거래에서다. 당시 한맥투자증권은 코스피200 12월물 콜, 풋옵션의 42개 종목에서 증시개장과 동시에
경남 진해서 한 남성이 남녀 공용 화장실 옆 칸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발각돼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남 진해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창원시 진해구의 한 PC방 남녀 공용 화장실 옆 칸서 용변을 보던 여성(20)을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김모(27)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수상한 낌새를 알아챈 여성에게 들킨 김 씨는 화장실 칸막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다가 마침 화장실에 들어오는 PC방 다른 남자 손님에게 붙잡혔다. 한편 김 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남성에게는 신고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가스요금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올 들어 두 차례 내렸으나 전기요금은 내리지 않고 있는데 이는 전기가 가스에 비해 석유, 석탄, 가스 등 다양한 원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류 및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한 전력생산 비중(발전소 가동 기준)이 각각 1.4%, 21.9%로 잠정 집계됐다. 발전 단가 측면에서 봤을 때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76.7%를 차지하는 나머지 원료의 원가가 내리지 않으면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이다. 전기요금을 여러 과일과 야채를 섞어 만든 음료수 가격이라고 가정했을 때, 재료로 사용되는 과일이나 야채 중 한 가지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음료수 가격에 영향을 끼치기 어려운 것과 같다. 그나마 비중이 큰 LNG 발전의 경우 3~6개월이 지나야 유가하락이 전기요금에 반영된다. 전기요금에는 발전 단가 외에도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각 지역까지 이동하기 위해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비용과 이를 다시 공장이나 빌딩·학교·아파트·주택 등으로 공급하기 위한 비용 등이 포함된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비
작년 한 해 처음으로 은행보다 많은 순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던 보험사가 실제로는 은행보다 순이익이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언론이 4분기 보험사 순이익을 1~3분기 실적을 통해 추정해 은행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4분기 보험사 실적이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은행보다 못한 성적표를 내놓은 결과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 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4조8000억원)대비 16.9%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가 올린 실적보다 개선된 실적이지만 은행의 지난해 순익 6조2000억원에 비해서는 6000억원 가량 부족했다. 3분기까지 5조1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챙겼던 보험사들의 4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탓이다. 실제로 보험사 분기별 순익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3조4000억원을 벌고, 3분기에도 1조7000억원을 챙긴 보험사들의 4분기 순이익은 5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영업에서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보험급 지급을 위한 적립금을 많이 쌓으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들은 준비금 적립액을 전분기대비 1조3000억원가량 늘리면서
경찰이 국내외 유명브랜드 위조 제품을 유통시킨 일당을 검거했다. 대구경찰청은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해 국내외 유명브랜드를 부착해 위조 제품을 유통시킨 이모(25)씨 등 2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장모(23)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12년 11월 대구 남구 대명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12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개설해 나이키, 아이디스, 노스페이스 등 26개 유명브랜드의 가짜 상표가 부착된 의류 및 운동화 등을 판매, 약 20억원을 판매하고 6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 위조 상품 판매 사이트, 계좌 등을 3~6개월 간격으로 변경하고, 쇼핑몰사업장 소재지를 허위로 기재하기도 했다. 특히 구속된 이씨 등은 2009년부터 여러 번 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제품 수익과 판매율이 많은 '위조 제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검거 당시 배송을 위해 보관 중이던 위조 제품 의류, 등산복, 츄리닝, 신발 등 265점(판매 시가 14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 관
시집가는 딸을 위해 마련한 현금봉투를 실수로 잃어버린 50대 여성이 의경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았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3일 방범순찰대 소속 김모(23) 수경 등 의경 3명이 설 명절을 맞아 중구 신당동의 공,폐가 주변을 순찰하던 중 현금 91만원이 든 힁 봉투를 주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의경들은 근처에 있는 약수지구대 등을 돌며 돈의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몇 시간 뒤 이모(55) 씨가 약수지구대를 찾아와 91만원이 들어 있는 흰 봉투를 길에 떨어뜨렸는데 혹시 여기에 있느냐"고 물었고,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의경들에 의해 무사히 봉투가 전달됐다. 이씨는 딸 결혼 준비에 쓰기위해 마련했던 소중한 돈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아울러 사례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의경들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거절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의경들에게 표창과 포상휴가를 수여키로 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73회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16일 0시 군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참배는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춘삼 작전국장,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이 수행했다. 아울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인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은 불참했다. 김 제1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입상에 경의를 표했으며, 참석자들은 김 제1위원장과 군 명의의 꽃바구니를 증정했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은 이어 '영생홀'에 있는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 앞에서 인사를 하고 훈장보존실, 사적승용차와 전동차, 배, 열차보존실 등을 둘러봤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아들의 결혼을 반대하며 직장 앞에서 피켓 시위까지 주도했던 어머니가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선고 받았다. 16일 서울고법 민사11부(부장판사 김용대)는 아들 A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낸 접근금지 소송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어머니에게 "아들의 주거지 및 직장에 찾아가지 말고, 전화나 문자 등으로 아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말라"고 결정했다. 이를 어기고 아들을 괴롭힐 때마다 1회 50만원씩 간접강제금도 물렸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지난 2010년 B씨와 결혼한 A씨는 이 때부터 2년간 괴롭힘에 시달렸다. 어머니는 아들 주거지와 직장 등을 수시로 찾아 자신을 만나달라고 요구하는 등 소란을 피웠고 아들 내외를 비방하거나 자살을 권유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 음성메시지, 전화를 반복적으로 하는가 하면 아들의 직장에 징계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보내고 직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어머니는 자신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아들의 주거지나 직장을 찾아 수시로 소란을 피웠다"며 "이같은 어머니의 행동으로 아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있
16일 새누리당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 본회의를 앞두고 표결을 통한 강행 처리 방침을 재확인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은 지난 12일 합의대로 표결 처리하는 날"이라면서 "원내대표단은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해 표결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오늘 이완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오늘 본회의는 국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여야간 합의가 존중되고 이행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총리 인준 문제가 정쟁으로, 소모적 논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표결 인준절차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심에 맡겨 자유토론이나 자유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보이콧이나 당론 반대라는지 이런 얘기가 더이상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문재인 대표가 대표하는 더 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비하해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켰던 이른바 '일베 어묵' 사건 피의자 어머니가 공개 사과했다. 피의자 어머니 조 모 씨는 공개 사과문을 통해 아들이 올린 사진을 보고 본인도 경악했다며 당사자인 유족들의 마음은 어땠을지 상상을 못하겠다,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속적부심을 신청해 받아들여지면 풀려난 아들과 함게 유족들을 찾아가 사과하려 했지만 기각돼, 자식을 잘못 키운 죄 지은 부모로서 혼자 사과를 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조 씨는 아드링 죗값을 치르고 나오면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생활하면서 사죄의 뜻을 전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조 씨의 아들 21살 김 모 씨는 지난달 26일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어묵'을 '친구'라고 지칭해 세월호 희상자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아 구속된 바 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