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2030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ESG 평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설정한 목표치에 미달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요 원인으로는 지정학적 불안정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예측 불가능한 외부 요인이 꼽힌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는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기업들의 탄소 감축 노력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탄소 배출 감축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ESG 투자의 핵심 요소인 환경(Environment) 부문에서 기업들의 평가 점수를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ESG 투자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투자 전략으로,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탄소 감축 목표 미달은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일으키고, 기업 가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목표 설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투자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공개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 차원의 지원과 규제 강화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부는 탄소 감축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여 기업들의 탄소 감축 노력을 유도해야 한다. 아울러, ESG 평가 시스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기업들의 책임 있는 경영을 촉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2030 탄소 감축 목표 미달은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기업의 경영 전반에 걸친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들은 ESG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다. 정부와 기업, 투자자들의 협력을 통해 ESG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