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인쇄 매체의 위축-인터넷 매체 신장 추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인터넷 신문들이 우후죽순(雨後竹筍) 늘어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인터넷 신문은 2021년 1만개를 돌파한 이후 매년 1천여개씩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신문이 크게 늘면서 명예훼손, 보도윤리 문제, 사생활 침해 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들은 일정 기준을 정해 콘텐츠 공급(CP), 뉴스 스탠드, 기사검색 등 단계적 제휴를 맺고 있다. 이들 포털에 기사검색이 되는 종합 인터넷 매체만 1천여 개에 달하고 있다.
11일 사단법인 SNS기자연합회(회장 김용두)가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두잇서베이에 의뢰, 실시한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털과 제휴하고 있는 1천여개의 종합 인터넷 매체 중 1위는 오마이뉴스(42.3%, 중복응답)가 차지했다.

이달 4~8일 20세 이상 성인 2,061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뉴스타파, 데일리안, 뉴데일리, 인사이트코리아, 프레시안, 더팩트, 위키리크스한국, 뉴스클레임, 미디어펜 등이 ‘톱 10’에 진입했다.
이밖에 더스쿠프, 허프포스트, KPI뉴스 등이 신뢰도 상위 11~13위 매체에 선정됐다.
국내 20여개 일간지, 방송, 통신 가운데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MBC가 41.7%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방송사 가운데는 MBC에 이어 JTBC가 35.2%로 2위, YTN이 24.5%로 3위에 랭크됐다. SBS 응답자는 22.6%, KBS는 20%, TV조선은 9%, 채널A는 8.4%였다.
가장 신뢰하는 일간지로는 한겨레가 1위(20.8%)를 차지했고, 동아일보는 14.4%, 조선일보는 14%를 차지했다.
신뢰도가 가장 높은 통신사로는 연합뉴스가 1위(27.3%)를 차지했다. 또 뉴스1(4.4%), 뉴시스(2.6%)이 뒤를 이었다.
인쇄매체 쇠락- 인터넷, 유튜브 신장 추세 확대
2000년대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 하면서 미디어 소비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뉴스 소비자들의 접근경로가 인쇄매체에서 인터넷, 유튜브로 급속히 이동하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주로 뉴스를 접한 경로’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대해 76.5%가 포털 뉴스검색 등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고 응답했다.
지상파 방송은 40.5%였으며, 유튜브가 38.9%로 지상파 방송을 위협할 정도의 위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종이신문(인쇄매체)는 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클릭수 높이기 위한 선정성 기사 지양해야” 47.9%
‘오늘날 뉴스 미디어들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기사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선정성 기사가 많다’는 응답이 4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치적으로 편파적인 기사가 많다(22.2%) ▲여러 각도로 확인하지 않은 비판성 기사가 많다(22.2%) ▲광고 수주를 위한 일방적 기업 옹호기사 많다(4.9%) 순이었다.
‘뉴스 미디어들이 독자들의 신뢰를 찾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대처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기사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선정성 기사 지양하고, 제목과 내용을 팩트 중심으로 편집해야 한다는 응답이 54.8%로 가장 많았다.
이 질문에서 ▲정부, 특정 정파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 지양은 20.5%, ▲편집국, 보도국 내에 비판성 기사에 대한 검증시스템 강화 17.7%를 차지했다. 언론에 대한 정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대답은 5.7%로 정부 규제보다는 언론사들이 자율적으로 자정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