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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제주4·3 과거사 해결의 글로벌 스탠다드, 영국에 선보여

16일 런던서 제주4·3 국제특별전 개막식 및 심포지엄 개최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박해리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유럽에서 처음 마련한 ‘제주4·3 국제특별전 개막식 및 심포지엄’이 16일 영국 런던에서 현지 한국학 전문가, 역사,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 브런즈윅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런던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시운 주영국 대한민국 공사, 권오덕 영국 한인회 노인회장의 축사를 통해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화해의 정신이 강조됐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민주주의가 시작된 영국에서 아픈 과거를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한 4·3을 소개하는 것이 매우 의미 깊다”고 말했다.

 

김시운 주 영국 대한민국대사관 공사는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영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4·3의 역사적 중요성과 세계적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덕 대한노인회 영국명예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 4.3의 아픈 과거를 새롭게 알게 됐다“며,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특별전에서는 4·3의 역사적 맥락과 화해 과정을 다룬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여, 전시회를 찾은 장하준 SOAS(쏘아스) 런던대학교 교수 등 현지 대학 교수들과 각 대학 학생 및 한인회원,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KOTRA 영국지사 등 1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심포지엄에서는 오웬 밀러(Owen Miller) SOAS 런던대학교 교수, 니콜라이 온셴(Nikolai Johnsen) SOAS 런던대학교 연구원, 권헌익 캠브리지 대학교 교수, 임소진 센트럴 랭커셔 대학교 교수 등 영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4·3의 세계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주제 발표에서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제주 4·3의 역사적 배경과 의의를 포괄적으로 설명했고, 박명림 연세대학교 교수는 4·3기록물이 지닌 고유한 가치와 역사적 희소성을 강조하며, 이 자료들의 세계사적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패널 발표에서 권헌익 캠브리지대학교 교수는 제주가 겪었던 폭력적인 시기와 제주도민들의 냉전정치에 반대하는 평화로운 방식이 극명하게 대조됨을 설명하며, 제주의 역사 정의 실현 과정이 국제사회에 미친 영향을 강조했다.

 

오웬 밀러 SOAS 런던대 교수는 칠레 산티아고 인권기념관과 4·3평화공원의 비교를 통한 기억의 장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미래세대에게 역사적 진실을 전달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는 아카이브”라고 강조했다.

 

니콜라이 욘센 SOAS 런던대 연구원은 인류 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교육적 다크 투어리즘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다면, 교육적 다크 투어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진다는 발표로 주목받았다.

 

유철인 제주대 교수는 제주4·3 기록물은 당시 군사재판 문서, 증언, 진실과 화해를 위한 시민 운동,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 자료로 구성돼 있다며, 평화로 나아가는 길에 대한 증빙으로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독일 베를린에 이어 영국 런던에서도 4·3 기록물의 세계적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유럽에서의 특별전 및 심포지엄 개최는 과거사 해결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주가 선도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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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 (SNSJTV) 장우혁 기자 | 안동시의회는 9일 의회 회의실에서 제4차 의원 전체 간담회를 개최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편성계획을 비롯한 6건의 시정 주요 현안을 대해 논의했다.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은 산불과 수해 복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시급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 위주로 배정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최 ▲안동시립공연단 설립·운영 조례 제정 ▲제64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 개최 ▲2025 안동 농축특산물 직거래장터 '왔니껴안동장터' 운영 ▲산불피해지역 신축매입임대주택 건립 ▲R2R 인쇄 유연컴퓨터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다양한 시정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김경도 의장은 “이번 추경은 산불과 수해복구, 그리고 민생회복을 위한 예산인 만큼, 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시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오는 9월 12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