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자의 말]
동북아 평화와 협력의 훈풍을 타고 장길도개발개방선도구(이하 ‘장길도’로 약칭, 한국에서는 '창지투'라고도 칭함) 가 탄력을 받으며 그 여느때보다 절호의 발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두만강지역합작개발(GTI)의 핵심지인 장길도(长吉图)는 통로 건설, 플랫폼 구축, 개방 확대, 대외경제모식의 전환, 국제교류와 합작의 심화 등으로 동북아경제협력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길도는 중국의 ‘일대일로’와 동북로공업기지 진흥계획 그리고 한국의 신북방정책, 러시아의 신동방 개발계획이 교차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길림성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전통적 파트너중의 하나인 한국의 경우 무려 500여호의 한국투자기업이 이 지역에 진출해있는 데 대 길림성 투자국의 경우 한국이 단연 제1위에 있다. 따라서 많은 한국기업들이 장길도선도구에 진출해 나름대로 다양한 노하우들을 쌓아오고 있다.
중국개혁개방 40주년을 기념하면서 본지는 장길도의 요충지인 장춘과 연변의 일부 한국진출 기업들을 순방, 그들의 실제체험과 시각을 통해 장길도선도구의 현황을 진맥하고 전망을 조명해 본다.
오늘부터 본지는 개혁개방 40주년기념 기획으로 <장길도지역 한국기업 가보다> 시리즈를 싣는다.
길림신문 편집부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기획시리즈] 장길도지역 한국기업 가보다 (1)
중국,러시아,조선(북한)의 접경지에 위치한 방천
요즈음 새로운 라운드의 동북진흥 계획 실시, “빙상실크로드”의 건설, “빈해2호” 국제운수회랑의 건설 그리고 러시아의 “원동개발계획”과 한국의 “신북방정책” 나아가서 조선반도정세의 완화 등 국내외의 적극적인 요소들이 연이어 몰려오면서 장길도(长吉图)개발개방선도구가 탄력을 받아 동북아지역협력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8년 1월부터 8월까 길림성은 4.04억달러의 실제외자이용액을 기록했다. 길림성외자유치항목 관리 시스템의 집계에 따르면 자금낙착이 된 949개의 항목 중 올해에만 새로 시스템에 수록된 항목은 412개로 지난해 동시기보다 무려 16.81% 증가했다.
장길도의 촉수 세계 사면팔방으로
장길도지역 설명도
“장길도가 근년에 와서 대외통로건설이 전례없는 돌파를 가져왔다”고 장길도판공실 관계자가 소개한다. 훈춘-자르비노-부산 항선이 지난 한해동안 매주 한차례의 항해를 실현했으며 장춘-만주리-유럽으로 가는 국제화물운수량도 급속한 장성을 보여 2016년보다 무려 18배나 증가했다. 그리고 장춘에서 독일로 가는 열차도 첫 통차를 시작했다.
지난 9월 9일, 길림성 경준해 성장은 장춘에서 한국 서울시 행정제1부시장 윤준병이 이끄는 한국 서울시정부대표단을 회견시 현재 길림성은 중국의 “일대일로”창의에 주동적으로 융합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제교류를 심화고 기업합작을 강화하며 중한(길림)국제합작시범구를 공동으로 건설하자고 했다.
/사진출처: 길림일보
권하통상구 국경다리와 도문통상구 국경다리 등 중점 프로젝트들이 건설되거나 시공을 시작하는 등 통상구건설도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장춘 룡가공항의 여객통과량도 1000만인차를 돌파했고 연길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했으며 연길-울라지보스또크 국제항선도 정식항선으로 변경됐다.
중러철로통상구를 달리는 기차
근년에 장춘신구가 동북지역의 국가급신구가운데서 발전속도가 앞자리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445개의 항목이 가동을 시작했는데 그중 억위안 이상 항목이 190여개이고 10억위안 이상의 항목이 61개를 기록했다. 장춘흥륭보세구와 중신길림식품구 등도 업무와 기능에서 현저한 제고를 가져왔다. 오프라인 산업단지, 국제 전자 상거래 물류운수통로, 국제전자상거래 종합복무플랫폼 등 신형 대외무역발전 모식이 급속도로 발전했으며 직구수입 업무가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다. 길림보세물류중심은 연간 7300만 달러의 수출입화물액을 기록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물물교환상품전시교역센터가 정식으로 사용에 교부되었으며 품종도 158개로 늘었다.
‘동북아 경제와 물류 허브’의 야심찬 계획
금후 장길도는 ‘일대일로’ 건설에 깊이 융합하여 유치와 진출을 병행하면서 대외개방과 대내합작을 동시에 추진하여 장길도의 중추역활을 더 확대한다는 발전사유를 내놓고 있다.
장춘흥륭보세구의 혁신발전에 관련되는 정책을 육속 출범하고 국제내륙항구 건설을 다그치며 길림보세물류중심 건설을 추진하는 등 개방기능을 확대한다. 한편 특색이 있는 국가별 산업단지건설도 계획중이다.
부산항선을 오가는 "해사로1호"
“장(춘)만(주)유(럽)”, “장(춘)훈(춘)유(럽)”, 장춘-함브루크 등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의 통차를 적극 추진하고 룡가공항 확건, 장백산공항 건설 등 대내외통로 건설에 전력하게 된다. 중,러,한,일 육지와 해상 통합운수 통로를 적극 확장하게 되며 “빈해2호”통로건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동북아지역은 “비단의 길 경제벨트”와 “21새게 해상 실크로드”의 연결점으로 중국과 주변지역의 합작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한다. 조선반도의 형세가 완화되고 러시아와 한국 등 나라들의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들이 중국의 “일대일로”건설과 접합점을 찾은 지금 장길도의 발전은 그 어느때보다 훌륭한 발전시기를 맞이 한 것만은 분명하다.
한국기업, 장길도지역 투자의 선두
장길도가 위치해 있는 길림성은 주변국가들과의 산업합작에서 상호 보완성이 강하다. 그중 한국은 세계에서 이 지역 투자의 선두로 달리는 나라로 부상했다.
현재 길림성에는 500여호의 한국투자기업이 있는데 대 길림성투자국 순위에서 한국이 제1순위에 있다. 한국현대(중공업), 포항(물류), 한정(인삼), 농심(식품), 금호타이어, CJ사료, 트라이방직,삼성동력배터리 등 한국의 유명기업들이 길림성에 투자를 실현했다.
그런가하면 이미 이 지역에 진출한 한국 하나금융의 경우, 김정태 회장이 올해 7월 장길도 선도구인 훈춘과 장춘을 시찰하고 길림성정부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이 지역에서 금융봉사의 중추역할을 하련다고 표시했다.
길림성은 삼림, 온천, 빙설 등 생태자원이 풍부하여 한국의 정형미용과 건강산업 그리고 요양, 휴양 등 산업의 도입에 조건을 제공해주고 있다. 또 길림성의 인삼, 광천수, 기름개구리, 목이버섯 등 특산자원은 한국의 “정관장”, “농심광천수”등 명품브랜드와 광범위한 합작령역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이 갖고 있는 기술과 생산표준, 브랜드, 정밀가공 등 우세는 길림성과의 합작에서 상호 보완할수 있는 조건을 이미 구비하고있는 상황이다.
[자료] 장길도
장길도지역 안내도
장길도개발개방선도구(长吉图开发开放先导区,아래 “장길도”로 략칭)는 중국 도문강지역의 핵심지구로 길림성범위내에 있는 장춘시와 길림시의 부분지역(장춘시 부분지역은 장춘시 시내, 덕혜시, 구태구와 농안현, 길림시의 부분지역은 길림시 시내, 교하시와 영길현이 포함)과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연룡도와 훈춘시를 포함하는데 “장길도”라고 약칭한다. 총면적은 3만평방킬로메터이며 770만명의 인구가 있다. 이 지역의 경제총량은 길림성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중국이 참여하고있는 두만강지역합작개발(GTI)의 핵심지역이자 중요한 버팀목이다.
계획에 따르면 장길도는 훈춘을 개방의 창구로, 연(길)룡(정)도(문)를 개방의 전초로, 장춘과 길림을 중심으로 하여 실력이 있는 경제벨트와 대외개방 선행구를 조성함으로써 길림성의 발전을 이끈다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유창진 기자,장길도 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