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또 CNN 등에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서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외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CNN 스튜디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자택으로 보내진 폭발물 소포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도중, 갑자기 경보음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곧바로 보도국 직원들은 대피를 시작하고 결국 뉴스도 중단됐다.
잠시 후, 앵커들은 건물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소동은 CNN 뉴욕지국 우편물 보관소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되면서 벌어졌다.
이에 앞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으로 보내려 한 소포에서도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런 의심스런 소포들은 유력 민주당 정치인들과 민주당의 주요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그리고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에게 배달됐고, 평소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던 유명 배우 로버트 드 니로에게도 소포가 배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폭발물들이 유사한 형태라는 점 등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 트럼프 진영의 유력 인사들과 언론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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