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이 한국과 중국 등 6개 나라에 대해 환율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미국 재무부는 어제 발표한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등 6개 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외환시장 개입을 제외한 대미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등 2개 요건이 충족돼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이번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거론됐던 중국도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관찰대상국에 다시 지정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며 낸 공식 성명에서 "중국 환율의 투명성과 중국 통화의 최근 약세를 특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위안화 가치가 9% 정도 떨어진 것을 두고 미국은 중국 외환당국의 환율 개입을 의심해 왔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위안화를 조작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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