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25년 만에 가장 강력했던 태풍 제비가 지나간 일본은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대형 화물선과 작은 여객선이 방파제 위에서 한데 엉켜 좌초했다.
수십 톤짜리 컨테이너 수십 개가 힘없이 나뒹굴고 있고, 대형 크레인도 통째로 쓰러져 바닷물에 잠겼다.
1200년 역사의 교토 히라노 신사는 지붕이 완전히 내려앉는 등 문화재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25년 만의 강력한 태풍이었던 태풍 제비는 일본 열도를 할퀸 뒤 어제 아침 소멸됐다.
관측 이래 최고인 순간 최대풍속 초속 58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일본 서부를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다.
강풍에 직격탄을 입은 오사카에서만 8명이 숨지는 등 모두 11명이 숨졌고, 600명 이상이 다쳤다.
인공섬에 조성된 간사이 국제공항은 활주로와 터미널 등이 물에 잠기면서 공항이 마비되기도 했다.
한국인 여행객 50여 명도 공항에 발이 묶였다가 현재 이동 중이며,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공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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