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한미훈련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띄운 백악관 성명이 공개됐다.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고 훈훈한 관계로, 현 시점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큰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 매티스 국방장관의 발언이 훈련 재개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자, 확실히 선을 그으며 대북 압박 수위 조절에 나선 것.
매티스 장관도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군사적 태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책임을 다시 한 번 중국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마음먹으면 연합훈련을 즉시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보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군사적 압박 카드도 있다는 걸 분명히 하면서, 비핵화 협상을 위한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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