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2차전으로 접어들었다.
미국이 10%의 추가관세를 예고한 중국산 수입품은 2천억 달러 규모다.
작년에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한 무역액의 절반에 가깝다.
지난 6일, 340억 달러어치의 수입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지 나흘 만에, 중국에 대해 두 번째 무역 보복에 나선 것.
추과 관세는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9월부터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추가 제소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수입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상황이어서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 대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중 두 강대국은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남중국해 영토 분쟁을 놓고도 맞서고 있다.
미중무역전쟁은 경제이권다툼을 넘어 정치·외교 현안까지 뒤엉킨 복잡한 고차방정식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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