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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통신

피아니스트 최지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으로 피아니스트여야만 했음을 입증하다.

피아니스트 최지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으로 피아니스트여야만 했음을 입증하다.

지난 69,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많은 음악인들의 사랑을 받는 체코 프라하의 스메타나홀에서는 북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사랑스러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펼쳐낼 피아니스트 최지은의 연주 포스터가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였다.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압도하는 스메타나홀 중앙으로 그녀가 등장하고, R. Schumann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인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의 강렬하면서도 애잔한 서두가 시작되었다. 관객들은 숨죽이며 피아니스트 최지은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바라보았다. 1악장에서는 무언가 우아한 애잔함과 구슬픈 멜로디가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순간 이 멜로디는 정말 피아노라는 악기를 위한 멜로디라는 생각이 강하게 다가왔다. 말미에서의 카덴차에서 오롯이 들려오는 피아노 음색은 마치 고요한 물 속 웅장하게 펼쳐지는 바다처럼 깊이와 강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2악장은 사랑스럽고 맑게 시냇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음색의 흐름을 타고 피아니스트 최지은,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모두가 즐기며 나아가는 것이 느껴졌다. 바로 이어진 3악장에서도 이 곡의 주제가 무엇이냐 질문 받았을 때, 어느 하나의 단어로 특정 지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풍부했다. 슈만 특유의 약간의 우울하지만 아름다운 색감을 잘 드러내었던 피아니스트 최지은은 연주자로서의 끊임없는 연습과 탐구 속에서도 그녀가 가진 자신만의 음악성을 놓치 않는 연주로 관객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오롯이 새겼다.

오늘 그녀의 연주는 같은 한국인으로서 스메타나홀의 관객으로 앉아 듣는 내내 자랑스러움과 새로운 무대를 갈망하게 만들었다. 연주자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악기가 있고, 대다수 그것을 찾아 연주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지만 오늘 특히 최지은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그녀는 꼭 피아노였어야만 했다라는 것을 입증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그녀의 발자취가 남겨지는 곳곳마다 피아노를 만들었던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의 영혼이 따라다닐 것 만 같다.

 

SMCM예술통신_비엔나에서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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