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 대로 어제 상대국 수입품에 사실상 폭탄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이 현지시간 자정, 우리 시간으로는 어제 오후 1시 1분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부과 대상은 액수로는 340억 달러, 우리 돈 38조 원 규모이고, 종류별로는 항공기 엔진, 우주선, 헬기, 원자로, 현미경, 의료장비 등 800여 개로 광범위하다.
중국도 즉각 보복에 나섰다.
국가이익을 지키기 위해 반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중국도 미국과 동일하게 340억 달러 규모의 품목에 25% 관세를 발효했는데,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등이 주요 품목이다.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물가가 오르고 GDP는 하락하는 등 미국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강경 무역정책 카드를 꺼내 든 명분으로, 트럼프 정부는 우선 만성적인 대중국 무역적자 해결을 거론하고 있다.
한편 보복관세를 시행할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핵심 지지층인 제조업 노동자들의 지지를 더 공공이 할 수 있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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