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일촉즉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각자 340억 달러씩, 우리 돈 38조 원 규모의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를 내세우고 있고, 시진핑 주석도 '왼쪽 뺨을 맞으면 맞받아치겠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IT제품, 중국은 미국의 자동차가 최대 조준대상이다.
그런데 시차상 미국보다 먼저 관세를 부과 해야 할 중국은 "절대로 먼저 총알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한발 물러섰다.
수입규모로 볼 때 미국의 수입액이 4배에 가까운 만큼, 중국은 '관세전쟁'이 확대될 경우 자칫 더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를 2천억 달러까지 늘릴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전선은 유럽으로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건데, 이에 대해 유럽연합은 328조 원 규모의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미국 내에서도 무역전쟁에 대한 반발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11월 중간선거에서 백인 노동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세여서 우려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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