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강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이 모 양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는 아빠 친구로 드러났지만, 살해 동기나 방법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용의자 김씨는 이양이 실종된 당일 집으로 돌아와 차량 트렁크에서 낫을 꺼내 창고에 보관했다.
조수석에서는 옷을 꺼내 불에 태우고, 세차까지 했다.
이양의 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오자 급히 달아나는 모습도 CCTV에 찍혔다.
여기에 김씨가 보관해 둔 낫에서 이양의 DNA가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김씨가 이양과 함께 있었다는 직접 증거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낫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아 살해 도구였다고 보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해발 250m 산 정상 부근으로, 경찰은 이양을 살해해 이곳으로 옮겼을 가능성보다는 이양을 위협해 이동한 뒤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숨진 이양과 김씨가 연락을 주고받은 방법도 확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살해 동기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 부검을 통해 이양의 사인을 파악하고 시신에 머리카락이 없었던 원인도 알아본다는 계획이지만, 정밀 부검엔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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