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역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는 학생, 직장인들까지 중국어를 배우려는 어학생들이 늘고 있다.
한국 대형서점들의 외국어 코너 가운데를 영어교재보다 중국어교재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중국어 교재 판매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해7월까지 중국어 교재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7.2%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어교재는 -21.1%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연합뉴스보도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어교재 판매량이 외국어교재 총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의 15%에서 33%로 배 넘게 늘었으며 판매량은 동기대비 영어교재 판매량 성장률 23%보다 높아 무려 54%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은 2013년에 이미 140만 명 선을 넘겼고 140여개 대학에서 중국어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한국 교육부는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중국어 수업을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어능력시험인 HSK의 응시자 가운데 한국 응시자가 전 세계 응시자의 70%에 달하면서 몇 년 전부터 해마다 나라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단동시에 있는 중국인 원어민으로부터 국제인터넷폰으로 10분에서 15분가량의 중국어 회화공부를 하는 것이다. 중국어 공부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대화가 어려운 것. 원어민 중국교사와의 직접적인 인터폰 중국어 지도를 받으면서 일상적인 중국어대화가 가능할 만큼 중국어수준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떤 분야의 업체든지 중국과는 일정 부분 관련될 것이라는 견해들이 지배하면서 영어는 기본이고 이제는 중
국어까지 기본적으로 배워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이종근 대표는 말한다.
또한 제주주재 중국총영사관 손이민 영사는 “불과 몇 년 사이에 제주도 곳곳에서 중국어의 인기가 급증했다.”고 말한다. 이에 발맞추어 제주도 인재개발원에서는 특별히 《2014 도민중국어 교육사업》 프로젝트를 가동, 도민 누구나 중국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취업난으로 경쟁이 치열한 구직시장에서 중국어를 할줄 아는사람이 면접시 유리한 점수를 받고 있다. 중국어 실력은 취업과 승진에 직접 영향을 준다.
서울시청 외국인 담당 명예 부시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해응 씨는 “한국에서 중국어의 위력을 가장 깊이 체감할 수 있는 곳이 대기업이다. 중국어가 제2외국어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LG화학에서 강사로 초청돼 몇 년 간 직원들의 중국어교육을 해온 그녀는 “매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직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강의를 했는데 중국어가 직원의 필수이자 진급의 조건이어서 직원들의 공부열정이 대단하다.”며 “대기업에는 중국어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들어가 있으며 대기업의 중국관련 투자설명회에 가면 아예 통역없이 중국어로 한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한국에서 취업경쟁률이 가장 높다는 삼성그룹의 경우 2011년부터 신입사원 채용 때 중국어에 능통한 자를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한국 과외학원가에는 중국어 열풍이 거세다. 삼성은 중국어 인증시험에서 성적이 좋은 지원자에게 3~5% 가점을 얹어주고 중국어 특기자를 우대하는 인사제도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중국어 과외학원 학생 수가 무려 전해 동기대비 60%이상 급증했다.
중국어는 한국 대학의 졸업 인증 제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한양대는 지난해 1월 영어 졸업인증제를 폐지하고 중국어 등 제2외국어에 비중을 두는 제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2016년 신입생부터 중국어를 졸업의 필수조건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한양대 이영무 총장은 한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졸업 필수 과목으로 하는 《G2(미국·중국)언어소양교육》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내년 신입생부터 중국어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이미 《졸업 언어 2개 》 인증제를 운영하는데 학생들이 졸업을 위해 선택하는 언어는 영어 다음으로 중국어-스페인어 순이다. 한국외대는 내년부터 중국어교육학과를 신설하고 호남대학교는 올해부터 전교생에게 중국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어는 국내에서도 각종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많아지고 있고 한*중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더욱더 중국무역도 함께 성장하고 있어 국내에서 중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많아 질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