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불(난)임 부부는 8만 7000쌍으로, 8쌍 중 1쌍이 불(난)임 부부다. 불임부부의 증가도 문제지만 대표적인 가임 연령인 30대 여성의 불임률과 남성 불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사실은 불임이 더 이상 개인 혹은 가족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임신은 건강한 정자와 난자, 수정 가능한 난관과 아기를 받아 키울 수 있는 자궁이라는 전제 조건에 건강한 성생활이 더해져 이루어진다. 하지만 생식구조가 정상의 완벽함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기능상의 부수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건강한 부부가 임신을 계획하고 노력했을 때 정상 임신율은 통상 한 싸이클당 20~25% 정도로 알려져 있다. 3개월 내에는 약 52% 정도가 임신에 성공하며, 6개월 정도가 되면 약 72%, 일 년 내에 임신이 되는 확률은 85% 정도가 된다. 물론 이것은 배란 시기를 즈음하여 주당 2~3회 이상의 정상적인 노력을 했을 때의 결과다. 통상 일 년 이상을 기다려도 임신이 되지 않는 나머지 15% 정도는 생활습관을 개선함과 동시에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채식위주의 저
사진설명 : 좋은 귀 건강협회 전호성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좋은 귀건강 법을 브리핑하고, 귀를 통해 건강 진단을 하는 방법을 시장에게 직접 시연하고있다. 본격적으로 좋은귀건강협회를 설립하고 귀를 통한 건강법 홍보를 시작하게 된 것은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가능했다. 필자는 구 마포구청에 위치한 강북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해 있었는데 청년창업가들의 사업아이템을 전시하는 비즈 테스트룸에 내 아이템 귀사랑건강법을 3개월간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전시하였다. 물론 나의 아이템은 지식서비스업종이기에 시제품을 전시한다기보다는 나의 아이템에 흥미를 느끼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내가 직접 귀를 통한 건강상담을 진행하며 귀를 닦아주고 기능이 떨어진 부위에 황토로 만들고 세라믹으로 향균처리, 코팅한 귀사랑볼을 테이핑해주는 과정을 선보이는 것으로 진행했다. 하루는 아침부터 비즈룸이 바빴다. 그 이유는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 청년창업센터를 방문하셔서 상황도 살피시고 청년창업가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식사도 함께 하실 예정이라 매우 분주했다. 나도 나의 아이템에 대해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장님께서 시간이 없으시니 가능한 1~2분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은 무엇을 목표로 하며 자라고 있는가? 지나가는 고등학생 10명중에 9명을 붙잡고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좋은 대학가는 거요'라고 대답한다. 대한민국의 학생이라면 모두 대학이라는 관문을 거쳐가야 한다고 여기고 있고 대학을 목표로 하지 않고 다른 길을 선택하려하면 ‘왜 힘든 길을 선택하느냐’라며 특이하게 여긴다. 중·고등학생 아이들에게 "너는 꿈이 무엇이니?"냐고 물어보면 자신의 꿈에 대해서 명확하고 자신있게 말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이 않다. 심지어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아이들도 허다하다. 꿈을 꾸게 된 동기를 들어보면 그것 또한 명확하지 않고 대충 그것밖에 없다는 식의 대답을 흔히 듣게 된다. 그리고 또 물어본다. "너는 어떤 사람이니?"라는 이 질문에 아이들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이런 질문보다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아이들은 "어느 학교 몇학년 몇반이고 어디에 살아요"정도로 대답한다. 천편일률적인 이 대답은 질문에 대한 답안지(?)처럼 흔히 우리가 쓰고 있다. 또
올 3분기 들어 전국 법원에 나온 경매물건 수가 2000년대 들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올 3/4분기(7~9월) 들어 전국 법원에 나온 경매물건은 전분기(6만4903개) 대비 9.52%(6178개) 감소한 5만8725개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경매물건 수가 6만 개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3분기 경매물건 수가 6만 개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경매물건 수가 1만7126개로 전월대비 12.09%(2355개) 줄었기 때문. 9월 집계된 1만7126개의 경매물건 수도 연중 가장 적은 수치다. 물건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택물건 구입을 위해 경매장을 찾은 입찰자들은 늘었다. 9.10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대목이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9월 들어 전국 법원에 나온 주택 경매물건 수는 6516개로 전월대비 10.72%(782개) 줄었다. 용도별로 보면 단독주택 및 다가구 물건이 8월 1268개에서 9월 1083개로 14.59%(185개)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다. 이어 연립/다세대 물건이 같은 기간 2206개에서 1983개로 10.11%(223개) 줄었고 아파트도
경기침체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을 노린 불법 유사수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득한 금융기관에서만 가능한 유사수신행위를 불법자행하며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NPL(부실채권)을 도구 삼아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적발돼 경매업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경찰 조사 등에 따르면 이 사기단은 고액의 악성채권을 헐값에 사들인 뒤 이를 미끼로 투자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기는 투자 전 채권에 대해 학습했거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더라면 쉽게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특히 이번에 사단이 난 NPL의 경우 담보 내역과 채권유효기간, 채권 판매처만 확인했어도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경매업계 등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부동산이 담보로 설정된 부실채권이다. 무담보 부실채권은 회수 불가능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가 높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면 좋다. 아울러 NPL투자는 기본적으로 투자대상 채권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에서 시작된다. NPL투자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현장실사를 통한 물건가치 측정 및 실거래가 조사, 물건에 설정
12월 대통령선거 투표를 앞두고 서울시 관악구 투표소 배정에 있어서 이 지역 장애인 유권자들을 위한 접근성이 외면 당해 담당 관공서가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투표시간 연장이 논의되는 현 시점에서 지난 4.11 총선까지 투표소로 활용되던 장소가 이번 12월 대선투표부터 '청사관리 어려움', '건물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투표소에서 제외돼 행정편의주의라는 지적이다. 14일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와 금천세무서에 따르면 12월 대통령선거에서 금천세무서 별관(구 관악세무서) 1층 로비를 투표소에서 제외하고 대신 신원동사무소 2층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금천세무서가 '건물 보안'등의 이유로 관악 선관위의 투표장소 제공 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산기슭지대이고 연립과 다세대 주택이 많은 관악구의 특성상 장애인들이 투표소 이용의 어려움이 예상돼, 자칫 잘못하면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 상황에 놓였다. 금천세무서는 세무서 특성상 관악구민들의 개인정보들이 보관돼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정보유출 등 보안상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투표장소 제공이 어렵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 147조 3항에는 "학교·관공서 및 공공기관&mi
▶ 경계석의 높이가 설치 기준보다 높게 설치됐다. 도로에서 보도와 차도의 사이를 구분하는 경계석의 높이가 시행규칙보다 높게 설치된 경우가 많아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이 보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이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현행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보도와 차도의 경계구간은 높이차이가 2cm이하가 되도록 설치하되, 연석만을 낮추어 시공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보행을 해야 하는 지체 장애인들의 경우 횡단보도를 건너서 반대편 길로 넘어갈 때 보도와 차도의 경계구간의 높이차이가 2cm 이상이 되면, 보도로 들어서기 어렵고 자칫하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일대의 횡단보도 등의 설치된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의 높이가 시행규칙에서 제한한 2cm 기준보다 많게는 4배 이상까지 높은 것들로 나타났다. 특히 강서구의 경우 화곡8동 곰달래길을 비롯한 인근 동 주변의 횡단보도 20곳을 무작위로 점검한 결과 절반인 10곳이 시행규칙보다 높은 5cm~8cm 정도의 경계구간의 높이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의 경우에도 강서구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신월동과 신정동 일대의 횡단보도 두 곳
요즘 대한민국 가정마다 한대씩은 있는 셋톱박스가 돈 먹는 하마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민주통합당) 의원은 셋톱박스로 인한 추가 전기사용료가 연간 690억 원을 넘는다고 밝혔다. 지난 6월 KERI(한국전기연구원)의 '2011년 대한민국 대기전력 실측조사'결과 따르면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은 12.3와트로 셋톱박스 1대당 연간 5천 5백 원의 추가요금이 발생된다.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천여 만명으로 그 중 셋톱박스를 필요로 하는 IPTV·위성방송·디지털케이블TV 등에 가입된 사람은 1,244만 명에 달해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으로 소요되는 전기요금은 690여억 원에 이른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2010년부터 국내 유통되는 모든 전자제품에 대해 대기전력 1 W 정책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셋톱박스에 대해서는 ‘대기전력 저감 프로그램 운용규정’에 따라 기본구성 외 추가 장치마다 허용되는 소비전력을 추가로 인정해 최대 20와트까지 허용된 상태로 사실상 ‘대기전력 1W정책’에서 자유로운 상태이다. 더욱이 2012년 말로 예정된 지상파방송의 디
소방시설통제... 무자격 계약직 1명, 야간 순찰 단 1명 사진 : 문화재청은 소방시설통제 관리를 무자격 계약직1명에게 맡긴채, "궁궐의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10월 3일 부터 경복궁과 창덕궁을 야간개장 한다”고 밝혔다. 경복궁을 비롯한 국보급 건물의 야간 안전관리가 무자격 관리인에게 맞겨진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들어 이유 없이 방화나 살인 등을 저지르는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국보급 건물에 대한 안전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보 건조물 3개와 보물 건조물 8개가 있는 경복궁의 야간 안전관리가 전문자격이 없는 소수의 인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화재청 산하 경복궁관리소에는 123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나 일일 야간 안전관리인원은 단 3명에 불과하다. 전체 직원 123명 중 방화관리자 자격을 가진 계약직 소방원이 2명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주간에만 근무하고, 야간에는 무자격자가 경복궁의 소방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경복궁은 야간근무자 3명 중 1명이 경
경제가 어렵다. 우울증 걸린 사람이 늘어나고 자살률이 랭킹 1위를 달린다. 수명은 늘어나는데 젊은 나이에 은퇴당한 사람들이 넘친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세태를 보여주는 조크들이다. 초등학교때의 희망; “대통령!” 중학교때 희망; “난 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탈 거야.” 입사 때 희망; “어차피 직장 생활 시작했으니 임원이 돼야지.” 요즘 희망 ; “정년퇴직이 꿈이야.”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바른 행실을 일깨워줄 생각으로 부모님들이 그들을 식당으로 데리고 가기에 앞서 어떤 수칙을 이야기해 주는가를 아이들로부터 들어보려고 했다. "음식물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 2학년짜리가 말했다. "언성을 높이지 말라" 또 한 아이는 이렇게 말하는 등 아이들의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한 아이에게 물었다. "그럼, 너의 부모님은 외식하러 가기 전에 어떤 것을 지키라고 하시지?" 그러자 아이가 하는 말. "값싼 것을 시켜라" 잘 사는 男 오늘은 아내가 알래스카산 바다가재를 먹자고 그랬습니다
<김진희의 행복한 세상만들기>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아동이 있다. 하얀 얼굴에 조금은 헝클어진 단발머리, 웃으면 보조개가 들어가고 이쁘게 보이려고 애를 쓰던 아동이었다. 학교의 복지실을 통해 의뢰 되어온 아동으로 의뢰사유는 공부방에서 2학년 남자친구에게 가슴을 보여주어서다. 보통 이런 일이 발생되면 어른들과 선생님, 혹은 복지사들은, 당황스러워하며 아동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하게 되고 이전과 다른 행동패턴의 반응을 보이게 된다. 갑자기 탐문하듯 질문하게 되거나, 아동의 성적가치관에 대해 의문을 갖거나, 과도한 안타까움으로 너무 잘 대해주거나, 비난하는 등의 반응이 그런 것이다. 아동의 애정결핍 원인 이 아동의 경우는 가슴을 보여주어서라도 친구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애정결핍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초등학교 3학년밖에 안 된 친구가 가슴을 보여주어야 날 좋아해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아동은 성이 무엇인지, 섹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성인들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랑을 받고 싶은 애정의 궁핍 상태에서 인터넷, 매스미디어에 의해 배운 대로 행동한 것이며, 이를 통해 벌어질 수 있는
▶가수 싸이(SPY)가 미국 MTV '월드뮤직 어워드'에 초대되어 케빈하트와 '강남스타일' 춤을 추고있다. 맑은 하늘과 가을날 따스한 햇볕이 창을 통해 거실이 들어왔다. 아파트 벽에 가려진 공간이지만 창을 통해 변화하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어김없이 대자연의 계절 변화는 우리 사람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토록 숨 막히게 무덥던 여름도 지나가고 유난히 많던 태풍도 모두 사라졌다. 다소 싸늘한 바람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며칠 전 밤중에 시청 앞 광장에서 싸이의 무료 공연에 8만 명의 인파가 몰려나와 열광하는 모습을 현장에 가지도 않았어도 집안에서 보고 알 수 있었던 것은 매스컴이라는 창을 통해 현장을 감지할 수 있었다. 싸이가 강남스타일이 성공을 거두어 미국의 빌보드 차드에 2등으로 등극하고 세계가 온통 떠들썩하며 즐기는 이유가 있었다. 박용만 마케팅홍보연구소 소장의 분석한 글을 보니 그럴듯하다. ‘공연의 신이라는 내공과 외공이 있어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또 서양음악과 한국음악을 싸이 음악으로 만들은 것이 큰 이유이다. 또 유트브 유스트림 등 SNS를 잘 활용했다. 내가 더 공감하는 이유는 싸이의 영어 소통능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다. 시원한 팥빙수보다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잔이 생각나는 요즘, 아름다운 선율로 우리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선청성사지기형 1급 장애로 손가락이 양 손에 두개 씩 밖에 없는 피아니스트 이희아씨다. "이제 나의 피아노 연주는 이 세상 어디에서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나누며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넘어져 울고 있을 때 나를 일으켜 세웠고 세상을 향해 밝은 웃음을 활짝 웃게 해준 피아노의 아름다운 사랑이 선율을, 다시 삶의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과 친구 여러분들께 돌려 드리고 싶다"고 그녀는 자신의 꿈을 수줍게 말한다. 희아씨에게 피아노를 처음 권한 건 그녀의 어머니다. 희아씨의 손가락에 힘을 키우고, 뇌기능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세상이 그녀를 바라보는 장애인이라는 인식과 냉대, 신체적 어려움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다들 안 된다고 했어요. 제가 수리영역이 조금 부족하거든요. 뺄셈도 못하
“노래로 희망을 주는 행복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폴포츠처럼요!” 올해 환갑의 나이지만, 노래로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새로운 삶을 꿈꾸는 우리의 이웃이 있다.그 주인공은 바로 양천구 신월동 신곡시장 입구에서 지난 6년간 악세사리 노점상을 해오며, 늘 노래와 함께하는 황진규(61)씨다.신곡신장 앞에서 만난 황씨는 환갑이란 나이가 무색하게 얼굴에서 지난 세월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젊어 보였다. 그는 “평생 술·담배 안하고 과로·과식 안하고 노래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려고 하다보니 젊어 보이나?”라며 “환갑이지만 거위의 꿈처럼, 꿈을 품고 사니까 항상 어려움이 닥쳐도 룰루랄라 노래 부르면서 살아가는 것이 젊음의 비결인 것 같다”고 밝게 웃음지었다. 황씨는 세살 때 소아마비 지체장애판단을 받고, 집안 내 유교적인 사상이 강한 이유로 ‘집안내 장애인은 수치’라는 암묵적인 분위기 속에서 늘 열등감을 갖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황씨는 서른살까지 마음의 즐거움이 없어서 노래를 불러 본적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구로지회장 김희연(52) ●2009년 설립 “저를 팔불출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서울대 수석입학·졸업, 하버드 법대 입학한 막내아들이 제 인생에 큰 자랑거립니다. 아들이 공부 잘한 것도 큰 자랑이지만 제가 보람된 봉사를 하도록 만들어주고 지난 18년동안 봉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나병환자를 보살피는 중1 막내아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봉사에 눈을 떴습니다. 사실 저는 봉사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내 중심적인 사람이었죠. 몸이 아파서 병원에 오랫동안 누워있으면서도 봉사 같은 것은 떠올려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막내아들이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봉사를 하러간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소록도’를 요. 소록도는 나병환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저는 아들에게 물었죠. “너 소록도가 어딘지나 아니?” 그랬더니 아들 녀석은 당연하듯이 “나병환자 있는 곳이요.”라고 말하는 거예요. 막내아들은 나병환자를 봉사하러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얘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양로원이나 고아원이 아닌 나병환자 촌을 가는 것인지 의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