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헌재는 또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파면 이유를 설명했다. 대통령에게서 헌법 수호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다.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제기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공무 수행을 투명하게 해야 하는 대통령이 의혹을 감췄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가 재임 기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 측은 기업들에게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을 강제했다며 검찰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당시, "상상과 억측으로 지은 집"이라며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이처럼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은폐했다는 점을 지적한 헌재는 "대통령의 책무인 헌법 수호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유튜브를 통해 아버지 김정남이 피살됐다고 밝힌 김한솔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한솔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네덜란드와 중국, 미국 등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가운데, '특별한 감사 인사'를 받은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관련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타이완 언론은 김한솔이 타이완을 경유해 이동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때문에 김한솔은 마카오에서 타이완을 거쳐 네덜란드 등 유럽으로 도피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김한솔이 이미 국내로 입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 5일 오전 프랑스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에어프랑스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김한결이란 이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동일인인지 여부는 확인돼지 않았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김한솔이, 본명과 비슷한 가명을 이용해 입국한 사실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김한솔이 테러 위협 때문에 도피를 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어제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져서 지금 피해가 커지고 있다. 어제(9) 오전 10시 반쯤 강릉시 옥계면에서 난 산불은 20시간째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 어제저녁 7시 기준으로 전체 산불의 90% 정도는 잡았지만, 날이 어두워 헬기가 뜨지 못하고 인력 투입이 중단돼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외곽을 차단하고, 옥계면 산계리와 낙풍리, 현내리 등 민가 80여 가구의 방화선을 구축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산림 20ha가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행히 민가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오늘 오전을 이번 산불 진화의 고비로 보고,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자신이 암살당한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동영상을 올린 곳은 탈북민 보호단체로 추정되는데, 우리 당국은 영상 속 인물이 "김한솔이 맞다"고 밝혔다. 유튜브에 제목 'KHS 비디오', '북조선 사람들에게'라는 설명이 붙은 40초짜리 동영상이 올라왔다. 남성은 북한 공무용으로 보이는 여권을 꺼내서 화면 가까이에 갖다 대기까지 한다.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을 언급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며칠 전'이라는 표현을 보면, 영상이 꽤 오래전에 촬영됐을 가능성도 있다. 어머니, 누이와 함께 있다고도 전했다. 국정원은 구체적인 파악 경로나 근거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단 영상 속 인물은 김한솔이 맞다고 전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총재 임기를 현행 연속 '2기 6년'에서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당칙 개정을 결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은 최근 도쿄도의 한 호텔에서 당 대회를 열고 당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는 당 총재 3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으며, 당선되면 2021년 9월까지 장기 집권이 가능하게 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에서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가 스물 네 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히 실시된 소방안전점검 때문인데 롯데슈퍼 선불카드를 가진 시민들이 영업 정지를 우려해 싹쓸이 쇼핑을 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시위대는 오성홍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며 애국심을 강조했다. 장쑤성의 롯데슈퍼에선 선불카드를 가진 시민들이 영업정지를 우려해 싹쓸이 쇼핑을 하는가 하면, 선불카드 환불을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는 랴오닝성 둥강시와 저장성 항저우시 등 모두 스물네 곳. 문제는 중국 내 롯데 유통 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점검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불매운동 동참을 요구하는 동영상은 여전히 SNS를 통해 무차별 유포되고 있다. 애국심을 호소하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불매운동은 롯데 제품에서 한국 제품 전체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복화문화공간이 생겨나 돌잔치, 환갑잔치, 생일파티, 웨딩파티와 같은 가족모임을 소규모 뿐 아니라 큰 규모에 이르기까지 여러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다. 소규모를 진행할 경우 고객이나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서 연출을 할 수 있기에 개성을 살려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 측은 "일산지역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서 많은 행사가 치러진다.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기업행사, 단체모임도 많이 이뤄진다"며 "피에스타9 일산탄현점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회의나 돌잔치, 생일파티 등 가족모임 뿐만 아니라 전시박람회, 이벤트, 컨벤션 등 다양한 기업행사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각종 요리경연대회에서 상을 수상한 요리사들이 많이 있어 한식, 양식, 중식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쉐프진들은 각종 요리대회에서 입상할 정도의 실력자들로 포진돼 있다.최근에는 한국음식관광협회 개최로 진행된 ‘2016 KFTE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피에스타9 일산탄현 조리부가 금상을 수상, 주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달 큰 폭으로 늘었다. 1년 전보다 20% 넘게 껑충 뛰었다. 넉 달 연속 증가세에다 5년 만에 최고 실적이다. 없어서 못 판다는 반도체 덕이 컸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특정 품목, 특정 국가에 수출 의존도가 크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꼽힌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432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2%가 늘었다. 2012년 2월 이후 5년 만의 최대 증가율로, 1월에 이어 다시 두자릿수 수출성장을 이룬 것. 13개 수출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으로 D램 가격이 1년 만에 70% 가까이 오르면서 반도체는 역대 최대인 64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으로 수출 단가가 오른 유류 품목과 시장 수요가 는 철강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반도체와 유류 품목의 수출 증가가 전체 증가액의 60%가 넘을 만큼 수출이 일부 품목에 편중된 것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헌재의 최종 선고를 남겨두게 됐다. 이달 13일 임기가 끝나는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이나 그 전주 금요일인 10일이 선고 날짜로 유력하다. 선고일까지는 비공개로 평의가 거의 매일 열릴 전망이다. 8명의 재판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게 되는데 격론도 예상된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 헌법재판소는 '평의' 외에 일체의 공식 일정이 없다. '평의'란 특정 사건과 관련된 헌재의 전원 재판관 회의를 뜻한다. 기록관도 배석할 수 없고, 오직 재판관들만 참석하며 모든 것은 비공개로 이뤄진다. 어떤 결론이 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헌재는 평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인용과 기각 모두에 대한 결정문을 미리 작성하게 된다. 평의가 끝나면 재판관들은 결론을 내리는 평결을 하게 되는데, 이때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결을 하게 된다. 표결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지만, 극도의 보안 유지를 위해 선고 당일 표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통진당 해산 사건 때도 선고 당일 표결을 한 뒤 곧바로 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최종 결정을 하면 각 재판관은 자신이 선택한 의견에 서명을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피해는 이미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해커들의 롯데 면세점 홈페이지 공격으로 하루 5억 원의 손실이 났다. 중국 관련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롯데 홈페이지는 3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롯데면세점은 5억 원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어제 주식시장에서는 대부분의 롯데그룹 주식이 하락했다. 사드 부지 교환 결정 이후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됐다는 시장의 판단 때문인데, 중국 의존도가 큰 화장품·엔터테인먼트 종목들도 하향세를 보였다. 화장품 대표 주인 아모레퍼시픽이 4.32% 떨어진 가운데 토니모리와 한국콜마도 4% 넘게 하락했고, 이미 중국 내 콘텐츠 배포가 제한된 CJ CGV는 7.1%, CJ E&M은 3.84%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반한 감정이 실린 불매 운동으로 퍼질 경우 한국 기업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사드 부지를 내준 롯데는 중국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화점, 마트 같은 유통뿐만 아니라 화학, 제과, 관광 등 모두 24개 계열사가 진출해 2만 명 넘는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올리는 매출이 연간 3조 원이 넘는다. 미운털 박혀 중국 당국의 규제나 불매운동이 있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중국 동북지방 최대 도시 선양. 롯데그룹은 이곳에서 테마파크 등 3조 원 규모의 '롯데타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지난달 사드부지 교환 협상 이후 중국 당국이 세무조사와 소방점검을 벌여 분양 중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폐쇄해버렸다. 사드부지 교환 최종 결정 이후 압박은 협박 수준으로 바뀌었다. 중국 내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게 될 경우 롯데가 중국에서 철수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제주항공이 원전 사고 지역인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전세기를 띄우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에 대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유감을 표명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3차례에 걸쳐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서 극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3월 18일과 20일 후쿠시마공항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부정기편을 띄울 계획이었지만, 방사성 물질 노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취항지를 변경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의 압박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롯데 매장에 납품을 거부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첨가제를 트집 잡아 롯데 사탕은 통관이 거부됐다. 포털에서는 한국 음악 차트가 사라졌다. 스낵 제조업체인 웨이룽은 사드 배치에 대한 항의로 롯데마트에서 자사 제품을 철수시키겠다며 "앞으로 롯데와 협력하지도, 제품을 공급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방문을 앞둔 한 유력 외교 학회는 롯데호텔 예약을 갑자기 취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칭다오 검험검역국이 롯데그룹 계열사 사탕 제품의 통관을 불허한 사실도 드러났다. 롯데 사탕 6백kg, 3백 상자는 모두 소각 처리됐다. 금지된 첨가제가 들어 있다는 이유였는데 롯데에만 세세한 규정을 들이대 트집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민간분야 기업에까지 조치를 취한 것은 비이성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이 사드 보복 수위를 급속히 높여가고 있다.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한국 관광 패키지 상품 판매가 중단된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어제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모아 회의를 열어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한 전면 판매 중단을 구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단체 관광은 물론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고 숙소를 예약하는 자유여행도 금지된다. 중국 당국은 한국행 관광상품 모집을 즉각 중단하되 이미 계약된 관광상품은 이달 중순까지 모두 소진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지역별 회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항공사를 통해 개별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여행만 가능하게 됐다. 여행업계는 여행사들과 항공사들이 당장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센카쿠 열도, 중국명으로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 때 일본행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시킨 적이 있는데, 당시 중국 여행사들은 1년 가까이 일본행 관광상품을 취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약 8백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김정남 암살 사건의 여성 용의자 2명이 오늘, 혐의가 인정되면 사형이 불가피한 고의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급파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말레이 외교당국의 공식접촉은 성사되지 않았다. 2명의 여성 용의자들은 경찰 특공대의 삼엄한 호위 속에 방탄조끼를 입고 법원에 출두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은 초췌한 얼굴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코디미 영상을 찍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해온 흐엉은 법정에서 다시 혐의를 부인했고 아이샤 역시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CCTV 영상 등 증거가 명백하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률은 고의적 살인을 저지른 자를 사형으로 처벌하도록 명시하고 있고 검찰 역시 사형 구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 역시 살인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어제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긴박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하루 내내 북한 대사관에서 두문불출했다.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수사절차가 끝나야 북한의 요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외교당국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