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아베 총리의 집권 자민당이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지역 정당에 참패했다. 2012년 이래 지속된 아베 불패 신화가 깨진 것.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 구상에도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미니 총선으로 불린 일본 도쿄도의회 선거는 아베의 경쟁자로 급부상한 고이케 도쿄 도지사의 완승으로 끝났다. 고이케 지사의 지역정당 도민퍼스트회는 50명이 출마해 단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당선됐고 지지세력까지 포함하면 도의회 127석 가운데 79석을 얻었다. 반면,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기존 57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석을 얻는데 그쳐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리 자신과 부인을 둘러싼 사학 스캔들과 측근들의 잇단 실언 등에 민심이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일단 국내 현안보단 외교에 집중하면서 국정운영 체계를 재정비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연휴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 휴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데, 실제 시행되면 9월 30일부터 추석을 지나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최장 열흘의 황금연휴가 생겨나게 된다. 임시 휴일이 법정 공휴일이 아닌 만큼 공무원과 공공기관, 학교에만 의무 적용된다. 하지만, 민간 기업이 따라와 준다면 국민의 휴식권은 물론, 내수 진작에도 도움이 될 걸로 국정기획위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정부와 경제연구기관들은 2015년 8월 14일과 지난해 5월 6일을 임시 휴일로 지정했을 때, 1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 연휴로 해외 여행이 증가할 경우 내수 진작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 실제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졌던 지난 5월에도 국내 소비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또, 인력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근로자나 일일 노동자는 임시 휴일에도 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형평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자력 학계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충분한 공론화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는 원전 정책 방향과 관련해 전문가 등 각계 이해관계자에 대한 의견수렴과 설명회,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너지 관련 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책임성 있는 에너지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교수 일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탈원전 정책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8살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의 첫 재판이 열렸다.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김 양측은 피해 아동을 유인한 부분은 약하지만 인정한다고 밝혔다. 유괴 혐의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한 것. 하지만 김 양측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김 양이 경찰에 자수한 점도 양형에 참작해달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다. 범행 이후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와 경찰에 체포된 게 자수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김 양의 변호인은 김 양의 심신미약이 인정될 것 같지도 않고 소년범이어서 징역 20년형을 받을 것 같다고 재판 결과를 예단하는 발언을 했다가 재판부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양을 상담한 전문가의 정신심리 분석을 공개하며 김 양에게서 지각장애가 드러나지 않아 정신장애 가능성이 굉장히 낮고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정부 공직자 7명의 심리가 마무리됐다. 특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결심공판에서 중형을 구형했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작성·관리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검찰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에게는 징역 6년, 김소영 전 문체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김 전 실장 등은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인과 단체 명단을 작성해 이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에게는 국회에서 블랙리스트에 관해 모른다며 거짓 증언한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오전에 같은 혐의로 결심공판을 마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 신동철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부지방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2일,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시간은 밤 10시쯤이다. 이때부터 3시간 동안 쏟아진 비는 110mm가량으로, 하루 동안 온 비의 3/4에 이른다. 지난 주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강원 홍천 등 내륙 곳곳도 낮에 소강상태를 보이던 빗줄기가 밤에 되살아나곤 했다. 낮 동안 평범하던 구름도, 밤이 되면 상층부가 빠르게 식어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비구름으로 발달하고, 낮보다 밤 기온이 낮다 보니 대기가 머금지 못한 수증기가 빗방울이 돼 쏟아졌기 때문이다. 내륙 일부 지역의 호우 특보는 밤사이 중부와 경북 북부 일대로 확대되겠고, 대기 불안정이 발생하는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내일까지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이번 장맛비는 오늘까진 전국에, 내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다 주 중반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논의에 나섰다. 하지만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데에는 어려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서부 앞바다에서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다. 공사 과정에서 인근 양식장의 광어가 집단 폐사했는데,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막대한 초기 비용도 문제다. 현재 정부의 목표는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전체 전력의 2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지만, 현재 발전 비중은 0.95%에 불과하다. 태양광 37기가와트, 풍력 16기가와트를 추가 생산할 설비를 갖춰야 한다는 건데 단순계산하면 150조에서 170조 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특히 간척지나 농지 규제를 풀어 부지를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미세먼지 감축 대책으로 경유값 인상안을 검토했던 정부가 인상안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렇게 경유값 인상은 이미 결정된 것처럼 보였지만 정부는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경유세 인상을 검토해오던 정부가 급격히 방향을 바꾼 것이다. 경유 가격 인상 시나리오를 검토한 결과 우선 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이 더 크고 값을 올린다 해도 경유 소비가 줄어들지 않아 미세 먼지 감축 효과도 크지 않다는 것. 반면 비용 증가로 영세자영업자 등 서민 부담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는 못 잡고 세금만 올린다는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서민증세로 비칠 수 있는 근로소득세 면제자 축소 방안과 소주 등 저가주의 주세 인상 방안 모두 올해 세제 개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폭로 기자회견 전, 당시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게 관련 내용이 문자메시지로 보내졌다는 당내 조사결과가 나왔다. 박 전 원내대표는 당시 이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가운데, 조작 당사자 이유미 씨의 구속영장은 조금 전 발부됐다. 지난 5월 5일 국민의당 기자회견 나흘 전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박지원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문제의 문준용 씨 의혹 관련 '제보 조작'과 관련이 있는 내용으로 당 진상조사단은 보고 있다. 그러나 박 전 원내대표는 가지고 다니지 않던 휴대전화로 메시지가 보내져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자체 진상 조사가 이처럼 '윗선'의 사전인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 의혹 조작사건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증거를 보강한 검찰은 이 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흘째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는 이 씨는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녹음 파일'을 조작한 혐의 등에 대해 본인 책임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유미 씨의 동생도 어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녹취 파일 조작에 가담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오늘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취재진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전 최고위원은 "조작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당에 제보 내용을 전달하기 전 확인이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인정했다. 국민의당 지도부가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우리나라 여성 임금 근로자의 41%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353만 8천 명으로, 연령별로는 50대가 22.4%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세 이상이 21.4%로 뒤를 이었다. 반면, 비정규직 남성근로자 비중은 26.4%인 것으로 나타나 남녀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번 조작사건으로 정치권은 들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작 사건의 당사자와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와의 관계를 정조준했다.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제보 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유한국당은 구태 정치의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바른정당은 검찰 수사 발표를 앞두고 국민의당이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게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사면초가가 된 국민의당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다. 김관영 의원을 단장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철저하게 조사해 관련자에게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상돈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이유미 당원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철수 영입인사'라며, 안 전 대표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의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은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치즈를 비싸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열어 이른바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MP그룹 본사와 치즈 공급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정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회사 간 자금 거래 내역도 추적 중이다. 친인척 회사를 악용해 가맹점에 부담을 떠넘기는 과정에 회사자금 횡령 등의 비리는 없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본사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넘기거나 회장 자서전을 강매하는 등 업계에 제기된 갑질 의혹 전반도 수사 대상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잇따라 고발한 부영과 현대위아 등 대기업 불공정거래 의혹도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내 원자력발전소 현황을 살펴보면 가동을 멈춘 고리 1호기를 제외, 한울 월성 고리 한빛 등 모두 24기의 원전이 운영 중이다. 탈원전을 공식화하면서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싼 발전단가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보인다. 설계 수명 30년을 넘겨 연장 운영되고 있는 월성 1호기.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이를 폐쇄하고 다른 원전도 수명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2기의 설계 수명이 다하게 된다. 13년 뒤면 현재 원전 25기 가운데 절반 가까이 문을 닫는 것. 당초 예정됐던 신한울 3·4호기와 천지 1,2호기 등 6기의 건설도 중단된다. 원전의 빈자리는 안전한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현재 전력 발전량에서 석탄이 40%, 원전이 30%를 차지하고, 천연가스는 22%, 신재생에너지는 5%에 불과한데, 2030년까지 석탄과 원전의 비중을 줄이고 천연가스와 신재생 에너지를 늘리는 것. 문제는 전력 비용이 커지고 수급의 안정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에 대해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최근 집값 급등의 원인은 투기 세력 때문이라면서 6.19 부동산 대책은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취임식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최근 집값 급등은 공급 부족 탓이 아니라 투기 수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무주택자나 집이 한 채인 사람이 집을 산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반면 집을 다섯 채 이상 가진 사람이 집을 산 비율은 강남 4구에서만 53%가 증가했다. 김 장관은 특히 집을 구입한 연령대를 보면 이번 과열 현상이 실수요자 때문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장관이 취임식에서부터 부동산 투기에 강력한 대응 방침을 나타내면서 정부가 앞으로 집값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