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아베 총리의 집권 자민당이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지역 정당에 참패했다.
2012년 이래 지속된 아베 불패 신화가 깨진 것.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 구상에도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미니 총선으로 불린 일본 도쿄도의회 선거는 아베의 경쟁자로 급부상한 고이케 도쿄 도지사의 완승으로 끝났다.
고이케 지사의 지역정당 도민퍼스트회는 50명이 출마해 단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당선됐고 지지세력까지 포함하면 도의회 127석 가운데 79석을 얻었다.
반면,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기존 57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석을 얻는데 그쳐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리 자신과 부인을 둘러싼 사학 스캔들과 측근들의 잇단 실언 등에 민심이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일단 국내 현안보단 외교에 집중하면서 국정운영 체계를 재정비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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