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8살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의 첫 재판이 열렸다.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김 양측은 피해 아동을 유인한 부분은 약하지만 인정한다고 밝혔다.
유괴 혐의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한 것.
하지만 김 양측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김 양이 경찰에 자수한 점도 양형에 참작해달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다.
범행 이후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와 경찰에 체포된 게 자수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김 양의 변호인은 김 양의 심신미약이 인정될 것 같지도 않고 소년범이어서 징역 20년형을 받을 것 같다고 재판 결과를 예단하는 발언을 했다가 재판부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양을 상담한 전문가의 정신심리 분석을 공개하며 김 양에게서 지각장애가 드러나지 않아 정신장애 가능성이 굉장히 낮고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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