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 발표를 위해 설치한 아베 총리의 사적인 자문기관 ‘21세기 구상 간담회’ 세 번째 회의에 2일 참석해 “일본은 음덕(陰徳)을 쌓아왔다. 일본의 대외 공헌이 아직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여름쯤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 등 전후 일본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담아 이를 외국에 적극 홍보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모임의 좌장인 니시무로 다이조(西室泰三) 닛폰유세이(日本郵政) 사장과 기타오카 신이치(北岡伸一) 좌장 대리(국제대 학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많은 회원들이 일본이 전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공헌해 왔다는 의견에 동의했다”고 아베 총리의 ‘자화자찬’에 힘을 실었다. 아베 담화에 일본의 식민 지배 및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담길 것인지 불투명한 가운데 아베 총리가 일본의 국제 공헌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면서 국제 사회의 반발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이번(4월) 국회에서는 경제활성화, 민생법안, 공무원연금 개혁법안, 소득세법 등 많은 핵심 법안들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4월 임시국회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기재위에 계류돼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예타관련 국가재정법 등이 모두 통과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1분기는 지표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으나 3~4월 들어 회복세가 조금씩 강화되고 있으므로 소비심리 촉진 등으로 이어져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금리, 저유가 등 대내외 여건도 호전되고 있고 이란 핵 협상 타결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 동안 발표된 경제활성화 대책들이 효과를 내 경기 회복세의 모멘텀이 확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최 부총리는 주문했다. 이와 함께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리 담당자들에게 3월분 임금을 인상된 기준에 맞춰서 산정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가 지난 2일 기업들에 북한의 일방적인 최저임금 인상 조치를 수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과 때를 같이한 것으로, 3월분 임금 지급일(10일)을 앞두고 남북 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3일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이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북측 직장장들을 통해 각 기업의 경리 담당자들에게 3월분 임금 및 사회보험료 산정과 관련한 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지침은 우리 정부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대로 월 최저임금을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인상하고 사회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노임 총액에 가급금을 포함하라는 내용이다. 입주기업의 임금 지급을 위한 경리 업무는 북한 근로자들이 담당하고 있어 이 지침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은 이에 정부의 공문을 근거로 제시하며 3월분 임금과 사회보험료를 종전 기준대로 산정하라고 경리 직원에게 지시할 것으로 보여 기업 현장에서는 이를 두고 승강이가 벌어질 것으로 예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67년 만에 처음으로 강제 절수 행정명령을 내렸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만들어진 후 처음있는 비상행정명령이다.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이자 와인 생산지인 캘리포니아는 3년 전부터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주 산하의 모든 기초자치 단체의 물 사용량을 25% 이상 감축하도록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캘리포니아주 동부 필립스에서 열린 수자원 관리위원회의 적설량 관측식에 참관한 후 내린 결정이다. 그는 “오늘 우리는 눈이 5 피트(150cm) 쌓여 있어야 하는데도 마른 풀만 있는 땅에 서 있다”며 “이 역사적인 가뭄 탓에 전례 없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몇 년째 가뭄으로 강과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다. 겨울에 눈도 거의 내리지 않는 상황이다. 주 정부는 이번 조치로 향후 9개월간 18억5000㎥(1조 8500억ℓ)의 물 사용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제 행정명령에는 기초자치단체의 물 사용량 감축 외에도 여러가지 물 절감 조치가 포함됐다. 물을 줘서 관리해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호남고속철도가 2일 개통되면서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 여객 수요가 고속철로 적잖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지방공항과 항공사들은 비행기 티켓 값을 고속철 티켓보다 낮추고 공항 주차할인에도 나서는 등 수요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한국공항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달 23일부터 올 연말까지 김포~광주 여수 부산 울산 진주 등 3개 노선의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대형 항공사들과 한국공항공사가 이례적으로 손을 잡은 건 이날 개통된 호남고속철 등 철도여행 수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광주나 여수 공항의 경우 호남선 KTX의 운임(4만6800원)보다 항공요금을 낮췄다. 대한항공의 경우 김포~부산, 김포~울산, 김포~여수, 김포~진주, 김포~광주 등 5개 노선의 월화수목 주중 일정 54편 한해 항공요금을 40% 할인해 주고 있다. 아시아나는 김포~광주, 김포~여수, 김포~울산 등 3개 노선의 월화수목 일부 주간 편을 최대 55%까지 깎아준다. 이에 따라 김포와 광주를 오가는 항공기 요금은 호남선 KTX 요금보다 싼 4만1000원대까지 낮아졌다.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유럽의 공정거래 당국이 수 주내로 미국의 검색엔진 구글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EC)는 현재 5년 간에 걸친 조사 끝에 구글을 기소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앞으로 수주 안에 기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복수의 소식통은 유럽연합(EU)의 최고 반독점 기구이기도 한 집행위원회가 구글에 소송을 낸 회사들을 상대로 앞서 비밀리에 제공했던 일부 정보들을 공개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들 회사에 쇼핑, 여행 업체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요구는 EC가 구글을 정식으로 제소하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해. 기소가 이뤄지면 10년 만에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반독점 소송이 될 전망이다.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제기됐던 장기간의 소송으로 결국 MS는 2012년까지 유럽연합에 18억 달러(약 1조9700억 원)의 벌금을 냈다. EC가 소송으로 압박해도 구글은 유럽 검색 시장의 지배적 위치를 남용한다는 우려를 불식시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앞으로 온라인·모바일 상품권 등 신유형 상품권을 구매한 뒤 1주일 내 철회하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유효기간이 경과했다면 구매액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또 발행자는 유효기간이 도래하기 7일전 통지를 포함, 3회 이상 유효기간 도래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을 제정, 보급한다고 밝혔다. 신유형 상품권은 기존의 종이로 된 상품권과 달리 전자형·온라인·모바일 등 전자적 형태의 상품권을 뜻한다. 충전된 금액을 커피 매장에서 사용하는 카드가 전자형 상품권이고 종상품권에 있는 번호를 입력, 온라인에서 쓰는 문화상품권은 대표적 온라인 상품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유형 상품권 시장이 매년 성장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단기의 유효기간, 사용후 잔액 미환불, 사용시간 제한 등의 문제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표준약관에 따르면 신유형 상품권의 최소 유효기간이 설정된다. 물품(용역)형의 경우 최소 6개월(기본 3개월+연장 3개월), 금액형의 경우 최소 1년 3개월(기본 1년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모든 영업소로 확대된 금연조치 계도기간이 끝나고 단속이 시작되는 1일 서울 시내 커피숍과 PC방 등에서는 금연이 대체로 자리를 잡는 모습이었다. 금연 구역으로 지정된 카페에서 손님들은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일부 업소는 규정에 맞게 '흡연실'을 설치해 새 제도에 적응했다. 그러나 PC방 등은 흡연실을 마련해도 흡연 손님이 줄어들어 울상을 지었다.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신촌 일대도 금연 분위기가 정착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른바 '헤비 스모커'들이 많이 찾는 PC방은 다른 업종의 영업점 상황과 다소 달랐다. 서초역 인근 '흡연가능(완벽한 흡연실 완비)'이라는 풍선간판이 있는 한 PC방에 들어가 보니 흡연실에 규정에 어긋나게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돼 있었다. 게다가 누군가 음료를 마셨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매출도 적지 않게 타격을 받았다. 연세대 앞 PC방 한 매니저는 게임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고 싶어하던 단골들이 떨어져 나가 매출을 회복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였다. 이 지역의 또 다른 PC방 아르바이트생은 "금연 정책을 과도하게 실시하다 보니 매출이 감소했다"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로 꼽혔다.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머니투데이 the300이 실시한 3월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는 새정치연합 문 대표가 31.2%로 1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16.6%로 뒤를 이었으며 새누리당 김 대표는 10.2%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0%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5.6%),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5.4%), 이완구 국무총리(4.6%),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4.0%), 안희정 충남지사(3.4%) 등의 순서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 대표의 지지율이 비교적 높았으나 특히 수도권인 경기·인천(37.4%)과 서울(32.3%)과 부산·울산·경남(33.1%)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선 반 총장의 지지율(26.9%)이 문 대표보다 높았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에선 김 대표가 24.7%로 가장 높았고 반 총장(24.2%), 홍 지사
[데일리 연합 윤준식 기자]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한국문학이 사라진 지 오래됐다. 2013년 정유정의 ‘28’과 조정래의 ‘정글만리’ 이후 베스트셀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화제가 된 작품은 성석제의 ‘투명인간’과 한강의 ‘소년이 온다’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문학의 공백’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집계하는 ‘월간 베스트셀러 20위’를 기준으로 한국 소설가나 시인의 작품(에세이 제외)으로 순위에 오른 것은 2014년 10월 김진명의 소설 ‘싸드’가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5개월째 한국문학 ‘0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100만부가 넘게 팔린 ‘정글만리’(전 3권)가 2014년 4월 순위에서 나간 후 한국문학으로는 성석제의 ‘투명인간’이 한 차례, 홍상화의 ‘전쟁을 이긴 두 여인’과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싸드’가 각각 두 차례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시한 연장 협상이 1일 불발됐다. 이날 협상이 불발되면서 특위는 오는 7일 종료될 전망이다. 특위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새정치연합 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1시간여 동안 활동시한 연장에 대해 논의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권성동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증인 협상에 있어서 전혀 여지가 없는 상태에서 기간만 연장하는 것은 국민을 두 번 속이는, 우롱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 없는 기간 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증인 채택을 새정치연합이 수용할 경우를 묻는 질문에 "문 대표는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자격으로 요청한 것"이라며 "대통령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동등한 위치에 놓고 이것을 서로 교환하자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증인도 우리가 59명으로 줄이고, 서로 양측이 요구하는 증인들을 무조건 부르자는 제안도 했는데 받을 수 없다고 했다. 기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담석증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9년 10만2000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늘었으며 연평균 약 6%씩 꾸준히 늘고 있다. 담석증은 다양한 이유로 발병할 수 있으나 과도한 지방 섭취 등 식습관의 서구화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담석증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이 흔히 쓸개라 불리는 담낭 안에서 돌처럼 굳어지는 질환이다. 소화액인 담즙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배출되지 못하고 가라앉거나 뭉쳐지면 담낭 안에서 결석이 되는 것인데, 이전에는 색소형 담석증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담석증이 늘어난 추세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등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민병원 성종제 원장은 “담석의 주성분 중 하나가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몸에 많으면 담석증 발병률도 자연히 높아지게 된다”며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 지수가 높거나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신체 내 담석이 생기면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생활습관도 많이 바뀌었다. 10년 전 33.6%였던 흡연율은 지난해 23.3%로 줄었고 음주율도 5%p 떨어졌다. 특히 운동실천률은 2배 가까이 늘었고 검진률도 큰 폭으로 높아졌다. 이렇다보니 전체 노인 가운데 여든 살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10년 전 16.2%에서 지난해엔 20.6%로 늘었다. 이렇게 건강은 좋아졌지만 외로움은 더 큰 문제로 남게 되었다. 혼자 사는 독거 노인의 비율이 10년 전 20.6%에서 지난해엔 23%로 늘어났고, 부부 두 사람만 사는 가족도 67.5%로 크게 증가했다. 예전에 노부모 부양을 자녀 책임으로 보던 가치관이 변하고 어르신들도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되어 보였다. 도시 거주자의 비율이 77%로 커진 것도 외로움을 더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또 고령자가 늘어나다보니 소득의 내용도 많이 의존적으로 바뀌었다. 스스로 돈을 버는 노인의 비율은 10년 전보다 줄었지만, 공적연금을 받는 사람의 비율은 크게 늘었다. '노인'이라는 단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 노인 10명 가운데 8명은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으로 생각했고, 3명 정도는 '75세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배우 윤여정이 '꽃보다 누나'를 통해 고(故) 김자옥과 마지막 여행을 함께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카페에서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의 주연배우 윤여정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1월 종영한 tvN '꽃보다 누나'를 추억하며 이제는 고인이 된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그리고 '짐꾼' 이승기와 함께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녀왔다. 윤여정은 "'꽃누나'를 통해 다녀온 크로아티아가 참 좋았다며 난 감성적이고 표현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나영석 PD와 첫 미팅할 때도 '나는 여행을 싫어한다' '모텔에서 고생하는 거 싫어한다'고 말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크로아티아는 돌로 만든 길바닥이 좋더라"며 "우리나라 보도블럭도 좀 바꾸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의 '꽃누나', 그리고 크로아티아 여행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1월 별세한 고(故) 김자옥과 함께 떠난 마지막 여행이었기 때문인데 한참 촬영하던 날 김자옥의 소식을 들어 너무 놀랐고좀 더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꽃누나'에 아는 사람이 하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가 시작된 30일. 아파트 밀집 지역이나 신도시에 위치한 시중은행 지점에는 고객이 수십명씩 몰렸으나 시중은행 각 지점은 대체로 1차 판매 때보다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2차 판매의 선정 방식이 1차 판매 때와 달리 선착순이 아니라 마감일인 다음달 3일까지 신청하면 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최대한 저소득층이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감일까지 일괄신청을 받은 뒤 20조원 한도 내에서 주택 가격이 낮은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 찾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영업부는 은행문이 열리기도 전에 수십명씩 대기줄을 섰던 지난주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이날 오전 10건 이내의 상담 또는 안심전환대출 전환 신청이 이뤄지는데 그치며 대기자 없이 곧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더라도 국민은행 상계역지점, 청라지점, 파주지점 등 아파트 밀집 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도 10~20명 가량의 대기자들이 이어졌다. 안심전환대출이 대출을 받고서 다음달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신청을 망설인 채 돌아가거나 대안을 문의하는 고객들도 잇따랐다.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