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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베스트셀러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어


[데일리 연합 윤준식 기자]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한국문학이 사라진 지 오래됐다. 2013년 정유정의 ‘28’과 조정래의 ‘정글만리’ 이후 베스트셀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화제가 된 작품은 성석제의 ‘투명인간’과 한강의 ‘소년이 온다’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문학의 공백’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집계하는 ‘월간 베스트셀러 20위’를 기준으로 한국 소설가나 시인의 작품(에세이 제외)으로 순위에 오른 것은 2014년 10월 김진명의 소설 ‘싸드’가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5개월째 한국문학 ‘0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100만부가 넘게 팔린 ‘정글만리’(전 3권)가 2014년 4월 순위에서 나간 후 한국문학으로는 성석제의 ‘투명인간’이 한 차례, 홍상화의 ‘전쟁을 이긴 두 여인’과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싸드’가 각각 두 차례 20순위 내에 랭크됐을 뿐이다.

2013년은 그 해 7월 ‘정글만리’를 제외하고, ‘28’과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신경숙)가 각각 4개월간 순위권에 머물렀다. 서정주 시인의 동생인 서정태 시집 ‘그냥 덮어둘 일이지’는 5개월간 순위권을 지켰다. 2013년 이래 월간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20위 안에 시집이 등장한 유일한 사례다.

2014년 들어 한국문학의 침체는 더 두드러졌다. ‘정글만리’를 빼면 20위권에 드는 경우가 전무하거나 기껏해야 한 작품 정도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해외문학은 2013년 이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필두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미 비포 유’ ‘여자 없는 남자들’ ‘센트럴 파크’ 등 여러 권의 대형 베스트셀러를 생산했다. 예스24의 연간 집계에 따르면 2014년 판매된 도서 중 한국문학의 점유율은 5.2%로 전년에 비해 12.2%나 감소한 반면, 해외문학은 6.4%로 10.1% 증가했다.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장은 “시장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여러 작가들이 예정했던 책 출간을 연기했다”면서 “올해는 미뤄진 작품들이 다수 출간될 예정이어서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오랜 불황에 지친 국내문학계는 올해 출간될 작품들에 주목하고 있다. 박민규, 김애란, 김형경, 하성란, 정찬 등이 새로운 장편소설을 선보일 예정이고 올해로 작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신경숙도 신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훈이 단편집 출간을 예정하고 있으며 조정래도 교육 관련 소설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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