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6251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돼 3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고용 창출과 저소득ㆍ노인층 등 취약계층의 돌봄, 육아 등 사회서비스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말까지 협동조합이 8500개를 넘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세무ㆍ노무ㆍ법무 등 전문분야에 대한 컨설팅 등 경영지원,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통한 판로 지원, 재정사업 참여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협동조합 현황 및 2015년 주요 정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3년차임을 감안해 올해는 협동조합의 내실화와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협동조합 규모는 지난 2012년 보건사회연구원이 법 시행 이후 5년 동안 최소 8000개에서 최대 1만개가 설립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우리 사회에 협동조합에 대한 잠재수요가 많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조합당 평균 5.8명, 총 3만6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의 고용과 육아, 돌봄 등 사회서비스 보완, 중소상공인ㆍ비정규직의 불공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무인기 물품 배송에 나선다. 알리바바그룹의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 자회사인 '타오바오'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무인기를 이용한 택배서비스' 실시 계획을 고객들에게 고지했다. 타오바오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물품을 주문하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 특정지역 고객 450명에 한정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타오바오는 무인기를 이용해 주문 완료 이후 1시간 이내에 물건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알리바바가 '짝퉁' 상품 유통 논란으로 비난을 받는 가운데 획기적인 서비스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 등은 운송업체인 DHL 등과 협력해 무인기를 이용한 배송시스템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남성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택시기사들이 우버(UBER)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4일 조합원 총 120여명(경찰추산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앞에서 데이비드 플루프 우버 수석부사장의 방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규탄문을 통해 "지하철 심야운행과 심야버스 운행, 렌터카, 콜밴 등 불법유상운송 행위 등으로 택시업계는 유사 이래 최대 위기"라면서 "이러한 상황에 우버가 여객운송질서와 택시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버엑스는 자가용의 유상운송으로서 운수사업법 제81조의 근거에 의한 위반행위"인데도 "정부는 우버 등의 불법유상운송 행위에 대한 처벌에 소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조합 측은 "우버가 대한민국에서 즉각적으로 철수할 것"을 주장했고 정부에는 불법유상운송행위를 처벌하는 법과 제도를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택시기사들은 기자회견 뒤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플루프 수석부사장의 기자회견장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막아 진입하지 못했다. 한편 우버는 2013년 8월부터
이제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채무자의 빚을 갚을 수 있게 된다. 이자 감면만 가능하던 채무조정 방식을 다양화해 저축은행이 더욱 효율적으로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저축은행이 채무조정을 할 수 있는 대상과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저축은행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상반기 중 저축은행중앙회 표준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채무와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적용되는 채무조정제도는 원금이 1000만원 이하인 개인신용대출자에 한해, 최대 50%까지 감면할 수 있게 됐다. 또 이자감면만 가능하던 지원방식을 확대해 금리 인하, 상환유예, 상환방법 변경, 만기연장 등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채무자의 이자유예·감면, 상환 기간 연장 등을 지원하는 프리워크아웃제도는 대상 범위가 늘어난다. 기존에는 개인·개인사업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대상·지원 범위가 늘어난 만큼 프리워크아웃이나 채무조정제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더 엄격해졌다. 프리워크아웃의 경우, 해당 담당자가 자체적으로 승인 결정을 낼 수 있었으나 이제는 지원방식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대표이사의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2014년 결산배당을 발표한 10대 그룹 상장사 32곳 중 75%가 배당금을 늘렸으며 전문가들은 뚜렷해진 배당 증가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94개 상장사 중 32개 종목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 중 24곳이 2013년에 비해 배당금 총액을 늘렸다. 삼성SDS 등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은 4개 종목도 올해는 배당주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의 배당 확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곳은 현대차그룹이었다. 현대차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한 배당금을 전년 대비 52.9%, 기아차는 42.5% 늘렸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배당금 발표 후 현대차 주가는 1.2%, 기아차는 7.8% 하락했다. 반면 견조한 수익이 기대되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는 배당 확대가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총 배당금은 3조9354억원으로 2013년 대비 35.3%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에스원(34.77%), 배당수익률은 삼성카드(2.26%)가 그룹 내 상장사 중 가장 높았다.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할 때 아무 근거없이 '베스트', '추천', '화제' 등의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허위 이용후기 작성 등 주요 법 위반 사례를 예시로 추가한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대가 여부를 밝히지 않고 '베스트', '추천', '화제' 등의 명칭을 붙여 제품을 광고할 경우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대량으로 제품을 구매한 후 취소하는 방법으로 구매자를 늘리는 꼼수도 금지된다. 또한 반품비용에 배송비 외에 창고보관비, 상품 주문에 소요된 인건비 등을 요구하는 부당한 반품비용 요구 사례도 법 위반 유형에 포함됐다. 흰색 구두 등 특정 색상이나 소재의 상품, 세일 및 특가 상품은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해 청약철회를 방해하는 행위도 주요 법 위반 행위 중 하나로 꼽혔다. 새로운 거래유형에 대한 권고사항도 마련됐다. 소셜커머스 사업자는 할인 상품의 경우 할인율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정상가격과 할인율 산정시점 등을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가 유효기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권 등의 유효기간 내 사용 독려 방안을 마련하고, 소셜커머스에서 이용권을 구입한 소비자가 정상가격을
최근 유통업체 홈플러스가 모조품 나이키 운동화를 판매하고도 소비자 환불 요청에 늑장 대응하여 소비자 불신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품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의 정보를 보험사에 팔아 200억 원 이상을 챙긴 사실까지 알려져 더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은 지난 1일 홈플러스 도모 대표(59), 김모 전 부사장(61), 현모 신유통서비스본부장(48) 등 전․현직 임직원 6명과 회사법인을 개인정보보호법 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합수단은 홈플러스 고객 정보를 구입해 마케팅에 활용한 L생명보험사와 S생명보험사 관계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사결과 홈플러스는 지난 2011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회에 걸쳐 경품 행사에 참여한 고객 개인정보 712만 건을 수집하고 일반 회원정보 1694만 건을 7개 보험사에 판매해 3년 동안 231억70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홈플러스가 응모권에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제3자 보험사 기재와 중요한 내용이 담긴 주의사항을 1mm의 작은 크기 글자로 표기해 쉽게 읽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고용시장에서의 고령층이 늘고 있지만 비정규직에 몰리거나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고령층 일자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를 넘긴 고령층 중에서 자영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자영업자는 2013년 현재 565만1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604만9000명)에 비해 6.6%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같은 기간 128만2000명에서 142만2000명으로 10.9%나 늘었다. 또 60세 이상 자영업자 중에서 직원을 두지 않은 자영업자가 89.4%를 차지할 정도로 영세 자영업에 창업이 집중되어 있다. 자영업이 아니더라도 고령층의 경우 대부분 고용 사정이 열악했다. 일자리 자체도 저임금 단순 노무에 불과해 2014년 5월 현재 65∼79세 취업자(200만5000명) 중에서 단순 노무직 종사자는 70만8000명으로 35.3%나 됐다. 단순 노무직 종사자 비중은 2012년 34.4%, 2013년 34.5% 등 매년 상승세다. 경력을 살릴 수 있는 관리직(9만 명)이나 사무종사직(5만5000명)에서 일하는 비중은 7.2%에 불과했다. 일자리 사정 못지
영국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에서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열풍이 불고 있다. 빵·쿠키·케이크·소시지 등 글루텐 프리 라벨이 붙은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슈퍼마켓 온라인 매장에서도 1000여 종이 넘는 제품들을 판매되고 있다. 영국의 슈퍼마켓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특정 식재료를 배제한다는 의미의 ‘프리 프롬(Free From)’ 제품들을 판매해 왔다. 프리 프롬은 알레르기나 소화불량 등 가벼운 질환을 앓고 있거나 채식주의자, 다이어트 중인 소비자 등 웰빙이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주 타깃인 니치(틈새) 마켓이다. 최근 2~3년 동안 미셸 오마바 미국 대통령 영부인을 비롯해 비욘세, 기네스 팰트로, 빅토리아 베컴 같은 유명인들이 글루텐 프리 음식을 즐겨 먹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루텐 프리의 인기가 치솟았다. 유명 스타들의 최신 다이어트 비법으로 알려지자 영국의 많은 여성들이 글루텐 프리 코너에 몰려든 것이다. 블로거와 셰프들의 활약도 글루텐 프리 붐에 일조했다. 세계적으로 글루텐 프리 식품이 유행하면서 건강식과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영국 내 많은 블로거들이
또 한 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한국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인 A씨가 지난달 31일 입원했던 병원에서 지병으로 운명했다고 2일 밝혔다. 정대협은 "생전 할머니와 그 가족들이 피해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아 성함을 포함한 그 어떤 정보도 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A씨의 장례는 비공개로 엄수될 예정이다. 이로 현재까지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53명으로 줄었다. 올해만 벌써 2명의 피해자가 일본 정부의 사과 한마디 제대로 받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이다. 남은 피해자들 역시 나이가 들어 일부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황 할머니의 추모 행사로 열린 제1천163차 수요집회에서 "각계가 연대해 떠난 할머니뿐 아니라 앞으로 돌아가실 분들의 몫까지 힘껏 싸워야 한다"며 "남은 할머니들이 일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존경과 사랑을 표현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남성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서울의 아파트 1채 평균 전셋값이 경기지역 아파트 1채를 매매하고도 4800만원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3억 4047만원으로 2년 전보다 6109만원, 4년 전보다 9492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2억 9268만원으로 서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보다 4779만원 낮았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과천(6억 6028만원)·성남(5억 596만원)·용인(3억 6533만원)·의왕(3억 4659만원) 등 4곳을 제외한 27개 시·군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서울 지역의 평균 전셋값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1월 경기도 내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2억 8573만원으로 서울시내 평균 전셋값(2억 7938만원)보다 약간 높았다. 2011년 서울의 가구당 전셋값은 2억4555만원으로 경기도의 평균 매맷값(2억9833만원)에 5000만원 가량의 돈을 보태야 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홀수해 효과와 서울의 입주량 감소, 재건축 이주 등이 맞물리면서 연초부터 매수 전환 움직임이
갓난 아이 2명을 두 번 모두 산부인과에 버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30일 산부인과 병원에 신생아를 버려두고 도주한 혐의로 A(2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광주 동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 한 뒤 아이를 방치한 채 다음날 도주했다. 병원 측은 A씨가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인적사항 등을 토대로 소재를 파악했으며 지난 28일 광주의 한 PC방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2013년에도 아이를 출산한 뒤 병원에 버려둔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병원 측에 의해 소재가 파악됐으며 경찰에 신고가 안돼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낳은 아이들은 현재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져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중국 부유층에게 애플의 전자 기기 제품이 최고의 선물로 떠올랐다. 최근 발표된 후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위였던 루이비통 제품을 누르고 중국 부유층이 애플 제품을 최고의 선물로 꼽았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4분기 매출은 한 해 전에 비해 70% 상승한 160억달러(약 18조원)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제품이 사치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으나 중국의 임금 평균이 5000달러(약 549만원)도 되지 않는 점을 생각해 볼 때 1000달러(약 110만원)의 휴대전화는 사치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성별을 기준으로보면 남성의 경우, 루이비통 제품이 선호하는 선물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구찌, 샤넬, 몽블랑 제품이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샤넬 제품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루이비통 제품과 디올, 에르메스 제품이 순이었다. 남성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학교 교과과정, 외국어, 자격증 등의 인터넷 강의 계약을 둘러싼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방문판매원이 이용료 할인이나 사은품을 미끼로 장기 계약을 유인했다가 소비자가 계약 해지를 요청하면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물리고 있는 것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접수한 인터넷 교육서비스 피해구제 건수는 총 1천562건이고 피해 건수는 2011년 285건, 2012년 398건, 2013년 475건, 작년 1∼10월 40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접수한 피해 404건을 유형별로 보면 계약해제·해지 거절이 33.7%(13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약금 등 과다 공제 31.4%(127건), 계약 해지 후 환급 지연 15.6%(63건), 미성년자 계약취소 거절 7.2%(29건) 순이었다. 소비자가 계약 해지를 요청하면 계약서에 특약사항으로 명시한 '의무 이용기간'을 이유로 거절하거나,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서 해지 시 할인 전 정상기를 환급금을 산정하는 사례가 많았다. 피해를 본 이용자는 미성년자인 초·중·고생이 51%로 절반을 넘었다. 일반 성인은 28.2%, 대학생은 19.1%였다. 이들은 대금 납부
결혼에 골인하는 10쌍 중 1쌍이 다문화부부일 정도로 국제결혼이 많아졌지만, 그 이면에는 괴로워하는 이들도 많다. 새 출발을 꿈꾸며 낯선 이국땅까지 왔지만 한국인 남편에게 몸과 마음의 상처만 받은 외국인 아내의 얘기는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관계자는 “한국말을 잘 못하는 외국인 아내의 알몸을 포르노처럼 촬영한 남편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인 남편도 속앓이하기는 마찬지인데 국제결혼피해센터의 안재성 대표는 “지난 8년 간 8000명이 국제결혼 피해로 상담을 했다”면서 “힘들게 얻은 외국인 아내가 결혼비자만 받고 하룻밤도 안 지내고 도망갔지만 법을 잘 몰라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기다리는 상담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경을 맞은 다문화부부의 끝은 결국 법원이다. 국제결혼중개업체를 상대로 한 형사처벌 및 민사소송도 빈발해졌다. 여성가족부의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제결혼 중 중개업체를 통하는 경우가 20%에 달하는 만큼, 파경의 책임을 업체에 묻는 소송이 증가한 것이다. 최근 한국인 남성 A씨는 결혼중개업소로부터 외국인 여성을 인계받기로 한 날 바람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