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준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2025 을지연습’을 앞두고 비상대비태세를 최종 점검했다. 도는 13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도 실·국장, 14개 시·군 부단체장, 제35보병사단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보고회의를 열고 훈련 계획과 대응 절차를 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을지연습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군사상황 보고, △훈련 추진방향 및 통제계획, △남원시 실제훈련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훈련 전반의 준비상황과 안전대책을 재확인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8월18일부터 8월21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실시된다.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해 매년 진행되는 정부 주관 비상대비 훈련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드론, 사이버테러 등 신종 위협 대응 시나리오를 반영해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18일에는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이, 19~21일에는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진지직제 편성훈련, 각종 위기상황 대응 도상연습, 국가중요시설·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 실제훈련이 이어진다. 특히 20일 오후 2시에는 전국 단위 민방위 훈련이 진행되며, 주민대피와 ‘긴급자동차 길 터주기’ 훈련, 심폐소생술, 방독면 착용 등 생활밀착형 훈련도 병행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전쟁에서 보듯 AI·드론·사이버테러 등 첨단 과학기술이 새로운 전쟁 도구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도의 비상대비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의 최우선 책무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연습기간 폭염과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훈련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