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산간지역에 최대 520mm 물폭탄이 예보돼 있다.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 고산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56.5m의 강풍이 불었다. 한라산에는 어제부터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해안지역에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시 산지천과 한천이 범람 경고까지 갔고,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노형동에서는 공사장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빌라 주택을 덮쳐 주민 8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제주 시내 주요 도로는 침수돼 차량 이동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강풍에 나무가 전신주로 쓰러지면서 4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대형 입간판이 쓰러지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밤사이 20건 가깝게 강풍피해가 잇따랐고, 정박 중이던 어선이 전복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고 항공기도 오전 10시까지 모두 결항된 상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인 올리타정에 대해 식약처가 조건부 허가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환자의 동의를 받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전수 모니터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전문가 회의를 열고 한미약품의 폐암치료제 '올리타정'에 대한 조건부 허가 승인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올리타정은 대체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위험성보다 유익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환자들에게 부작용을 자세히 설명한 뒤 복용에 동의를 받아 제한적으로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올리타정을 복용한 모든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의사에게 집중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올리타정은 폐암을 치료하다 내성이 생겨 치료제가 없는 폐암 환자들을 위한 '올무티닙'이 포함된 신약으로 식약처가 지난 5월 조건부 승인을 내리면서 신약으로 등록돼 폐암 말기 환자들에게 투약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임상실험 중이던 환자 3명이 스티븐존슨증후군과 피부의 중증 이상반응을 일으켰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하는 등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의 기술 계약 해지와 늑장 보고 논란이 일은바 있다. 한편 한미약품은 고의성은 없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항공권 취소수수료 규정이 대폭 바뀔 전망이다. 남은 기간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91일 전에 취소하면 수수료가 없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7개 항공사들이 취소 시기와 상관없이 국제선 항공권 취소 수수료를 일률적으로 부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규정이 문제가 있다면서 시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발권분부터는 출발일이 90일보다 더 많이 남았으면 취소 수수료가 없고, 90일 내에서는 남은 기간이 적을수록 많은 수수료를 내게 된다. 대한항공 일반석 장거리라면 일률적으로 15만 원이던 것이 출발 90일부터 61일 전까지는 3만 원, 15일 전까지는 15만 원, 4일 전까지는 18만 원, 3일 이내면 23만 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외국 항공사의 취소 수수료 약관도 점검할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보험회사 콜센터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부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6년간이나 지속된 행패, 재계약 안 한다는 위협에 상담원들은 꼼짝없이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청구한 보험금은 1,410원. 100분 동안 통화를 이어간 이 남성은 한 술 더 떠 공짜쿠폰까지 요구했다. 어떤 날은 세 시간 동안 전화를 끊지 않고 상담원을 괴롭히기도 한것으로 나타났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지난 6년간 150여 차례나 폭언을 일삼아 온 이른바 '블랙컨슈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악성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다산콜센터. 그러나 서울시가 2년 전, '성희롱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악성 민원이 확 줄었다. 반면, 보험회사처럼 고객들의 서비스 평가가 중요시되는 기업의 경우 경찰에 신고를 꺼리는 분위기가 만연해 언어폭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내 공항들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인증도 제대로 받지 않은 직원들을 관제사로 투입해 셔틀 열차 원격 운행을 맡기는가 하면 실탄이나 칼 같은 흉기류도 버젓이 검색대를 통과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오가는 무인 셔틀트레인은 관제사들이 원격으로 운행합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일반 사무직 직원에게 240시간의 교육을 받게 한 후 관제사로 투입했다. 그런데 이 자격인증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고 많게는 180시간 넘게 허위로 교육 시간을 기재한 무자격자들이 관제사로 일한 것이 특별 감사 결과 밝혀졌다. 들통이 나고도 징계는 견책과 주의에 그쳤다. 공항 보안 검색 구멍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제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던 주한 미군의 짐에서 실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출발지였던 대구공항에선 검색대를 통과한 뒤였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공항 이용객 연간 1억 명 시대에 걸맞은 안전의식과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MBC 창사특집 드라마 '화정'에서 광기 어린 왕 '인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재원이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옥중화' 후속으로 방송되는 새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낼 이번 작품에서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엘리트남으로 섬세한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드라마에는 '금 나와라 뚝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이수경과 아역 배우 출신의 박은빈 등 반가운 얼굴들이 합류를 결정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금 상영 중이거나 막 스크린에서 내린 최신 영화들이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에 판권을 수출한 적도 없는데도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25 전쟁을 보는 관점이 아예 달라 중국이 수입할 리가 없는 인천 상륙작전, 이밖에 터널, 사냥 등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중국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쿠-투더우 사이트에 버젓이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좀비 영화로 중국에 판권이 팔리긴 했지만 배급날짜가 확정되지도 않은 부산행도 마찬가지다. 유쿠 투더우는 중국판 유튜브로 개인들이 불법으로 동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작권 관련항의가 접수되면 관리자가 삭제하기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조회 수 수천만은 쉽게 넘기는 중국의 사이버 환경에서 영상 저작권이 불법유통돼 발생하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다가오는 연휴 기간동안 전국에는 비가 잦을 전망이다. 특히 일요일과 개천절인 월요일 사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까지 확대돼 토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에는 서해상에서 비구름 떼가 더 들어오면서 일요일과 개천절인 월요일 사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중부 지방에서는 최고 200mm가 넘게 쏟아질 전망이다. 비는 개천절인 월요일 오전 중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CJ CGV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 회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주다가 과징금 70여억 원을 물게 됐다. 회장 동생 회사는 부당 지원을 받으며 7년간 몸집을 70배 넘게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시작 전 10여 분 동안 나오는 다양한 광고들은 매년 수백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스크린 광고다. CJ CGV의 스크린 광고 영업은 지난 1998년부터 8년간 한 중소기업이 도맡아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2005년 재산커뮤니케이션즈라는 회사가 설립되자, CGV는 기존 거래처와 계약을 끊고 이 회사에게 광고영업을 넘겼다. 바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동생 이재환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였다. 기존 중소기업에게 수수료로 총 광고 매출의 16%를 주던 것도 20%로 인상해,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동안 기존 업체보다 102억 원을 부당하게 더 받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형님 계열사의 지원에 힘입어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자본총액은 3억 4천만 원에서 246억 8천만 원으로 7년 새 73배나 폭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스크린 광고 영업을 몰아준 CJ CGV에 71억 7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자동차세의 부과 기준은 배기량으로 고급 수입차 세금이 중저가 국산차와 같거나 오히려 더 싼 경우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국산 중형 승용차 쏘나타는 배기량 2천cc 모델의 가격은 2천만 원대로 한 해 52만 원의 자동차세가 부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BMW 5시리즈 등, 고급수입차 142종 역시, 쏘나타와 자동차세가 비슷하다. 현행 자동차세가 배기량을 기준으로만 매겨지다 보니, 가격과 상관없이 배기량이 같으면 같은 세금을 내는 것. 이 같은 부과 기준이 마련된 건 50년 전. 당시에는 가격이 비싼 차일수록 배기량이 컸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배기량을 낮추면서도 성능은 기존 모델 못지않은 차량이 대거 출시되면서 형평성의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중저가 국산차 소유주들에게 불리한 조세 제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부과기준을 배기량에서 차량가격으로 바꾸는 법 개정안이 이달 들어 다시 국회에 제출됐다. 한편 정부는 배기가스 배출 등, 배기량이 큰 차가 일으키는 환경오염에 대한 비용도 자동차세에 반영돼 있다며, 현 부과기준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추석연휴 잇단 태풍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타이완이 17호 태풍 메기로 인해 또 큰 피해를 입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한 18호 태풍마저 타이완으로 향하고 있다. 타이완에는 이번 달에만 세 차례 태풍이 들이닥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세 번째인 '메기'의 피해가 가장 커서 4명이 숨지고 5백여 명이 다쳤고 370만에 가까운 가구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메기는 어제 중국에 상륙해 푸젠성과 저장성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어제 생성된 18호 태풍 차바가 또 타이완을 향해 접근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신영자 이사장이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기 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호텔롯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개인적 사유로 회사에 누를 끼치거나 임직원, 협력업체에 폐가 되지 않도록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이사회 등을 열어 신영자 이사장의 퇴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의 노조가 어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다.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이 어제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1호선부터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양대 노조와 5호선부터 8호선의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노조원 전원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노조가 함께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노조는 당초 "파업이 시작돼도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 등은 평소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혀 출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은 없었다. 다만 낮 시간 등에는 지하철 운행을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어서 운행 간격이 평소보다 길어지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다. 시민 불편 등을 우려해 필수 유지인력과 시 직원을 투입해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기소된 이완구 전 총리가 1심을 뒤집고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성 전 회장이 사망 직전에 한 인터뷰는 증거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이상주 부장판사는 이 전 총리에게 1심 유죄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성완종 전 회장의 사망 전 언론 인터뷰 가운데 이 전 총리 관련 진술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자원외교 비리로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에 대한 배신과 분노의 감정이 있었던 만큼, 이 전 총리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 때 성 전 회장에게 3천만 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전기를 아껴쓴 만큼 돈으로 되돌려주는 제도가 있지만, 시행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정작 아는 시민은 거의 없고 혜택은 대부분 대기업에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전력난을 겪은 정부는 2014년 전기를 아낄 수 있는 대책을 도입했다. 전력거래소에서 중간 거래업자가 산 전기를 다 쓰지 않고 한전에 되팔면 돈으로 돌려받는 '수요자원 거래시장' 제도다. 사업 시행 20개월 만에 제주도민이 반년 간 쓸 수 있는 34만Mw의 전기를 아꼈고, 기업과 공공기관 개인 1,900여 곳이 1,727억 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급금 대부분은 대기업의 몫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홍보도 부실했다. 전기 절약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신식 계량기는 새로 지어진 대규모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설치돼 '전 국민의 전기료 부담 경감'이라는 제도의 취지가 무색한 것. 반면, 대기업은 심야 시간 전기는 싸게 쓰고 낮에는 환급 혜택까지 받아 이중으로 혜택을 누렸다는 지적이다. 산업자원부는 뒤늦게 일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