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금리인상으로 인해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 급증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다 제2금융권 부채도 많아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건 제2금융권이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가구들이 저축은행, 상호금융에 몰리면서 대출이 지난해만 17% 넘게 불어났다. 은행보다 2배 빠른 속도다. 문제는 2금융권 가계부채 상당수가 변동금리로, 금리인상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다는 것이다. 최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신용대출도 변동금리 비중이 높고, 2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신용등급 7에서 10등급 고객들의 경우 80%가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것으로 추산된다. 금리는 이미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말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한 달 새 0.35%p 올랐고, 신용대출도 같은 기간 0.5%p 올랐다. 다음 달부터는 국내 시중 금리가 더 오르면서 취약계층의 이자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집단대출의 금리가 오르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주택구입이 어렵고 인기 아파트단지로의 쏠림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는 변호인이 방문하는 등 나흘 뒤 검찰 소환에 대비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도 보강수사에 공을 들이며 수백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면조사 질문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13가지 혐의를 모두 확인하려면 검찰의 질문사항은 수백 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삼성동 사저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이 전날 "큰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오늘은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검팀이 추가한 혐의 입증을 위해 보강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검찰은,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그룹 전·현직 수뇌부 3명을 상대로 오늘 새벽까지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소환 전에 롯데와 CJ 등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가 간 자금거래를 위해 설립된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가, 남아있던 북한 은행 4곳을 모두 퇴출시켰다.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실질적인 압박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에는 금강은행과 고려 신용개발 은행 등으로 알려진 북한의 은행 4개가 남아 있었습니다. 스위프트는 이들 은행들이 회원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더이상 서비스 접근을 할 수 없게 됐다, 즉 모두 퇴출시켰다고 밝혔다. 사흘 전 미국 재무부가 북한 제재 대상 은행 4곳이 여전히 스위프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나온 조치다. 국제결제망 스위프트에서의 퇴출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등에 대한 직접 제재, 즉 세컨더리 보이콧과는 다르다. 하지만 국제금융시장과 연결된 북한의 자금줄을 끊을 수 있는 강력한 효과가 기대다. 실제로 스위프트에서 퇴출됐던 이란은 교역 후 지급 결제 처리를 하지 못해, 물물교역이나 밀수에 의지하다가 결국 미국 유럽과 핵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노골적으로 핵과 미사일 도발 위협을 벌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군사적 조치 등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무단 전재 및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앞 집회를 제한하기로 했다. 주민 피해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집회 참석자들도 등하교 시간에는 집회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돌아온 닷새 전부터 삼성동 사저 앞에는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지자들은 응원 구호를 외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인근 삼릉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사저와 맞붙어 있는 학교 후문을 폐쇄했고 상당수 학생들이 등굣길 불편을 겪었다. 수업권과 등하굣길 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학교 측의 요구에 경찰은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의 집회를 제한하기로 했다. 확성기 사용을 금지하고 시위장소도 정해진 곳을 벗어나 인도로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집회 외에 추가로 접수되는 집회는 금지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앞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는 집회를 피하고 저녁 7시 이후에는 소리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충돌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저 주변에 5백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순실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SK 전현직 최고위 임원들을 전격 소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기업과 관련된 뇌물수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그룹 전현직 임원 3명이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의장은 수감 중이던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SK그룹을 이끌던 중, 지난 2015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났다. 이후 최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고, SK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각각 68억 원과 43억 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최 회장 사면 발표 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검찰은 다음 주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 앞서 기업들과 관련된 뇌물수수 혐의를 신속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SK에 이어 롯데와 CJ그룹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검이 적용한 뇌물죄는 불가하다고 보고 앞서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했던 검찰은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뇌물 혐의의 사실 관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현재로서는 청와대나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압수수색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덴마크에 구금 중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다음 주, 한국 강제송환 여부 결정을 앞두고 처음으로 '정치적 망명'을 거론했다. 일단 귀국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밝힌 것이다. 덴마크 구치소에 구금된 정유라 씨의 변호인이 '망명 신청'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덴마크 법원이 정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하면 다음은 수순은 정치적 망명"이라고 말했다. 정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면 큰 반감에 직면할 게 분명하다며, 신변 안전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특별검사가 야당 주도로 임명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씨가 최순실 씨의 입을 열게 하는 지렛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70일 넘게 구금돼 있는 정 씨는 앞서 3차례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부정입학이나 돈세탁 등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한국 송환에 강하게 반발했다. 덴마크 법원은 구금기한인 오는 22일까지 정씨의 송환 여부를 가릴 예정인데, 송환이 결정돼도 정씨는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까지 세 차례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정씨는 망명을 신청하더라도 정치범이 아니어서 실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가격 인상 논란을 불러왔던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가 오늘 치킨 값 인상을 포기하기로 했다. 소비자 불만이 커질 걸 우려했다지만 정부의 강한 압박에 내심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외식업계 대표들이 모인 간담회. 당초 불참하겠다던 BBQ 측은 모임에 참석한 직후 논란이 됐던 '치킨 값 인상'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대신 매장 관리비나 인건비를 줄여보겠다는 것. 앞서 BBQ는, 비용은 커졌는데 치킨값은 8년째 그대로라며 오는 20일부터 가격을 10%씩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BBQ 측은 결국 불리한 여론과 정부의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 인플루엔자를 틈타 가격을 올리는 걸 용납할 수 없다며, 공정위 조사는 물론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거론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치킨값 인상 논란을 빚은 치킨업체 BBQ치킨이 오늘로 예정된 정부의 외식업계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BBQ가 이준원 차관 주재로 열릴 예정인 외식업계 CEO 오찬간담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치킨값 인상 논란으로 업체 측이 간담회 참석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참석 여부를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공식확인하는 데 중국 정부가 제공한 지문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김정남의 신원 확인에 활용된 지문이 김정남이 거주했던 중국령 마카오 당국이 보관해 온 김정남의 생체정보라고 더스타가 전했다. 경찰 소식통은 "중국 공안이 김정남의 생체 정보를 말레이시아 경찰 측에 넘겼다"면서 "현재 20명이 넘는 공안 관계자들이 김정남의 신원확인은 물론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정미 재판관 퇴임하면서 대통령 파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이 대행은 퇴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소회를 밝히고, '법의 도리는 고통이 따르지만 오래도록 이롭다'는 한비자의 말을 인용해 법치주의 실현을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을 서두르며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출근길에 나선 김수남 검찰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대해 말을 아꼈다. 주말 동안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기록 분석 작업을 이어갔다. 검찰 수뇌부는 박 전 대통령 수사가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한 빨리 수사에 착수해 4월 초까지 끝내거나, 아예 대선 이후로 미루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나 압수수색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검찰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검찰과 특검 단계에서 무산됐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만큼, 직접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된다. 이르면 이번 주 박 전 대통령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제 관심은 새 대통령을 뽑을 조기 대선이 언제, 어떻게 치러지느냐일 것이다. 헌법을 보면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하고 50일 전에는 선거일을 공고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4월 29일에서 5월 9일 사이에 대선일을 결정해야 될 전망이다. 달력을 보시면 5월 첫째 주에는 공휴일이 이어져서 주말을 피한다면 대선일은 5월 9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부터 곧바로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 5월 9일 대선이 실시된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그 50일 전인 이번 달 20일까지 선거일을 확정해 공고해야 한다. 국외 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은 선거 40일 전인 이번 달 30일까지 마치고 대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 30일 전인 4월 9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황 대행이나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이날까지 거취를 정해야 한다. 대선 후보자 공식 등록은 4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재외투표소 투표가 이뤄지고 5월 4일과 5일에는 사전투표를 진행한다. 선거 당일은 재·보궐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 사드보복에 대한 롯데 임원대책회의에서 정부에 협조를 요청키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임원 대책회의를 열고 중국 현지의 기업활동에 피해가 없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는 동시에 중국 현지 고객들은 물론, 2만 명에 달하는 현지 중국인 직원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시작되자 중국에서는 관영매체를 중심으로 군사적 조치가 거론되고 있다. 롯데 불매운동에는 초등학생들까지 가세했다. 중국이 최근 실전 배치한 레이더 파괴용 미사일은 드론 형태의 미사일이 레이더 전파를 추적해 자폭하는 방식이다. 이에 중국 군사전문매체들은 사드 공격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도 "사드를 공격할 수 있는 군사훈련을 검토해야 한다"며 거들고 나섰다.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가 시작되자, 중국 매체들이 앞다퉈 군사적 조치를 거론하고 있는 것. 중국 정부는 오늘도 "사드 배치는 잘못된 선택"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중 외무장관 회담을 의식한 듯, 발언 수위를 높이지는 않았다. 민간 영역의 사드 반대 시위는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학교 강당에서 초등학생 수백 명이 모여 "애국을 하겠다"며 롯데 제품을 거부한다는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한 남성은 한국산 차량을 더이상 운전하지 않겠다며 망치로 부수기도 했다. 집회와 시위가 당국의 통제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사드 반대 시위들은 정부의 묵인하에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박 전 대통령은 조만간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사저 상황 때문에 오늘은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 탄핵 선고 직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박 전 대통령의 개인 물품들은 청와대에서 사저로 옮겨지고 있지만, 사저 내부 일부 공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 혼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헌재의 탄핵 결정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탄핵 선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일부 참모들이 회의를 가졌지만, 박 전 대통령은 침묵을 이어갔다며, 헌재 결정에 큰 충격을 받지 않았겠느냐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